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 - 몸에 밴 상처에서 벗어나는 치유의 심리학
다미 샤르프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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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만났다 싶은 책이 있다. 다미 샤르프 심리치료사 다미 샤르프의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라는 치유심리학 책이다.

내가 보는 세계관, 내가 느꼈던 그동안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알려준 책이다.

책 전체에 줄을 얼마나 그었는지 모른다.

다 내 얘기같고, 내가 태아 때 분리당한 기억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느꼈을 수 있겠구나 싶고, 충격적일만큼 적나라한 가르침에 '신체 심리치료'의 세계에 푹 빠져들었다.

신체 심리치료란 단어가 낯설었는데, 보통 마음, 정신세계에 집중해서 개인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나아가,

몸이 느끼는 감정, 몸이 기억하는 아픔에서부터 출발해 근원으로부터 치유하는 과정이 일리있어 보였다.

교보문고 대구점에 가니 이 책이 신간 코너에 있던데,

내가 30대 중반 지금 이 시기에 이 책을 알게 되고 다미 샤르프를 알게 된 건 다행스럽다. 감사하다.

책을 읽는 내내 내 몸에서 치유가 일어나는 듯 했다.

태아, 신생아 때의 경험, 그로부터 발생한 기억은 우리의 몸에 저장되고, 비록 어른이 되어 그것을 기억하지 못할 지언정,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세상은 위험한 것 투성이라든가,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던가, 나와 다른 사람은 뭔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던가 하는)를 결정하고, 이 때의 기억이 평생 간다는 이론은 14개월 아기를 키우는 엄마인 내게 충격적이었다!

병원에서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를 하고 엄마와 아기는 원치 않아도 갈라진다.

아기의 인권이나 태아, 신생아 때의 기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는 현재의 의료업계 풍조 속에서 태어난 뽁이 또한,

이미 몸에 큰 상처를 입었을 터.

무서웠다, 이 아이에게 정말 잘 해줘야겠구나.

아기 때의 일을 기억이나 하겠나 싶었지만,

책을 읽다보면 절로 그렇겠구나, 싶어진다.

이 세상의 에너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아이를 이루는 일생 또한 이 아이의 몸과 마음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진 생이란 생각에 이르자, 엄마인 내가 반드시 성숙해야겠단 사명감이 생겼다.

정말 잘 키워야겠구나.

아이 키우는 엄마에게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내가 겪은 트라우마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는 방법을 공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이 책은 나의 육아관이나 아기의 주양육자로서의 책임감에 깊은 영감을 주었다.

특히, 신생아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고 권하고 싶다.

시중에 여러 육아서가 나와 있지만,

내가 진정한 어른이 되고 나서 내 아이를 진심으로 돌볼 수 있는 법.

일단은 부모 본인의 상처치유부터 우선이 되어야 하겠다.

어린 시절, 아니 지금까지도 트라우마나 상처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의 어린 시절이 울고 있다>>를 꼭 읽어보면 좋겠다.

난 두고 두고 치유가 필요할 때마다 읽어볼 거다.

아기가 울 때 그냥 내버려둬야 독립심을 기른다던가 하는 말 다 무시해야 한다, 저자에 따르면.

아기가 울 때 제 때 욕구충족 해주고 스킨십 해주고 함께 있어줘야 아기가 세상에 대해 진정한 애착을 형성한다고 한다.

신생아를 부모가 자는 방과 다른 방에 별도로 재우는 것도 저자는 경고한다.

저자에 따르면, 내가 잘 하고 있구나. :)

내 몸이 자꾸 아픈 이유, 내가 자꾸 불안한 이유, 내가 잠을 설치는 이유 등 의사와 심리치료사에게 묻고 싶었던 내용이 이 책에 다 나와 있었다.

결국은 정신의 세계에 갇혀 몸의 세계에 집중하지 못한 결과로 일어나는 증상들이었다.

얕은 호흡(책에서는 '절약 호흡'이란 용어가 나온다)에서 깊은 심호흡으로 전환하자.

내 머릿속에 넘쳐나는 에너지를 내가 꼭 돌봐야 하는 몸에 흐르게 하자.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의 자가조절능력 저하로 불면증, 불안, 외로움, 우울증이 올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몸이 하찮은 것, 혹은 기본적으로 나에게 딸려있는 것이라고 교육받아 왔다면,

그것을 뒤집어서 내 몸이 나의 안식처이고 내가 유일하게 자유롭고 편안하게 거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갖자.

저자 다미 샤르프가 이토록 여러번 여러 이론을 들어가며 독자들을 치유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독자인 나도 그의 가르침을 발판삼아 좀 더 나은 세상이 있음을 믿어보자.

그리고 내가 한 단계 도약하면, 그 도약을 남들과 나누기 위해 다른 이에게 손길을 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세상에, 내게 꼭 필요했던 책이 내 품에 이리도 적절히 찾아와 주었다니!

감사합니다.

복 된 한 해 입니다.

.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태어난 이후 불과 몇 년의 시간 안에 일어난다. 만성적으로 존재감을 무시당하거나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도 트라우마는 남는다. 이것이 발달 트라우마의 특징이다. 10쪽

. 상처는 과거에 벌어진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과 통합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좋은 경험을 만들어서 옛 상처가 더는 지금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유대감을 만드는 것이다. 12쪽

. 발달 트라우마는 어렸을 때 충분히 스킨십을 받지 못했거나 의사 표명을 했을 때 양육자에게 충분한 피드백을 받지 못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27쪽

. 몸에 대해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면 욕구와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 '배-뇌'와 '심장-뇌'를 잘 파악해야 우리가 언제 무엇을 제한하고 쉬고, 먹고, 일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29쪽

. 이 세상이 위험한 곳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모든 주의력을 그것에 집중하는 사람과 이 세상 사람들이 자신에게 친절하고 자신의 편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저하게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30쪽

. 신경계가 자가 조절 능력을 상실한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사람은 엄청난 피로감을 느낀다. 34쪽

. 가장 좋은 것은 언제나 자신의 욕망을 제대로 느끼고 몸과 감정을 잘 파악하는 것이다. 38쪽

. 만약 어떤 종류의 통증이나 불안 장애, 우울증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자기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드러내는 신호이다. 41쪽

. 긴장 상태가 만성화되면 시간이 갈수록 몸의 자세가 굳어지고 성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52쪽

. 억압된 감정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자각하고 새로운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뿐 아니라 몸에도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52쪽

. 몸이 감정뿐 아니라 생각까지 결정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잘 알게 되면 '몸'을 통해 감정과 생각도 바꿀 수 있다. 53쪽

.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 중 많은 부분은 몸을 제대로 느끼는 작업, 즉 '육체화'를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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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술술 풀리는 말습관의 비밀 - 재미있게 따뜻하게 사려 깊게 나의 언어를 가꾸는 법
노로 에이시로 지음, 신찬 옮김 / 꼼지락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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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blog.naver.com/jamo97/221812039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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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락 UNLOCK -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6가지 법칙
조 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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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에서 2020년 재밌는 책들이 계속 나오네.

이번엔 조 볼러의 <<언락>>.

지금 당장 가능성의 모든 락(LOCK)을 풀어라는 저자.

내 안의 가능성을 깨워 잠재적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6가지 법칙을 배울 수 있다.

종이 재질 내가 좋아하는 질감이다.

새하얗지 않고 번드르르하지 않아 덜 무거운 책.

앞으로는 재생용지로 만든 책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저자 조 볼러는 말한다.

"매일 뇌가 성장할 수 있다면? 나는 이 책을 통해 뇌, 그리고 우리 인생이 놀랍도록 적응력이 뛰어나며 사람들이 이를 온전히 깨닫고 삶과 학습을 대하는 관점을 바꾸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그 사람의 잠재력에 심대한 영향을 준다. 이른바 '성장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스스로 무엇이든 학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교육자, 타인의 잠재력을 끌어내주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언락>>이 제시하는 새로운 관점은 도움이 될 것이다.

겉으로는 여러분의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사실 너희는 이 정도밖에 못할 것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놀라우리만치 도움이 될 것이다.

조 볼러의 주장은 수많은 구체적인 연구 사례로 뒷받침되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에게 <<언락>>은 아이 양육법과 교육법에 관한 관점을 계발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아이를 '똑똑하다'고 아이 자체를 칭찬하는 것을 대신해, 아이의 행위를 칭찬하는 방법으로 성장 마인드셋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평소 나는 아이에게 '대단하다', '똑똑하다' 둘 다를 사용하고 있었다.

. 무언가를 학습할 때마다 우리 뇌의 신경 경로는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강화된다. 신경 경로끼리는 서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발상은 이미 지나간 시대의 이야기다. 지금 우리는 '성장하는 뇌' 시대를 살고 있다. 뇌가 성장하는 과정은 마땅히 찬양받아야 하며, 특정 사람이 더 유능하다는 케케묵은 생각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은 모두 걷어치워야 한다. 특히 그 고정관념이 성별과 인종 불평등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모든 사람은 평생 성장한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으로 가르는 이분법으로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서는 안 된다. 60쪽

. 한계 제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첫 번째 단계는 뇌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바뀐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아침이면 새롭게 바뀐 뇌를 가지고서 잠에서 깨어난다. 뇌는 인생의 모든 순간마다 신경 경로를 연결하고 강화하며 새 신경 경로를 만들어낸다. 우리 뇌에 놀랄만한 적응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마음이 열리면서 예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어려움이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믿으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두려움 때문에 등을 보이고 돌아서는 대신 어려움 속으로 자신만만하게 뛰어들 것이다. 64쪽

. 어려워서 쩔쩔매고 틀릴 때가 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70쪽

. 한계 제로 접근법은 까다로운 사람을 맞닥뜨렸을 때(특히 힘겨운 도전을 수행해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도전을 회피하거나 자책하는 대신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도 소중한 어떤 것을 찾아내서 나중에 문제를 개선하는 데 사용해야지.' 93쪽

. 힘든 시련이 자기를 짓밟고 무너뜨리려고 온 게 아니라 기회를 주려고 왔다고 여기는 태도는, 한계 제로의 마인드셋을 지녔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반응이다. 96쪽

. 생각을 바꾸면 뇌와 신체도 함께 바뀐다.

. 부모는 사회적 비교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 나쁜 영향을 누그러뜨리는 방향으로 자녀와 소통할 기회를 언제든 마련할 수 있다. '쟤들도 하니까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119쪽

. 제시는 학습 과정에서 겪은 모든 어려움이 자기 안에 결핍된 무언가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 체계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깨닫고는 내면의 한계가 걷히는 것을 느꼈다. 121쪽

. '타고난 천재성'이 존재한다는 잘못된 신화에 의문을 제기하고 뇌와 신체가 얼마든 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는 많다. 우리가 거의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 안에 있는 잠재력(그리고 온갖 학습 기관)도 엄청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뇌 과학을 기반으로 한 접근법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없다. 새로운 과학 이론과 올바른 접근법이 결합할 때 나타나는 결과는 실로 강력하다. 129쪽

부모 입장에서 내 아이와 마을의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학계의 기존 정설을 깨고 새로운 발견으로 신 학설을 내세울 수 있는 저자 조 볼러의 용기에 깊은 감화를 받았다.

내가 스스로 움츠러들고 한계지었던 부분이 너무 아쉬웠고,

앞으로 살아갈 날 창창하니,

내 뇌는 앞으로 얼마든지 다양한 경로로 발달할 수 있고,

그 선한 영향력으로 다른 많은 사람들도 좋은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련다.

참으로 적절한 때에 나에게 찾아와 준 다산북스의 <<언락>>에 감사하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잘 이겨내고 있는 건 책과 내 주변의 좋은 사람들의 힘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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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 - 세상이 변해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부의 진실
데이브 램지 지음, 고영훈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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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에 관한 책이 눈에 들어온다.

부에 관한 책이라야 기껏해야 <<부의 역사>>와 같은(아래 참조) 역사서였는데,

현실에서 부를 어떻게 늘리고 관리해야 할지에 관한 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실 어렵고 지루하고 관심이 별로 없어 그다지 보진 않았던 영역이다.

그런데 나도 이제 이러한 류의 책을 읽어야 할 나이가 되었다.

뭔가 특별한 재테크 방법이 필요해서라기 보다 내 삶의 철학에 조금이라도 반영할 만한 정신을 탐구하고자.

저자 데이브 램지 금융전문가의 이력이 눈에 띄었다.

26세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잘못된 돈관리로 파산자가 되었다가 다시 백만장자가 된 저자.

자살까지도 생각했던 그가 인생의 나락에 떨어졌다 다시 살아났기에,

이 책은 한 사람을 살린 정신력이 담긴 책이라 볼 수 있겠다.

나는 신용카드가 없다.

20대 때 신용카드 긁다가 한 달에 몇 백만원도 써본 경험이 있어서 충격받고 바로 없앴다.

그 뒤로 아직 신용카드가 없다.

내 스스로에 있어 자랑스러운 부분이다.

내 수중에 돈이 없으면 굳이 빚을 내서 남의 돈을 미리 땡겨 쓰지 않겠다는 철칙이다.

저자는 "빚은 부자가 되기 위한 지렛대다"라는 부동산 업계의 흔한 말을 부정한다.

정작 부자에 관한 가짜 환상을 퍼뜨리는 사람들과 달리,

진짜 부자들은 생각만큼 빚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구매할 수 있을 때만 현금으로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한다는 것.

구두쇠가 부자된다는 말이 진리다.

안 써야 부자된다.

절제가 부자되는 지름길이다.

데이브 램지는 중간중간 나오는 파산 등 재무위기에서 되살아난 사례자들의 이야기를 꼭 보라고 말한다.

파산이라면 나와는 상관없는 거대한 사건같지만 사람일 모르는 거라고.

파산만큼 인생에서 힘든 시련이 있을까..

그 외에도 돈 관리를 위한 최소한의 보험 선택 팁, 바쁜 가운데서도 예산 계획을 세우고 유언장을 작성해 두는 팁 등

내가 생각지 못한 영역에서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도 내가 한 번 더 돌다리를 두드려보고 건너야겠지.

책 중반부와 후반부에 재정상태와 예산계획설정에 꿀팁이 되는 Self check 시트가 나온다.

돈에 관한 교과서적인 내용보다는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팁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는 저자의 기획의도다.

1 최소한의 무기 비상자금 모으기

2 가장 강력한 적 눈덩이 빚 갚기

3 몇 개월을 끄떡없을 여유 비상자금 완성하기

4 품격 있는 삶을 위한 노후자금 마련하기

5 당당한 부모를 만드는 학자금 마련하기

6 자유를 향한 마지막 관문 주택담보대출 상환하기

7 즐기고 투자하며 부자가 되는 축복 누리기

일단 긴급비상자금 용도로 단돈 100만원부터 시작하여 개미돈도 악착같이 모아라는 거다.

신용카드로 펑펑 쓰지 말고.

매달 나가는 빚(자동차 할부금,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대금, 주택담보대출 등)만 없어도 숨통이 트인다.

소소한 빚부터 차근차근 갚아나가라.

유동성 있는 비상자금을 마련하라. 단, 빚을 모조리 갚은 후에 저축하라.

빚으로 산 집은 지푸라기에 불과하다.

15% 법칙. 매년 '세전 소득의 15%'를 투자하라.

학자금 저축을 위한 가족 플랜을 세워라. 자녀에게 빚을 물려주지 마라.

결혼한 부부 경제 공동체로서 혹은 자식들을 위해 돈을 잘 모아야 하는 싱글맘으로서 혹은 파산한 사람으로서

돈 관리를 잘 하기 위한 꿀팁들이 책 전체에 나온다.

데이브 램지는 돈에 궁해 힘든 독자에게 우선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를 갖게 도와준다.

그리고 빚은 어떻게든 다 갚을 수 있고, 돈이 궁하다 해도 돈 나올 구멍은 있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곳을 본 저자가 낮은 경제력에 허덕이는 독자에게 해주고 픈 말이 우선은 '긍정심'과 '용기'인 점이 인상적이다.

거기서 출발하지 않으면, 돈은 물론이거니와 자기자신을 관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돈을 많이 가진 자는 돈 그 자체보다는 돈을 바라보는 자의 통찰력, 배우려는 자세에 대해 논한다.

돈에 관해 많이 공부하고 배우고 생각하고 예산 계획을 짜고 수입지출 통제력을 반성해보는 것,

이것이 알짜배기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저자 데이브 램지가 천천히 실속있게 알려주는 대로 해나가다 보면

돈에 관한 인식 자체가 어느덧 바뀌어 있겠구나 싶다.

이 책은 옆에 두고 읽고 또 읽다가 몇 개월 후 내가 어떻게 돈 관리를 하고 있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점검할 때,

그 기준으로 삼고 싶은 책이다.

뽁이가 태어나고 앞으로 돈 나갈 데가 많은 나에게 지금 이 시점에 <<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을 만난 것이 행운이고 다행이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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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파링 파트너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6
박하령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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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parring partner. 사실 나에게는 낯선 단어였다.

권투에서 체력단련을 위해 연습경기를 하는 상대가 스파링 파트너다.

스파링을 해보지 않으면 자신이 배운 것들을 써볼 수가 없다.

내 인생에서 내가 선택한 선택지들이 나에게 고통을 준다면 난 지금 연습경기중인 거다.

나에게 고통이 왔다면 난 더 단단해지기 위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인 거다.

그런 거다 인생은.

아픈만큼 성장한다는 말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박하령 작가님의 신작 소설 <<나의 스파링 파트너>>를 통해 '나를 비추는 거울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생각해 보았다.

이 말에 이렇게 위로받다니.

<<나의 스파링 파트너>>는 여섯 가지 이야기가 담긴 박하령 작가님의 신작소설집이다.

각 이야기가 이어지는가 했더니, 주인공들이 다 다르고,

주인공들이 겪는 일들이 나에겐 다소 충격적일 만큼 나이에 비해 아픈 경험들이지만,

생각해 보면 이 정도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학급 아이들을 짓궂게 괴롭히는 홍모를 따끔하게 벌주고 싶어 아무도 모르게 괴롭힘을 당하는 피해자들을 대표하여 홍모를 울릴 공을 굴리는 하윤.

사춘기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라 풋풋하고 싱그럽고 풍부한 감정의 흐름이 인상깊었다.

이런 게 성장소설이구나 싶어 읽어내려갔다.

여학생들의 외모순위를 매기는 분위기를 주도하는 홍모.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는 만큼 엄연한 문젯거리인 홍모의 행동 앞에서, 행동으로 응징해야겠다고 결심한 하연.

그러나 순위에서 2위에 처해진 하연은 1위를 하지 못해 그 울분을 푸는 거라고 같은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공감받지 못한다.

흥미로웠다. 피해자들 속에서도 길이 갈려 그 속에서 또 피해를 입게 되다니.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교실 안에서도 펼쳐진다.

교실은 실로 작은 사회였다.

 

파름. 파아란 여름의 준말.

인터넷에서 미투로 큰 이슈가 된 아버지 사건때문에 급히 귀농한 이모네로 임시로 거처를 옮긴 하나.

그곳에서 하나는 진이수라는 동갑인 아이에게 마음이 간다.

그러나 아버지의 어두운 그림자때문에 마을 아이들은 하나에게 '순수한 이수'에게서 떨어지라고 하나에게 말한다.

그저 한 아이가 한 아이를 순수하게 좋아했을 뿐인데,

충격적인 말을 들은 한 아이.

생각없이 남에게 던지를 말이 한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짓밟을 수 있는지,

내 언행에 늘 주의하자는 생각과 함께,

하나의 고통도 고통이겠지만,

그런 엄청난 말을 던진 친구들도 응당 고통을 받고 성장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스파링 파트너>>는 총 6가지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내면성장의 시간을 보여준다.

다행스럽게도 본인에게 찾아온 불행, 불운, 참담함, 아픔, 고통이 자신의 스파링 파트너인 것을 인지하고,

예전의 나와 다르게 살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성장의 새로운 시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는 건강한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인생의 길 위에서 사람은 왜 변화가 필요한지,

난 지금 어떤 성장을 하고 있는지,

내 10대 시절에 나는 아픔을 통해 어떠한 사람으로 변화했는지 생각해 보았다.

늘 그 자리에 그대로이면 반대로 참 재미없겠단 생각을 해보았다.

적절한 시기에 와 준 문학작품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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