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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이 많은 별들이 왔을까 - 보림 창립 50주년 기념 그림책 ㅣ 내일의 책
이성표 지음 / 보림 / 2026년 3월
평점 :
#어디서이많은별들이왔을까
#이성표_글_그림
#보림
무주 00초등학교에 근무할 때의 어느 초여름밤,
관사에 살고 있었던 나는 옆방의 유치원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에 누워 하늘을 본 적이 있다.
주변은 깜깜하고 바람은 살랑거렸는데 내게로 쏟아지는 듯한 밤하늘의 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어디서 이 많은 별들이 왔을까?>의 제목처럼 그때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성표 작가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반짝이는 모든 것들을 ‘별’이라 표현했다.
진짜 하늘의 별 일수도 있고 우리가 순간순간 발견하게 되는 자연과 사람들 속에서 빛나는 순간과 존재들을 ‘별’의 순간으로 담아냈다.
쨍한 햇살이 좋은 날도,
비가 내리는 날도,
바람이 일렁이는 날도,
손녀에게 아이스크림을 배달하는 할아버지 마음도,
자연 속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도,
아름다운 문장들이 내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순간도,
무심코 고른 책이 나에게 말을 걸어 올 때도,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를 읽고 반짝이는 눈물을 흘리는 순간도,
“네 안에 반짝이는 보석이 있어”라고 말해주는 누군가의 응원이
모두 ‘별’을 만나는 순간들이다.
내 그림자 안에서 스스로 발견하는 별들을 마주할 때,
우리는 스스로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별들이 나를 통해 흘러나가 또 다른 누군가의 별이 되길 소망한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수 많은 별,
우리에게 쉼과 회복을 주는 자연 속에 담긴 별,
이 많은 별들을 찾아내고 발견해 낸다면 우리의 삶이 더 풍요롭고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그리고 더 행복해지는 순간들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내 안에 담긴 별을 찾는 하루,
내가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별을 찾아내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보고 싶다.
일단 오늘 내가 찾은 별은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활찍 핀 분홍빛 꽃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