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주는 선물 온그림책 29
다안 지음 / 봄볕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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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은 늘 분주함이 가득이다.

몸도 마음도, 주변의 많은 것들이...

이런 12월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 두 권을 소개하고 싶다.

모두 봄볕출판사에서 나온 신간들인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할 것 같은 책들이라 12월엔 이 책들을 열어보는 손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일상에서 느끼는 기대와 소망을 담은 문장과

한 장면의 그림이 많은 공감과 불러일으키고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게 된다.

선물 상자를 개봉하는 느낌으로 커버를 당기면 알록달록한 그림책 속에서 퐁퐁퐁 선물들이 뛰어 나온다.

물건만이 아니라 안길 때의 포근함, 셀렘, 새 소리, 함께, 기다림 등 모든 감각을 사용하여

받아들이는 선물의 의미가 더 깊은 감동을 준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은 모든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것을 전해주는

이 책은 진짜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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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먹을 거야 온그림책 28
데이비드 더프 지음, 마리안나 코프 그림, 김지은 옮김 / 봄볕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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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을 닮은 <난 널 먹을거야>는 공룡과 지렁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에 대해 전해준다.

죽은 건 뭐든지 다 먹는 지렁이 프랭크와 실수로 프랭크 친구를 밟아 죽인 초식공룡의 대화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생명들이 돌고 돌며 자람으로써 우리가 사는 터전이 지켜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천적인 새를 감시해 달라는 프랭크의 부탁을 듣고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자리를 지키는 공룡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전해진다.

그리고 다가올 위험을 알려주는 프랭크에게 자신이 죽은 후에 좋은 무언가로 바꿔 달라고 부탁하는 공룡의 말을 기억하고 대를 이어 그 약속을 전해가며 마침내 아름다운 꽃밭을 만들어낸 프랭크(후손)가 전하는 울림도 크다.

 

없어진다는 건 영원히 사라져 버리는 걸까?

초식공룡과 프랭크 모두 이 땅에선 사라졌지만 그들이 가진 소망과 약속은 사라지지 않았음을 통해 우주의 모든 존재들이 돌고 돌아 다시 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걸 그림책 한 권 안에 담고 있는 이 책이 참 좋았다.

나도 언제적 누군가의 소원인 좋은 무언가로 다시 태어난걸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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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술래야?
예영희 지음, 조은비후 그림 / 바우솔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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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술래야

#예영희_

#조은비후_그림

#바우솔

 

우리 전래 놀이 중 숨바꼭질은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않고

누구나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친근한 놀이 중 하나죠.

<누가 술래야?>속 동물 친구들도 즐겁게 숨바꼭질을 시작합니다.

우리도 함께 해볼까요?

 

첫 번째 술래는 다람쥐예요.

눈에 힘을 주고 스물을 세고 난 다람쥐는 갑자기 앞이 하얗게 보이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당황했어요.

얘들아, 도와줘!”라고 소리치자 다행히 토끼가 특별 술래가 되어

다람쥐 손을 잡고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다람쥐와 토끼에게 들킨 사슴과 호랑이는 특별 술래에 동참하며 친구들을 찾아 나섭니다.

특별 술래들이 늘어나며 손에 손잡고 친구들을 찾는 동안 다람쥐의 눈이 회복되어

희미하게 초록 숲이 보였어요. 하지만 눈이 보인다는 말을 할 용기가 없었어요.

다람쥐는 친구들에게 용기있는 고백을 할 수 있을까요?

친구들과의 놀이도 처음이었고, 도와달라는 말도 처음 해본 다람쥐는

너도나도 도움을 주는 동물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지만 눈이 보인다는 말을 하지 못해

친구들에게 미안했어요.

솔직히 말하는 다람쥐를 친구들은 모두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용서해 줬지요.

 

자신의 마음을 용기있게 표현하기 시작한 다람쥐의 도전과

다람쥐의 진심을 받아주며 공감해주는 동물 친구들의 응원이 특별 술래처럼

손에 손을 잡는 우정이 싹트는 시작이었지요.

그리고 그 순간 숲속 요정들이 피워 올린 안개 속에서 시작된 술래잡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대로 이루어지는 마법이 시작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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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박수정 지음 / 고래뱃속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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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정__그림

#고래뱃속

 

<!>

머릿속을 깨우는 강력한 소리를 들었다.

 

<!> 소리에 그 누구보다 먼저 반응하는 사냥개는 자부심도 최고다.

고요한 숲속에서 울려오는 총소리에 빠른 속도로 달려가 사냥감을 찾아온다.

주인님의 칭찬은 사냥개가 더 속력을 내며 달리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숲속에서 만난 사슴이 달리고 있다.

너도 사냥을 하고 있니?”

아니.”

그럼 왜 달려?”

뛰면 불어오는 바람이 좋아서.”

 

<!>

사냥개의 감각을 깨우는 사슴의 대답.

 

<!> 소리에 거의 반사적으로, 사유 없이 기계적으로 반응했던 사냥개가

사슴 덕분에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한다.

사락사락 눈 내리는 소리,

물어 비쳐 반짝이는 달빛,

들판을 달리며 느끼는 바람 소리,

스쳐 가는 꽃향기.

이제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유롭게 달린다.

더 이상 <!> 소리에 자신을 맡기지 않는다.

 

날 깨우는 소리,

날 깨우는 사람들,

날 깨우는 수많은 존재들.

날 향해 그들이 들려주는 소리를 겸손하게 듣고 싶다.

어딘가에서 울려 퍼질 <!>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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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숨겨버릴 거야
임연옥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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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버릴거야

#임연옥__그림

#아스터로이드북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은 오늘이’,

할 일들을 미리미리 챙겨 주는 내일이’,

지나간 하루를 빠짐없이 기록하는 어제’.

<숨겨버릴 거야>는 이 세 친구들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해야 할 일이 많아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오늘이는 늘 불만이예요.

할 일을 미리미리 챙기는 내일이 때문에 늘 가방이 터질 것 같아서죠.

그런데 오늘은 가방이 무척 가벼워요.

가방 지퍼가 고장이 나서 해야 할 일들이 다 빠져나가 버렸거든요.

그런데 내일이가 다시 가방에 해야 할 일을 잔뜩 주워다 채웠어요.

오늘이는 정말 화가 많이 났겠죠?

그래서 오늘이는 가방 속 해야 할 일을 모두 숨겨 버립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만 했지요.

오늘이는 행복하기만 했을까요?

 

해야 할 일의 주인 내일이와 하고 싶은 일의 주인 오늘이의 갈등을

어제의 일기장을 꼼꼼하게 기록해두던 어제가 조정하고 나섰어요.

바로 7살 때 적어 둔 일기장에서 해결 방법을 찾았거든요.

그 해결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문제가 생기고 갈등이 심해졌을 때 어제처럼 누군가의 조정이 필요할 때가 많지요.

각자의 생각 속에 빠져있는 오늘이와 내일이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어제는 시소 놀이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도록 조정하고 있어요.

시소가 부러지지 않게 하려면 오늘이와 내일이 모두 자신의 주장을 덜어내야 하니까요.

어제가 과거의 일을 꼼꼼히 기록해 둔 일기장 덕분에 멋진 해결 방법을 찾아냈고

오늘이와 내일이는 양보와 타협으로 시소의 균형을 맞추듯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요.

 

살면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면 너무 행복할 것 같죠?

그러나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해야 할 일들도 많답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들은 그 일을 해야 할 적절한 시기도 있어요.

경중을 따져 결정하면서 균형을 찾아가는 삶,

참 어렵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태도라는 걸 보여주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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