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 원자 작지만 엄청난 2
조은수 지음, 유현진 그림, 이기진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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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돼> 책은 조은수 작가가 어느날 양자역학에 관심을 가지고 느꼈던 경이로운 느낌을 시로 적었고 유현진 작가의 마법같은 그림이 만나 만들어진 입니다.

1. 세상 여기 저기, 어디에나 있는데 우리 눈엔 보이는 않는 게 뭘까요?

2. 분명히 있어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누가 보면 하나고, 아무도 안 보면 여럿인 게 그게 뭘까요?

3. 100억 년도 넘게 살았고 앞으로도 죽지 않을거라고 말하는 게 뭘까요?

4. 가만히 있어도 쏜살같이 움직여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게 뭘까요?

5. 너무 작아 보이지도 않지만 한번 폭발하면 지구도 날려 버릴만큼 힘이 센 건 뭘까요?

 

정답은 바로바로 원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들이 이해가 되나요?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말도 안돼! 일 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는 원자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세상 모든 것들은 원자로 이루어졌고 너와 나, 우리 모두도 원자로 이우러졌다는 걸 말해줘요.

그래서 너 자체가 신비로운거고

너의 작은 가슴은 온 우주를 품을 수도 있는 놀라운 아이라는걸 알려주지요.

우리 안에 변하지 않는 원자의 힘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놀라워요?

 

'파인만(Richard Feynman)'이라는 과학자는 지구 멸망 직전의 마지막 한마디는 뭐라고 하겠냐는 질문에 "얘들아, 세상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단다." 그게 인간이 발견한 가장 중요한 과학적 사실이고, 이를 알면 다시 문명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해요.

 

모든 것이 너무나 빠르게 변해 적응하는데 정신없을 때도 있지만 원자처럼 변치 않는 진리변치 않는 가치를 아이들이 알게 된다면 변화를 준비해야만 하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단단한 아이들로 자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시적인 내용과 그림이 참 찰떡 궁합인 그림책, 말도 안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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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씨와 무엇 씨 마음그림책 9
안나 파슈키에비츠 지음, 카시아 발렌티노비츠 그림, 최성은 옮김 / 옐로스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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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꿀시사회를 통해 소개된 예로스톤의 아무씨와 무엇씨!

화려한 싸인펜 그림이 무척 기분좋게 하는 책이다.

아무 곳에도 살지 않았고 아무 것에도 관심없는 아무씨와.기쁨과 놀라움 그리고 감탄의 소리가 일상인 무엇씨가 어느날 공원에서 우연히 마주 친다.

공원에서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엄마가 눈에서 아이를 놓친 그 순간 오토바이를 탄 청년이 과속으로 달리는 바람에 아이가 넘어졌다. 하지만 청년은 부랴부랴 달아나기 바빴다. 사람들이 달아난 청년을 잡아 무엇인가 벌을 주어야 한다는 얘기를 보고 들은 무엇시는 처음으로 움츠러 들었다. 반면 아무렇지 않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아이와 엄마를 보며 아무씨는 자신의 몸이 조금 자란 느낌이 들었다.

어느날 공원에서 만난 사건을 통해 무엇씨는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최고라는 생각을 버렸고, 아무씨는 오랜만에 활짝 미소를 짓게 된다.

출판사의 책 소개를 보면 아무(Nothing) 씨는 없음, 결핍을 뜻하고 무엇(Something) 씨는 있음, 충만함을 나타낸다고 한다.(원제목)

과연 우리의 삶이 결핌할 땐 무조건 불행하고 충만할 땐 무조건 행복할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아무와 무엇이라는 있음없음의 주제로 우리의 편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사실 이런 편견은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아무씨와 무엇씨는 같은 일을 통해 각자의 입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빠져 있는 편견과 선입견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좋은 그림책이다.

좀 더 겸손해지는 무엇씨와 기지개를 펴듯 미소 띤 아무씨의 모습을 만나서 반가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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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목욕탕
간다 스미코 지음, 우에가키 아유코 그림, 황국영 옮김 / 북드림아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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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목욕탕
#간다스미코_글
#우에가키아유코_그림
#황국영_옮김
#북드림아이


나의 도토리 시간은 숯가마, 사우나처럼 뜨거운 곳에서 땀 빼는 시간이다.
코로나 19로 이런 힐링 장소와 멀어진지가 벌써 2년이 다되어간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거나 비가 오는 날은 그런 장소가 더 간절하지만 현실은...

찰이와 떡이의 첫 책, 와글와글 해수욕장에 이어 두 번째 여행이야기가 나왔다.
이번엔 찰이와 떡이가 나의 애정 장소인 목욕탕엘 갔다.
그림은 전형적인 일본 온천 목욕탕 스타일~~
목욕 가운을 걸친 찰이와 떡이 모습은 너무 귀엽고,
목욕탕 요금이나 벽에 붙은 광고 문구 등 깨알 장면들은 읽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탕 이름도 한결 같이 유머코드 장착!
간장퐁당 족욕탕, 콩고물 찜질방, 터스터 사우나, 모둠전골탕 등...

이 책에는 다양한 탕 속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서도 얘기 나눌수 있을 것 같고,
다양한 식재료들을 찾아볼 수도 있고,
또 열을 가하면 부풀어 오르는 찰떡의 특징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이 어울려 좋은 맛을 내는 것이니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얘기 나누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우리 모두도 서로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까지
나눌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책으로 떠나는 목욕탕 탐방기! 찰이와 떡이랑 함께 하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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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이와 걱정방울 그림책 숲 8
매튜 모건 지음, 가브리엘 알보로소 그림, 이재훈(Namu) 옮김 / 브와포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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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걱정에 걱정을 더해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다. 소심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매사에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반면 털털하고 툭툭 털어버리길 잘 하는 난 아이가 아파도 출근하면 잊어버리는 성격이였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사소한 걱정거리가 자꾸 늘어가는 것 같다. 예전처럼 툭ㄹ툴 털어버리지도 못하고 걱정이 꼬리를 무는 이유는 뭘까?

 

마침 매사가 걱정인 주인공이 나오는 그림책을 만났다.

주인공 재원이는 걱정이 아주 많다.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고, 어떤 친구는 자신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다. 심지어는 외계인에게 잡혀갈까봐 걱정이고 욕조의 작은 구멍 속으로 자신이 빨려 들어가 사라질 것만 같아 걱정이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재원이 곁에 아무 걱정 없는 강아지 친구 복돌이가 있다. 복돌이는 재원이의 고민을 들어보기로 하고 가만히 귀기울인다.

많은 걱정들로 머릿속이 꽉 차서, 어지럽고, 몸의 모든 느낌이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라던 재원이가 복돌이에게 걱정거리를 말하면서는 말하는 대로, 머릿속에 있던 걱정들이 방울이 되어 밖으로 나와 방 안을 둥둥 떠 다녔어요. 어느새 방 안은 하나하나 걱정들이 담긴 방울들로 가득 찼어요.”라고 표현한다.

재원이는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친구들과 선생님이 바보라고 놀릴까 봐 꼭꼭 품고 있었던 걱정거리들을 꺼내놓고 보니 작고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신나게 퐁! ! ! 걱정들을 터뜨려 없애버렸다.

앞면지 가득 채워졌던 걱정거리 말풀선들을 뒷면지에선 재원이와 복돌이가 펑펑 떠뜨려 버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림만 봐서 속이 후련해졌다.

 

재원이처럼 걱정거리를 자꾸 꽁꽁 싸매고 있지만 말고 드러내고 함께 해결할 친구, 부모, 가족들이 서로에게 되어 주면 좋겠구나 생각했다. 재원이가 걱정거리로 고민할 땐 온 가족들도 함께 걱정하는 걸 보면서 사람은 이렇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존재임이 분명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복돌이처럼 아무런 편견없이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있나? 생각해 본다. 떠오르는 얼굴들이 몇 있다. 새삼 고마운 사람들이다. 나도 그들에게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다.

 

재원이와 걱정방울! 걱정으로 끙끙 앓고 있는 아이, 부모,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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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을 찾아서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5
다비드 칼리 지음, 마리아 데크 그림, 김서정 옮김 / 브와포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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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작가 다비드 칼리와 그림 작가 마리아 데크의 작품으로 세상의 끝을 찾아 떠나는 세 친구의 모험이야기예요.

지프, 트리크, 프리프 세 친구는 흘러가다 사라진 구름이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 합니다.

세상이 끝나는 곳에서 멈추겠지플리프가 말하자 세상 끝을 찾기 위해 세 친구는 길을 떠나지요.

가는 길에 만난 마을끝 가게 주인, 길에서 만난 아주머니, 국경 수비대원, 배주인 모두 세상의 끝은 모른다고 말해요.

누군가가 산꼭대기에 있다고 했지만 도착하니 계곡 밑 바닥에 있다고 하고 가보니 다시 초원에 있다고 하네요? 초원을 가로질러 가니 또 숲 건너편에 있다고 해요.

세 친구들은 세상의 끝을 찾는 건 바보짓이라고 하는 사람들 말에 신경쓰지 않고 계속 걸어 갔어요.

그리고 마침내 어느 머나먼 산꼭대기에서 세상의 끝을 마침내 찾아냈구요.

세상의 끝에 세 친구의 깃발을 꽂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먼 여행을 시작하지요.

하지만 돌아가는 길이 힘들진 않을 것 같네요. 이미 충분한 성취감을 맛본 세 친구는 어디 쯤에 집이 있을지를 알고 있으니까요.

 

짧은 이야기지만 세상을 끝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은 마치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 하는 듯 합니다. 나에게 의미있는 일들이 누군가에겐 아무 의미없는 미련한 일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내가 의미를 두고 걸어가는 내 인생은 목표를 찾아 가는 것 자체도 아름다운 것이고 그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아름다운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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