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틀, 재밌잖아! 나무자람새 그림책 38
달용 지음 / 나무말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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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재밌잖아

#달용__그림

#나무말미

 

오르락 내리락,

빙글빙글 슈~~!

아이가 노는 미끄럼틀을 보며 인생을 이야기하는 아빠가 쓴 책,

<미끄럼틀, 재밌잖아!>는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다.

 

점점 계단은 많아지고 가팔라 지지만

아이는 쉴 새 없이 미끄럼틀을 타며 즐거워한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견디며 올라간 만큼 내려올 때는 더 신나기 마련이다.

점점 더 높아지는 미끄럼틀 계단!

너무 무서워 잠시 주저앉은 아이에게 할 수 있다는 친구들의 응원은 힘이 되고,

용기 내 엉덩이를 밀면 슝~~~

아래에서 기다려 준 친구와 함께 함박웃음이 핀다.

하늘이 막힌 통 미끄럼틀은 깜깜하고 무섭지만 그래도 영원히 무섭진 않고,

미끄러지기 위해 올라가는 미끄럼틀은 여전히 아이들의 놀이터다.

 

미끄럼틀을 타며 노는 아이를 보며 아빠가 생각했을 아이에 대한 당부가 따뜻하다.

어려움 겪지 않고 화초처럼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두려운 일도, 무서운 일도 피하지 말고 직면하며 해결해 나가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은

신나게 미끄러지려고 힘든 계단을 올라간다는 말로 표현되고 있다.

아빠는 그 곁에서 할 수 있다고, 해낼 줄 알았다고 아이를 지지하며 함께 있어 주는 것임을

단순하면서도 책의 물성을 살린 그림과 함께 잘 드러나 있어서 힘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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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이 많은 별들이 왔을까 - 보림 창립 50주년 기념 그림책 내일의 책
이성표 지음 / 보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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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이많은별들이왔을까

#이성표__그림

#보림

 

무주 00초등학교에 근무할 때의 어느 초여름밤,

관사에 살고 있었던 나는 옆방의 유치원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에 누워 하늘을 본 적이 있다.

주변은 깜깜하고 바람은 살랑거렸는데 내게로 쏟아지는 듯한 밤하늘의 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어디서 이 많은 별들이 왔을까?>의 제목처럼 그때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성표 작가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반짝이는 모든 것들을 이라 표현했다.

진짜 하늘의 별 일수도 있고 우리가 순간순간 발견하게 되는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빛나는 순간과 존재들을 의 순간으로 담아냈다.

쨍한 햇살이 좋은 날도,

비가 내리는 날도,

바람이 일렁이는 날도,

손녀에게 아이스크림을 배달하는 할아버지 마음도,

자연 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아름다운 문장들이 내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순간도,

무심코 고른 책이 나에게 말을 걸어 올 때도,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를 읽고 반짝이는 눈물을 흘리는 순간도,

네 안에 반짝이는 보석이 있어라고 말해주는 누군가의 응원이

모두 을 만나는 순간들이다.

 

내 그림자 안에서 스스로 발견하는 별들을 마주할 때,

우리는 스스로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별들이 나를 통해 흘러나가 또 다른 누군가의 별이 되길 소망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수 많은 별,

우리에게 쉼과 회복을 주는 자연 속에 담긴 별,

이 많은 별들을 찾아내고 발견해 낸다면 우리의 삶이 더 풍요롭고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그리고 더 행복해지는 순간들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내 안에 담긴 별을 찾는 하루,

내가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별을 찾아내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보고 싶다.

 

일단 오늘 내가 찾은 별은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활찍 핀 분홍빛 꽃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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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길쭉 그림책
민아원 지음 / 기린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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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민아원__그림

#기린미디어

 

<보통> 책을 펼치기 전 알고 있는 보통의 개념을 확인하려 검색을 했다.

내가 알고 있는 개념과 다르지 않다.

 

보통: 주로 특별하지 않고 평범한 것을 나타낼 때 쓰이고, 부사로는 일반적으로, 흔히 라는 뜻으로 쓰인다.(출처:나무위키)

 

사람들은 마치 유일한 행복의 열쇠나 되는 것처럼 보통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한 방향을 가리킨다. 하지만 보통과 보통이 만나 보통 중의 하나로 살아가는 것은 단조로워 보이지만 무척이나 치열하고 복잡하여 보통의 기준으로 편을 가르고 비교하며 결국 서로를 미워하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보통의 벽에 갇혀 불안하고 답답한 삶을 살기도 한다. 하지만 수많은 파랑 네모의 보통들 속에서 기꺼이 떨어져 나오는 용감한 보통이의 모습은 다르다. 그리고 보통이와 닮은 다른 보통이들을 만난다. 색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 보통이들......

 

그 보통이들은 더 이상 선을 긋지 않고 자유롭게 어울리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아름답게 바라볼 줄 아는, 그래서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보통이들이다.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감당해 내는 남다른 보통이들은 색도 총 천연색이고 모양도 다양하다.

 

달라서 더 아름답고, 달라서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우리 사회에서 만나는 선긋기, 줄 세우기, 경쟁, 비교, 편견, 차별, 혐오의 도구가 되는 보통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보통’, 다정함이 기본값인 보통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는 작가의 말이 감동이다.

 

파랑의 네모벽이 아름다운 불꽃놀이의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이 작가님이 원하는 다정함이 기본값인 보통의 세상이 되는 장면 같다.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표정의 보통이를 찾아가며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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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내게 말했어 밝은미래 그림책 64
클레오 웨이드 지음, 루시 드 모예코트 그림, 김지은 옮김 / 밝은미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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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내게말했어

#클레오웨이드_

#루시드모예코트_그림

#김지은_옮김

#밝은미래

 

두려워도 괜찮고,

헤매도 괜찮다고,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길이 내게 말했어> 속에는 누군가가 나에게 건네는 희망과 위로의 말들로 가득하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새로운 길을 떠나며 만나는 수 많은 질문들 앞에

스스로 주인이 되어 답을 찾고 걸어 나가길 바라는 조언들이 무척 마음에 담긴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향하는 부모의 마음이기도 하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인생의 후배에게 전하는 선배의 마음 같기도 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제자에게 건네는 스승의 마음 같기도 한 대화에 고개를 끄덕이며 몰입하게 된다.

밀레니얼 세대의 오프라 윈프리로 불리는 클레오 웨이드 작가는 이 책이 어린이를 위한 책이며 동시에 어른을 위한 책이라고 말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다정함을 어떻게 가르쳐 주지?

네가 먼저 그들에게 다정하게 대해 봐.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면?

계속 가면 돼.

포가하는 게 더 쉽다고 생각될 때는?

그냥 계속 가. 가면 돼. 묵묵히 그 길을 가 봐.

 

길 위에 선 내게 믿음을 가지고 해주는 조언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자신감과 용기가 생겨난다.

결국 이라는 인생의 여정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는 이렇게 누군가의 지지를 받으며, 또 위로를 건네며 서로 의지하여 길을 걸어가는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걸어온 과 걸어갈 위에서 만난 많은 누군가들이 없었다면 나 혼자 지금까지 걸어오진 못했겠구나......

그렇기에 먼저 다정함을 장착하고 어깨를 내어주며 나아가는 것이 바로 나의 을 잘 걸어가기 위한 해답이구나를 깨닫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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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선물 피터 레이놀즈 단어 시리즈
피터 레이놀즈 지음,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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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선물

#피터레이놀즈__그림

#김경연_옮김

#문학동네

 

선물같이 봄을 데려온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어요.

바로 <단어의 선물>인데요, 여러분이 선물 받고 싶은 단어는 뭘지 무척 궁금합니다.

 

<단어수집가>인 제롬은 눈 쌓인 거리로 마음에 드는 낱말을 수집하러 나가요.

축하의 말, 희망의 말, 기쁨의 말들을 찾고 싶어 나선 길이지만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를 찾지 못했죠. 거리에는 온통 임대문의, 주차금지, 폐업 정리 같은 단어들이 넘쳐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사용하는 낱말도 실망과 짜증이 담긴 단어들 뿐이었어요.

고민하던 제롬은 자신이 그동안 수집한 단어를 골라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로 했어요.

즐거움을 주고 활력이 넘치는 다정한 단어들을 골라 공원의 나뭇가지에 매달기로 했지요.

물론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구요.

 

우리 함께 낱말 나무를 만들어요~~~.”

좋아하는 단어를 나무에 달아 보세요~~~”

 

찬바람만 일던 공원 나무에 알록달록 따뜻하고 다정한 단어들이 매달리기 시작해요.

그동안 열심히 수집한 제롬의 단어들이 아주 멋진 순간을 만들어 냈는데 이건 제롬 혼자만이 한 일은 아니예요. 마을 사람 모두가 함께 모으고 이어서 서로에게 선물한 행복한 말들이었어요. 서로에게 힘을 주는 단어, 웃음을 짓게 하는 단어들을 선물하니 모두가 행복해졌지요.

 

지금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단어가 있어요.

[세상에 평화를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바로 제롬이 나무 꼭대기에 걸었던 단어들이예요.

단어수집가 제롬처럼 우리가 다정한 단어들을 고르고 사용한다면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는 멋진 이웃들이 되지 않을까요?

제롬이 데려온 힘이 나고 향기로운 단어들로 인해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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