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꼴레오네의 문제해결 방식 -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오정화.최복현 지음 / 책든사자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예전 TV에서 대부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그때 내 기억으로 그 영화에 등장하는 돈꼴레오네는 냉혹하고 차가운 조직의 보스로 남아있다.

 

때문에 이 책을 처음으로 봤을때도, 내 기억속 대부의 차갑고 무서운 이미지가 떠올랐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지금까지 내가 가졌던 선입견들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돈끌레오는 생각보다 따뜻한 사람이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은 한때 미국을 주름잡았던 이탈리아 마피아의 보스 돈꼴레오네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 제목에는 "문제해결 방식"으로 어필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한 조직의 리더로서의 돈꼴레오네를 바라보고 있는 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이 책에서는 돈꼴레오네가 보여줬던 행동과 일화들을 통해

 

돈꼴레오가 어떤 방식과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3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조직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경쟁자들을 제거하면서

 

냉혹하고 차가운 어둠의 세계에서 "대부"라는 칭호를 얻을때까지의 이야기 속에서

 

돈꼴레오만의 조직을 이끄는 독특한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것이다.

 

책 속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내용은 돈꼴레오네가 무엇보다 사람을 중요시 했다는 점이다.

 

돈꼴레오네는 자신의 편에 선 사람을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그를 보호해주었고

 

위험한 일도 마다 않고 그를 위해 싸워주었다.

 

돈과 이익보다는 우정의 약속에 반응하는 그의 이러한 모습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촉매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끈끈한 사람들과의 연결 고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가 이른바 "대부"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리더로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정확하고 냉철한 판단력은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었고

 

사람들이 믿고 따르게 해줄 수 있게 한것이다.

 

물론 문제해결의 마지막 단계에는 대화가 아닌 무력이란 방법을 사용했고 그 방법이 잔인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중요시하고 객관적인 판단력을 가진 돈꼴레오는

 

지금도 사람들이 원하고 있는 리더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원하는 리더상에는 큰 차이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위적인 마음과 실리를 따지는 리더가 아닌

 

사람을 중요시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들을 위해 우정을 지키고 베풀줄 아는 돈꼴레오네와 같은 리더라면

 

맹목적인 충성도 분명 불가능한 것이 아니리라.

 

이것이 그를 마피아라는 어두운 배경속에서도 "경"이라는 칭호로 불릴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덮으며 나는 지금까지 내 기억속의 돈꼴레오네를 지워버리고 새로운 이상적 리더로서의 돈꼴레오네를 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