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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 입소문으로 팔아라 - 고객을 전염시키는 소리
엠마뉴엘 로젠 지음, 송택순 옮김, 이주형 감수 / 해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준비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검색어를 입력하자 수 많은 내용들이 모니터 화면을 가득채우기 시작한다.
수많은 페이지를 열고 닫았다가 한페이지에 멈춰선다.
아마도 개인이 만든 맛집,멋집 블러그인듯 하다.
올려져 있는 사진들과 글들을 보니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달려있는 덧글들도 이러한 내용에 힘을 싣어주고 있다.
이번 데이트의 저녁식사는 이곳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좋은 정보인것 같아 내블러그에 스크랩도 해둔다."
이것은 나의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한 단면이다.
"버즈 입소문으로 팔아라."를 읽으며 이러한 나의 행동들이 나도 모르게 입소문을 퍼트리는 하나의 과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아가 이러한 개인블러그들이 특정 상점들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 아닐까? 라는 조금은 억측된 생각들도 해본다.
저자는 이처럼 사람과 사람을 통해 전염되고 확산되는 강력한 입소문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인 엠마뉴엘 로젠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입소문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2000년 입소문 마케팅 전략을 들고 나와 큰 이슈를 만들었다고 한다.
"버즈 입소문으로 팔아라."는 이러한 초판본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입소문 측정 부분 및 스토리 텔링 방안 입소문 마케팅의 윤리적 문제등 새로운 주제도 함께 담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 한 것이 바로 시간이 흐르며 등장한 온라인 시장의 입소문 마케팅인데
페이스북, 트위터, 유투브 등 쇼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온라인 입소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만 하다.
나 또한 그렇고 나보다 온라인에 더 친숙한 10대나 20대가 소비자로 등장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 마케팅이 큰영향력을 미치게 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예측도 해본다.
이 책에는 입소문마케팅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제시되는데,
눈에 띄는 부분이 입소문 마케팅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허브를 공략하라는 내용이다.
네트워크 허브는 특정 분야에 대해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이 이야기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데 온라인으로 따지자면 파워블러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정보에 목말라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전파하는데 적극적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만 잘한다면 보다 빠르고 커다란 입소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네트워크 허브만으로 입소문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입소문이 확장되기 위한 촉진제로 네트워크 허브가 작용을 하지만
입소문의 70%는 네트워크 허브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네트워크 허브 뿐만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는 일반 사람들을 공략하는 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입소문 마케팅을 보다 효과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지만 별도로 설명하지는 않겠다.
책에 등장했던 사례들이 해외의 사례들이기 때문에 배경 스토리를 잘몰라 공감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책 뒷 부분에 등장하는 입소문 마케팅 성공사례를 통해 이러한 욕구들도 많이 해결될 수 있었다.
게다가 책의 마지막장을 장식하고 있는 입소문 마케팅 위크샵 챕터에서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담겨져 있는 질문들이 모아져 있어
입소문 마케팅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할때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아직까지는 입소문 마케팅에 대한 연구와 활용은 걸음마 단계인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과 사람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떤 마케팅 방법보다 변수와 제약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일것이리라..
하지만 온라인 시대가 도례하면서 이러한 변수와 제약들은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입소문 마케팅 방법들이 도입되고 성과를 거두리라 기대도 해본다.
입소문 마케팅의 대한 정의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커다란 나침반과 같은 역활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