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 UNLOCK -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6가지 법칙
조 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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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에서 2020년 재밌는 책들이 계속 나오네.

이번엔 조 볼러의 <<언락>>.

지금 당장 가능성의 모든 락(LOCK)을 풀어라는 저자.

내 안의 가능성을 깨워 잠재적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6가지 법칙을 배울 수 있다.

종이 재질 내가 좋아하는 질감이다.

새하얗지 않고 번드르르하지 않아 덜 무거운 책.

앞으로는 재생용지로 만든 책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저자 조 볼러는 말한다.

"매일 뇌가 성장할 수 있다면? 나는 이 책을 통해 뇌, 그리고 우리 인생이 놀랍도록 적응력이 뛰어나며 사람들이 이를 온전히 깨닫고 삶과 학습을 대하는 관점을 바꾸면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그 사람의 잠재력에 심대한 영향을 준다. 이른바 '성장 마인드셋'을 지닌 사람은 스스로 무엇이든 학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교육자, 타인의 잠재력을 끌어내주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언락>>이 제시하는 새로운 관점은 도움이 될 것이다.

겉으로는 여러분의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사실 너희는 이 정도밖에 못할 것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놀라우리만치 도움이 될 것이다.

조 볼러의 주장은 수많은 구체적인 연구 사례로 뒷받침되고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에게 <<언락>>은 아이 양육법과 교육법에 관한 관점을 계발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아이를 '똑똑하다'고 아이 자체를 칭찬하는 것을 대신해, 아이의 행위를 칭찬하는 방법으로 성장 마인드셋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평소 나는 아이에게 '대단하다', '똑똑하다' 둘 다를 사용하고 있었다.

. 무언가를 학습할 때마다 우리 뇌의 신경 경로는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강화된다. 신경 경로끼리는 서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발상은 이미 지나간 시대의 이야기다. 지금 우리는 '성장하는 뇌' 시대를 살고 있다. 뇌가 성장하는 과정은 마땅히 찬양받아야 하며, 특정 사람이 더 유능하다는 케케묵은 생각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은 모두 걷어치워야 한다. 특히 그 고정관념이 성별과 인종 불평등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모든 사람은 평생 성장한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으로 가르는 이분법으로 사람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서는 안 된다. 60쪽

. 한계 제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첫 번째 단계는 뇌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바뀐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아침이면 새롭게 바뀐 뇌를 가지고서 잠에서 깨어난다. 뇌는 인생의 모든 순간마다 신경 경로를 연결하고 강화하며 새 신경 경로를 만들어낸다. 우리 뇌에 놀랄만한 적응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마음이 열리면서 예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어려움이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믿으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두려움 때문에 등을 보이고 돌아서는 대신 어려움 속으로 자신만만하게 뛰어들 것이다. 64쪽

. 어려워서 쩔쩔매고 틀릴 때가 뇌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70쪽

. 한계 제로 접근법은 까다로운 사람을 맞닥뜨렸을 때(특히 힘겨운 도전을 수행해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도전을 회피하거나 자책하는 대신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도 소중한 어떤 것을 찾아내서 나중에 문제를 개선하는 데 사용해야지.' 93쪽

. 힘든 시련이 자기를 짓밟고 무너뜨리려고 온 게 아니라 기회를 주려고 왔다고 여기는 태도는, 한계 제로의 마인드셋을 지녔을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반응이다. 96쪽

. 생각을 바꾸면 뇌와 신체도 함께 바뀐다.

. 부모는 사회적 비교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고, 나쁜 영향을 누그러뜨리는 방향으로 자녀와 소통할 기회를 언제든 마련할 수 있다. '쟤들도 하니까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119쪽

. 제시는 학습 과정에서 겪은 모든 어려움이 자기 안에 결핍된 무언가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 체계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을 깨닫고는 내면의 한계가 걷히는 것을 느꼈다. 121쪽

. '타고난 천재성'이 존재한다는 잘못된 신화에 의문을 제기하고 뇌와 신체가 얼마든 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는 많다. 우리가 거의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 안에 있는 잠재력(그리고 온갖 학습 기관)도 엄청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뇌 과학을 기반으로 한 접근법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없다. 새로운 과학 이론과 올바른 접근법이 결합할 때 나타나는 결과는 실로 강력하다. 129쪽

부모 입장에서 내 아이와 마을의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학계의 기존 정설을 깨고 새로운 발견으로 신 학설을 내세울 수 있는 저자 조 볼러의 용기에 깊은 감화를 받았다.

내가 스스로 움츠러들고 한계지었던 부분이 너무 아쉬웠고,

앞으로 살아갈 날 창창하니,

내 뇌는 앞으로 얼마든지 다양한 경로로 발달할 수 있고,

그 선한 영향력으로 다른 많은 사람들도 좋은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련다.

참으로 적절한 때에 나에게 찾아와 준 다산북스의 <<언락>>에 감사하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잘 이겨내고 있는 건 책과 내 주변의 좋은 사람들의 힘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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