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 옛이야기 그림책 1
이루리 지음, 최영아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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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이루리_

#최영아_그림

#이루리북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아름답지?”

이 질문의 대답은 알고 계시죠?

바로 백설 공주입니다.

이루리 작가에 의해 새롭게 패러디된 <백설 공주>

그 무대가 서양이 아닌 동양, 그 중에서도 신라와 백제로 옮겨왔고

주인공도 신라의 덕만 공주와 백제의 서동이지 뭐예요?

옛이야기를 새롭게 패러디해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은 늘 달라지기 마련이죠.

작가님은 덕만 공주와 서태 왕비를 통해

현대의 미의 기준은 자존감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이라고 말해요.

진평왕이 서태 왕비를 최고의 미인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덕만 공주를 자신의 비교 대상으로 삼은 서태 왕비는

자존감의 싸움에서 지고 만거죠.

 

서양의 옛이야기가 동양의 설화 속 주인공들로 변신해

새롭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

달토끼를 통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인

최영아 작가님만의 그림은 동양적인 표현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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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이름
파비안 네그린 지음, 마리아키아라 디 조르조 그림, 제님 옮김 / 목요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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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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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카아라디조르조_그림

#제님_옮김

#목요일출판사

 

요즘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며 사람들은

정치만 잘하면 된다.”고 말하죠?

정말 정치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더 다가왔던 그림책이 <왕의 이름>입니다.

한 나라를 통치하는 의 존재감과 권력의 힘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치는지를

흥미롭게 말해주고 있는 책이예요.

 

수탉들이 합창으로 부르는 이름을 가진 사람만이 왕이 될 수 있다!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힐 일이죠.

그러니 수탉이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왕이 되었고 그나마 그 왕이 죽은 후엔 또 누가 왕이 될지 난감해요.

혼돈과 무질서, 파괴와 전쟁 속에서 피해는 온통 백성들의 몫입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백성들은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지 뭐예요?

반전의 스포 내용이라 결과를 알려두리진 못하겠어요.

 

깨어 행동하는 백성들이 있다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지혜도 생긴다는 게

이 책을 읽으며 받은 위안이었어요.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이 암담하다 보니 더 몰입하며 읽다가

무릎을 탁! 치는 반전의 결론이 멋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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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 지구에서 가장 경이로운 국립공원 찰리북 인문 자연 그림책 시리즈
캐서린 아드 지음, 비앙카 오스트리아 그림, 박중서 옮김, 그랜트 존슨.셰인 도일 감수 / 찰리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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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캐서린아드_

#비앙카오스트리아_그림

#박중서_옮김

#찰리북

 

꼭 여행하고 싶은 곳 중의 하나가

미국에서 가장 크고 경이로운 옐로스톤 국립공원이예요.

옐로스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옐로스톤> 책을 만나고 나서

옐로스톤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역사를 거쳐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알게 됐어요.

 

옐로스톤의 여러 원주민 부족들이 모두 27개 부족에 달한다고 해요.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블랙풋 부족, 말을 잘 다루는 크로 부족,

양을 먹는 쇼쇼니 부족, 들소를 먹는 쇼쇼니 부족,

물고기를 잡아 말려 1년 식량을 삼는 샐리시 부족 등은

옐로스톤에 머무는 계절과 생활 방식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이후 털가죽이나 금을 찾기 위해, 그리고 지도를 만들기 위한

유럽인들의 옐로스톤 탐험이 시작되었고

드디어 187231일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어요.

 

옐로스톤에서 가장 크고 무지개 빛깔을 띠고 있는 그랜드 프리즘 온천도 보고 싶고,

야생동물들의 천국인 옐로스톤에서 흑곰과 회색곰도 만나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옐로스톤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늑대 이야기는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생태계와 자연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생태계의 순환과 보존이 다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어요.

 

 

옐로스톤의 야생동물과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역사까지도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옐로스톤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더할나위 없이 도움이 될 좋은 필독서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옐로스톤이 궁금하신 분들께는 말해 뭐하겠어요.ㅎㅎㅎ

 

마치 내가 들소를 따라 걸어가고,

강을 첨벙거리며 건너가고,

심지어 곰을 목격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일러스트레이션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엠마 칼라일 작가의 말을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옐로스톤의 현재 모습이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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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나무자람새 그림책 31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나카야마 신이치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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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다니카와슌타로_

#나카야마신이치_그림

#엄혜숙_옮김

#나무말미

 

혹시 첫 번째로 한 거짓말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전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런데 거짓말에 관련된 또렷한 기억 하나는 있어요.

우리반에서 친구가 물건을 잃어버렸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자백하면 용서해 주시겠다 했지만

아무도 자백한 친구가 없었지요.

선생님께서는 솔잎을 나눠주시며 입에 물고 있으면

거짓말을 한 사람의 솔잎은 길어진다고 하셨어요.

솔잎을 물고 있던 그 몇 분의 시간이 너무너무 길었답니다.

난 거짓말 아닌데 내 솔잎이 길어지면 어쩌지?’

그 공포심이 어찌나 컸던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거짓말>은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를 그림책으로 만들었어요.

싯구절 중에 가장 깊은 공감이 갔던 문장은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거짓말하는 마음은 진짜인 거야.” 였어요.

거짓말을 할 상황에서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을 하지만

마음은 늘 콩닥거리고 불편했던 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겠죠?

 

거짓말이 나쁘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그래서 엄마도 거짓말 하면 안된다고 하신 이유가

거짓말 뒤에 찾아오는 마음의 불편함과 고통을 아셨기 때문일 거예요.

 

다니카와 슌타로는 거짓말과 참말은 닮아 있다고 해요.

남에게 거짓말하는 것도 괴롭지만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도 괴롭긴 마찬가지죠.

우리가 다양한 거짓말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거짓말 속에서 참말을, 참 마음을 찾아내려고 애쓰는 것이

시인이 말하는 언제나 진짜를 간절히 생각하면서살아가는 모습 같아요.

남을 배려하며 하는 하얀 거짓말도 거짓말일까? 생각하며 읽었어요.

 

참말 속에서 거짓말을 찾아내는 것,

거짓말 속에서 참말을 찾아내는 것.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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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쟁이들! - 2025년 대한민국 그림책 논픽션부분 대상
김유대 지음 / 이야기꽃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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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멋쟁이들

#김유대__그림

#이야기꽃출판사

 

아주 작은 것이 품은, 작지만 크고 힘찬 기운을 표현하고 싶으셨다는

김유대 작가님의 <이런, 멋쟁이들!>을 만났어요.

이야기꽃응원단 신청을 받을 때부터 출판사 피드에 올라온 원화 그림은

압도적이어서 얼른 책을 만나보고 싶었지요.

드디어 받아 본 책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이런, 멋쟁이들!>은 다양한 종류의 딱정벌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딱정벌레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 미처 몰랐어요.

지구에 30만 가지가 넘는 딱정벌레들이 있다고 하니 정말 놀랍죠?

이름이 재미있는 딱정벌레들도 있는데 점이 열여섯 개 있다고 해서

십육점박이 사슴 꽃무지라는 종류가 있다고 하니 재미있지 않나요?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책의 판형이 굉장히 크답니다.

그 큰 판형의 한쪽 페이지에 딱정벌레 한 마리가 그려져 있고

그 생김새의 특징을 잡아 작가님의 해석이 문장으로 담겨 있어요.

이 글들이 또 신선하고 톡톡 튑니다.

작가님의 문장을 살펴보며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더 자세한 지식 내용을 꼼꼼하게 소개하면서 실제크기를

자로 비교해주니까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사실 쇠똥구리나 물방개, 그리고 사슴벌레 종류도 모두

딱정벌레의 한 종류라는 걸 이 책에서 처음 알았어요.

 

이 책을 덮고 나면 아주 작은 것이 품은, 작지만 크고 힘찬 기운

어떤 뜻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주면 아주 쏙 빠져서 살펴볼 책이네요.

저도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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