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앨리슨 레이놀즈 외 지음, 김미란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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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교보문고 가서 둘러보고 관심이 갔던 토네이도에서 나온 <<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철학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리더라면 읽어야 할법한 책의 제목에 끌린다.

책은 마르크스의 사상에서 시작한다.

                            

마르크스가 직장 소외 문제를 지적한 지 70년이 지나 초기 경영전문가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 교수는 말했다. "과거에는 사람이 먼저였지만, 미래에는 시스템이 먼저일 것이다."

<<성공하는 리더들의 철학 공부>> 22쪽

 

"제가 기계의 부품이 된 것만 같아요.".

조직에서 일하면서 절대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 중의 하나.

저자는 소외는 리더와 직원 모두에게 골칫거리라고 말한다.

인간성이 사라진 직장에서 인간성의 불씨를 되살려내는 것처럼 시급한 것이 있을까.

그러나 내부적 조건을 바꿀 수는 없다 해도 이 책이 말하는 바를 이해하면 그런 악조건에 대응하는 방법은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마르크스 등 고대철학자부터 근대 철학자까지,

철학과 경영, 리더십을 아우르는 책이 흥미로웠다.

현대를 살아갈 지혜를 고대인의 사고에서 찾아보는 실용적인 기회.

리더의 입장에서 직원을 니체형 인간, 무슨 인간 이렇게 나누어 그들에게 어떠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어떻게 독려해야 하는지

소개해주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니체를 알아야 한다.

우리 주위엔 그런 사람들이 많지만, 리더 역량이 안 되는 사람이 리더 자리에 앉아서 리더보다 뛰어난 직원들을 자신보다 못한 직원들로 여기는 어리석은 리더들을 볼 때면, 참으로 서글프다.

니체형 인간은 팀을 미리 정해주지 말고 그들이 직접 적절한 동료를 찾아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그 안에서 다양한 창의적 업무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나 어려운 과제를 공유하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81쪽

철학이 던지는 메시지중 하나가 결국은 조직안에서 서로간의 '공감의 기술'이다.

우리는 서로 자신만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던지다 지치고 다치고 시간을 낭비해오고 있지 않은가.

결국 개개인의 인간성이 성숙하고 조직을 움직이는 새로운 지혜에 눈뜰 때, 그 조직이 성장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회사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조직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 수 있을까?

다소 어렵고 추상적이고 이상적으로 들리긴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위에 관해 한 번 생각해 보는 것과 그냥 지나치는 것의 차이는 클 것이다.

책 속의 '다시 해봐야 할 질문'부분은 회사생활하면서 고민했던 질문, 응당 고민해야 할 질문이 나와 실질적 도움이 되었다.

평범한 자기계발서보다는 묵직한 질문들을 던지기에, 깊이있는 자기계발서를 찾는 독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깨달음의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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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위로 - 자신과 타인을 위로하는 진정한 방법
메건 더바인 지음, 김난령 옮김 / 반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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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다가가기 위해 진짜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들어가는 글. 11쪽

 

우리는 슬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슬픔을 서둘러 떠나보내야 하거나 배척해야 할 해로운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평범한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상실로 인해 완전히 변해버린 삶의 현실을 마주하는 데 진짜로 필요한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해야만 한다.

들어가는 글. 11쪽

우리는 슬픔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는 관점에서 돌봐야 할 경험으로 보는 관점으로 이동함으로써,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즉 이해, 동정심, 인정, 그리고 고통을 견뎌내는 방법을 구하고 모색하게 될 것이다.

들어가는 글. 12쪽

당신,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 있다.

반니에서 나온 심리치료사 메건 더바인의 <<슬픔의 위로>>.

저자 메건 더바인은 2009년, 사고로 배우자를 잃는 비극적인 경험을 했다. 슬픔의 도피처Refuge in Grief 홈페이지(refugeingrief.com)를 통해 슬픔을 겪는 수천 명의 사람들과 협업해온 저자. 슬픔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면, 슬픔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다정하고 진정으로 함께 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슬픔을 겪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는것이 쉽지 않은 일이므로 이 책을 쓸 때 각 이야기의 분량을 얼마정도로 할지 고심이 많았다는 저자.

실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저자만의 사려깊음이 돋보인다.

책 중간중간의 '이렇게 해보자' 부분에서 저자는 슬픔을 살아가고 있는 자들에게

이러이러한 감정 돌보기, 이러이러한 생각 방법, 이러이러한 살림살이가 당신의 삶을 이끌어줄거라 이야기한다.

살아갈 방법과 살아가야 할 이유

괴로움의 증거

수면 부족, 식욕 부진, 식욕 과잉, 악몽, 강박적 사고, 불안, 자기 판단, 정서적 반응성, 성마름, 실제적인 책임 정도와 맞지 않은 과도한 죄책감, 격렬한 감정 상태에서의 호흡곤란, 스스로의 고통이나 타인의 반응에 대해 억울한 기분, 자신의 고통이 수용하거나 견뎌낼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느낌. 148쪽

스스로 돌보기 선언

스스로 돌보기 선언서를 작성한다면, 무슨 내용을 담을 것인가? 그것을 적어보자. 그런 다음 그 글을 페이스북이든 블로그든 어디에든 올려보라. 그 일을 매일 실천하라. 당신이 얼마나 자주 괴로움 속에 빠지든 간에, 얼마나 자주 당신의 마음에 제압당하든 간에, 당신은 언제나 다정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하라. 177쪽

저자의 삶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 비록 내가 감히 알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겪은 저자이지만.

특히 애도 기간 중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수면 문제'에 공감했다.

수면은 몸이 회복되는 시간으로, 당신의 삶이 완전히 무너졌을 때 위로와 개선의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첫 번째 장소인데,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다가도 악몽을 꾸며 깨거나 아니면 너무 많이 잠만 자는 등의 문제로 슬픔을 겪는 자는 고통을 겪는 것이다.

결국 마음이 고통스러운 가운데서도 <<슬픔의 위로>>와 같은 책을 읽는 이유는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할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살아갈 방법에 대해 차분히 계획해보기 위함이다.

<<슬픔의 위로>>는 슬픔을 부정적인 것으로 치부하고 빨리 극복하라는 보통의 위로해주는 책과 달리,

당신 충분히 슬퍼해도 좋다, 당신 그렇게 주저앉아 있어도 된다, 그거 미친거 아니다, 다분히 정상인 거다라고 말해준다.

아픔을 애써 극복해보려고 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위로가 되는 책이 있을까?

'위로'라는 행위의 진실된 무게감을 아는 저자의 진실된 글이 나는 참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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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직선으로 나는 새는 총에 맞기 딱 좋다 - 세상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185가지 방법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민경수 옮김 / 가디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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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려 일하며 꿈을 이루고 싶다.

승부를 겨뤄야 할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기고 싶다.

소중한 사람에게 인정받는 행복한 인생이 되고 싶다.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은 쓰였다.

17세기 스페인의 철학자이자 예수회 신부였던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인간의 본성'을 예리하게 관찰해서, 살아 있다면 누구나 가지고 사는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법을 연구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풍요롭고 지혜롭게 살기 위한 방법'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겼다.

프롤로그

 

<<일직선으로 나는 새는 총에 맞기 딱 좋다>>는 책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장면은 대나무였다.

너무 대쪽같으면 쉬이 부러질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나는 한 때 이 책에서 말하는 일직선 인생을 꿈꾸었다.

내가 계획하고 목표한 대로 그것만 보고 쭈욱 가는 인생.

그런데 삶이란 게 내가 예상했던 대로만 그렇게 순조롭게만 가지는 게 아니더라.

예상치 못한 일과 난관은 언제든 어디서든 불쑥 나타나기 마련이고,

그 때마다 쓰러지지 않으려면,

고문이 주는 귀한 말씀이나 명언을 귀담아 듣지 않으면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17세기 스페인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과 종이책을 통해 만나는 시간은 기대되고 황홀했다.

이미 죽고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의 말씀을 현재에 살고

있는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짜릿한 경험이다.

마음을 이끄는 제목과 짧은 글들 하나하나를 읽으며 차분히 마음을 다져본다.

'인간의 본성'이란 변하지 않는 것인지,

그 당시를 산 저자가 현재를 사는 나에게 던지는 질문과 대답들이 어쩜 그리 꼬옥 들어맞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세상을 살면서 정말 중요한 것인데, 하루하루 지나쳤던 것들,

이를 테면 장,단기 목표 세우기나 자아성찰 등을 더이상 미루어선 안되겠다.

당신에게는 목표가 있는가? 그저 '앞으로 이렇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라도 괜찮다.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그것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차례다.

'뛰어난 재능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 11쪽

꽃길도 가시밭길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올바른 지식과 예리한 지성, 풍부한 인간성과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도 명확한 판단력을 갖고 있다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도 더 나은 길을 골라낼 수 있을 것이다. 14쪽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우정을 쌓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뛰어난 사람들이 한눈에 서로에 대해 친근감을 갖는 것은 일종의 신비한 기적과도 같다. 이렇게 생겨난 우정은 존경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 긴밀해지고 강해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큰 인물과 허물없는 우정을 주고받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어도, 이같은 우정이 없으면 인생의 목표에 도달하기란 어렵다. 21쪽

일직선으로 나는 새는 총에 맞기 딱 좋다

늘 똑같은 행동 패턴이지는 않은가? 가끔씩은 행동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언제나 단순한 행동만을 반복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우리를 지켜보는 적들이 단조로운 행동 패턴을 파악하고, 그 허점을 노릴 것이 뻔하니까.

일직선으로 나는 새는 쉽게 총에 맞지만, 곡선을 그리며 나는 새는 맞추기 어렵다. 악의적인 사람들은 세상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이들을 피하기 위해 허구한 날 남의 눈을 속일 궁리만 하고 살 수는 없지만, 삶의 재치는 필요하다. 28쪽

지금 이 시간을 어디에 쓰고 있는가?

시간은 누구에게도 공평하다. 돈이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집이 있는 사람도 없는 사람도 결국 누구나 같은 시간 안에서 살아간다. 귀중한 시간을 별일 아닌 자잘한 고민으로 소모하는 것은 너무나도 아깝다. 짐 덩어리를 안고 끙끙대는 동안 정신은 피폐해지고, 명줄도 줄어드니 제발 그러지 말자. 하지만 앎을 추구하는 것은 다르다.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의 머리는 더욱 현명해지고 정신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앎이 있는 곳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 32쪽

인생의 고수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다

경우에 따라 기지를 발휘할 수 있는 '유연성', 적도 회유할 수 있을 만한 '위트',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한 '우아함'등. 이런 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세상은 두렵지 않다. 35쪽

삶이 무겁고 힘겹다 느껴질 때,

니체 명언집같은 책을 펼치곤 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명언집은 내가 30대 중반에 느낄 수 있는, 느껴야만 하는, 느낄 법한 것들에 대해 그 나름의 답을 던져주었다.

이전에 미처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만약 그랬다면 나는 신이겠지.

쇼팽의 피아노곡을 배경음악 삼아 잔잔하게 읽어본 <<일직선으로 나는 새는 총에 맞기 딱 좋다>>가

또 이렇게 내게 살아갈 힘과 용기를 내라고 응원해 준다.

고맙습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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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키우는 장내 미생물 - 바이러스 공포 이겨내는 방법
김세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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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올 때마다 사람의 몸이 가진 자연치유체계, 면역력이 키워드로 부상한다.

아기 키우는 엄마로서 김세현 박사님의 <<면역력 키우는 장내 미생물>>을 읽어보고 싶었다.

건강한 장이 면역력을 키우고 바이러스도 잡는다

. 유익균은 발효식품(프로바이오틱스), 식이섬유(프리바이오틱스)를 좋아하고, 유해균은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인간이 소화시키기 어려운 식이섬유를 먹이로 삼는다. 야채를 먹고 방귀를 뀌면 냄새가 없는데 이것은 장내 부패가 없다는 뜻이다. 반면 유해균이 유익균의 수를 넘어서면 장내 부패가 일어난다. 고기 요리를 먹고 방귀를 뀌면 냄새가 지독한 것은 그 때문이다. 59쪽

. 장내 유익균은 지방 축적을 조절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 장내에는 뚱보균인 후벽균도 살고 날씬균인 의간균도 산다. 뚱뚱한 사람 장에는 후벽균이 대세를 이루고, 날씬한 사람 장에는 의간균의 세력이 우세하다. 복부비만을 해결하는데 장내 유익균이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은 어느덧 상식이 됐다.

장내 부패가 일어나면 유해 박테리아가 독소를 뿜어낸다. 인체는 설사, 방귀 등을 통해 독소를 외부로 배출하지만 일정량은 지방에 축적된다. 내장비만은 외형상으로도 안 좋지만 독소의 저장소가 되므로 적극적으로 지양해야 한다. 61쪽

삶의 유통기간을 설정하는 신장

. 보통 우리의 몸이 망가질 때는 장, 간, 신장의 순서를 따른다. 장이 무너지면 면역에 구멍이 뚫려 간의 부담이 커진다. 간이 못 버티면 그 부담이 신장에게로 이동한다.

인체정화를 하면 몸속 노폐물이 빠져나가면서 몸이 회복되기 시작하는데, 이 때도 장, 간, 신장의 순서를 따른다. 장을 살리면 간이 살아나고 마지막으로 신장도 정상화된다. 신장 건강의 출발이 장 건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65쪽

저체온, 저산소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 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이루어지는 곳이자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만드는 곳이다. 장이 튼튼해야 세포 구석구석 영양성분이 전달될 수 있다. 또한 장이 건강해야 세로토닌 생성이 원활해 스트레스에 강한 체질이 된다. 결론적으로 장이 튼튼해야 체온이 유지되고, 면역력도 올라간다. 67쪽

밝혀지는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

. 장내 환경을 좌우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게놈'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다.

합성화학물질은 장내 유익균을 공격하고 다양한 질환을 유발시키며 밀가루의 주요 성분인 글루텐은 장내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불용성 탄수화물인 식이섬유가 장내 유익균의 먹이라면,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은 장내 유해균의 먹이가 된다. 72쪽

. 인체도 바쁘다고 외식, 가공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면 당장 몇 분의 시간은 더 벌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이 하락의 길을 걷게 된다. 병원 다니는 비용은 관두고라도, 컨디션이 나쁘니 일이 즐거울 리가 없다.

자연식을 바탕으로 균형에 맞는 식사를 하면 장내 환경이 좋아져 약값이 안 들어갈 뿐만 아니라 맑은 정신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가 있어 몇 배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다. 81쪽

인체정화의 시작은 '소화계의 휴식'

. 인체 건강에 가장 좋은 것도 휴식이다. 그중에서도 인체의 토양이라 할 수 있는 장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인체의 토질부터 개선해야 각 기관이 좋아진다. 83쪽

. 장을 쉬게 하면 온갖 첨가물이 유발하는 소화불량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장을 쉬게 한다는 것은 음식을 참는다는 뜻이다. 85쪽

알고 보니 이 책의 저자 김세현 박사님은 인체 면역과 인체 정화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집필하신 분이었다.

건강 관련 서적을 읽으면,

빵, 커피, 버블티 등 몸에 좋지 않은 합성물들을 먹으며 한 끼 한 끼를 때우던 습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오랜만에 한 번씩 자각하곤 한다.

그리고 식습관 개선을 위해 움직이게 된다.

달고 살던 빵을 몇 개월 끊는다던가 하는 기적과 같은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건강 관련 서적을 지속적으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내 몸이 건강해야 내가 좋아하는 책을 앞으로 쭉 읽을 수 있을 테니까.

내 몸이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이니까.

소중한 깨달음,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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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00칼로리 초고속 다이어트 - 쉽고 빠르게 몸의 시스템을 바꾸는
마이클 모슬리 지음, 정미화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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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하면서 나는 임신 전보다 15kg 정도 쪘었다.

요가, 산책하면서 서서히 살이 빠지더니, 코로나19로 집콕하니 다시 몸무게가 조금 올랐다.

건강한 다이어트는 내 숙제가 되었다. 나는 더 건강해지고 싶으니까.

위즈덤하우스에서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간헐적 단식' 전파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이클 모슬리 박사의 <<하루 800칼로리 초고속 다이어트>>.

성인 여성이라면 일일권장량이 1,800~2,000 칼로리 정도 되는데, 그 절반 정도로 하루를 살아라니,

육아하는 나에겐 어름없는 소리...

                                                             

갑자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기엔 심적 부담이 되어서,

책에서 소개해 주는 방법들 중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써봤다.

크게 몸무게가 변한 건 아니고, 스스로 느끼기에 몸이 조금 더 가벼워진 느낌이다.

왜냐면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일어서려고, 조금이라도 움직여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리고 산책도 매일 나가려고 최대한 노력했기에.

초고속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이유

1. 초고속 다이어트는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 다이어트보다 원래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낮다.

2. 초고속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서서히 줄인 사람들보다 감량 목표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더 높다.

3. 초고속 다이어트 후 몇 주 동안 감량한 수치를 보면, 앞으로 얼마나 더 감량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체중 유지가 가능한지 예측할 수 있다.

우리가 살이 찌는 이유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증가, 수면 부족, 활동력 저하 등 타당해 보이는 해석이 많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간식의 증가다. 사실 우리는 예전보다 정크푸드를 더 많이 먹고 있다. 1980년 이후 콜라, 케이크, 초콜릿 및 캔디류뿐 아니라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량도 무려 20퍼센트나 증가했다. 칼로리가 높고 중독성이 강한 이 식품들은 설탕과 가공 지방의 함량이 높아 우리 몸의 호르몬을 교란시키는데, 특히 인슐린에 악영향을 미친다. 23쪽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나는 젤리를 먹고 있다.

인슐린 생성량이 이렇게 늘어나면 두 가지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진다.

1) 지방세포가 커지고 염증이 생긴다. 우리 몸이 지방세포 속에 더 많은 에너지를 밀어 넣으려 하기 때문인데, 어느 시점이 되면 '신체 지방 한계'를 초과한다.

2) 지방을 아주 많이 저장하고 있다 해도 항상 허기를 느낀다. 과거보다 높아진 인슐린 수치가 지방을 계속 저장하라고 부추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몸의 나머지 부분이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든다.

음식 중독

밀크 초콜릿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페퍼로니 피자 감자칩 스펀지 케이크 팝콘 치즈버거

쉽게 할 수 있는 유형의 단식

1. 주기적 단식법(몇 개월에 한 번씩 음식 섭취를 닷새 연속 줄이는 방식)

2. 5:2 단식법(일주일 중 이틀간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하는 방식)

3. TRE 단식법(제한된 시간 간격 내에서 모든 식사를 마치는 방식)

TRE단식과 하루 800칼로리 초고속 다이어트

지중해식 식단을 선택한 이유

설탕과 전분성 탄수화물 줄이기

건강에 좋은 천연 지방의 섭취를 늘리기

적절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기

녹색 채소와 색깔 있는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통곡물과 콩류로 바꾸기

간식이나 야식 피하기

건강에 좋은 음료 마시기(홍차, 과일차, 블랙커피, 물)

 

우리 몸의 생체순환 메커니즘, 장기, 호르몬의 역할을 이론을 통해 살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생체구조를 알고 다이어트에 접근하는 것과 막연히 몇 킬로그램을 빼겠다는 생각으로만 접근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주변에서 말로만 들어봤던 '간헐적 단식', '칼로리 제한 식사법'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어떻게 살을 빼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마땅한 답이 없는 사람에게, 이 책은 참고가 될 것이다.

초고속 다이어트를 하면 다시 정상체중으로 돌아오는 속도가 빠르지 않을까,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가지는 나와 같은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이에 대한 답변들도 내놓고 있다.

다만, 임신중이거나 뇌전증이 있거나 혈압약을 복용중이거나 인슐린 투여중인 등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모든 다이어트가 그러하듯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의 경우엔 빵, 젤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만 줄여도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나만의 식습관 개선법이 있는 거다.

이 책에서 권하는 지중해식 식단은 생활 속에서 습관화해봐야겠다.

일본의 소식 식습관 문화가 생각났는데,

소식해야 장수한다는 진리는 이 책에서도 변함없이 보여주었다.


. 데이브는 초콜릿과 밀가루를 끊는 것부터 시작했다. 두 가지 모두 그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식품이었다. "편두통이 있었는데 갑자기 없어졌어요." 43쪽

.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보다 양껏 먹고 지낸 대조군에 비해 평균 50퍼센트 정도 더 오래 살았다는 것이다. 이는 칼로리 제한이 인간 같은 동물의 수명을 실제로 연장시킬 수 있다는 상당히 신빙성 있는 증거다. 46쪽

.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아끼려 한다. 그러한 반응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필요없는, 특히 낡거나 손상된 면역세포를 많이 재생시키는 것이다." 50쪽

. 체중이 줄기 시작하자 데니스에게는 또 다른 건강한 습관이 생겼다. 먹는 것을 불안한 마음의 위안으로 삼는 악순환에서 벗어났고, 기분이 훨씬 좋아지면서 삶을 바꾸고 싶다는 선순환으로 돌입한 것이다. 이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젠 잠도 잘 자고, 이전보다 훨씬 에너지가 넘쳐요. 마음챙김을 시작했고 걷기 모임에도 가입했죠. 걷기 모임 덕분에 수영도 하게 되었고요." 58쪽

. 체중을 줄이거나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데 가장 좋지 않은 것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는 일이다. 단 며칠만이라도 수면시간을 줄이면 혈당 수치와 공복 호르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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