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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마 정신줄 완전판 20 - 시즌2
신태훈.나승훈 지음 / 웹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무더운 여름 날
정신줄을 바짝 잡아 줄 재밌는 책이 도착했습니다.
놓지마 정신줄!! 시즌2
이미 웹툰으로 익숙한 친구들이라 
책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아이들이 서로 먼저 보겠다고 투닥투닥 하네요.



첫 화부터 등장하는 조신이.
저 이런 캐릭터 너무 좋아해요ㅋㅋㅋ
이름처럼 조신하고 단아하게 행동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과격하고 뜨거운 심장을 지닌 여인.
조곤조곤 내뱉는 말들이 자세히 들어보면 살벌하기 그지없는 반전 매력의 그녀.
자주자주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이 부분은 저도 아이들도 깔깔깔 완전 넘어갔던 장면이에요.
고도로 설계된 정신이의 계획이 착착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너무 재밌어서 보는 내내 웃음을 참지 못했어요.
오랜만에 만화책 보면서 깔깔 웃었더니 엄마 재밌죠? 하고 아이들이 계속 묻네요.




인공지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부분도 있네요.
이름을 여러 번 불러야 겨우 대답하는 인공지능 단말기들.(하이 빅스비! 빅스비? 빅스비???)
아직은 생각보다 인간만큼 똑똑하지 못한 기계들을 보며

앞으로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생각도 해봅니다.




오랜만에 만화책으로 기분전환 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며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구요.

<놓지마 정신줄>이 곧 JTBC에서 시트콤으로 제작되어 방영된다고 하더라구요.
정신줄 놓은 가족들을 TV로 만나볼 수 있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ㅎㅎ
아이들이랑 함께 재밌게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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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생물왕 미스터리 과학 도감 5
하루가제 산타 만화, 사사키 마사타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미스터리 과학 도감5
위험 생물왕

표지부터 무시무시한 그림이 가득합니다.
시선을 강탈하는건 상어이지만
말벌을 특히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보여주면 좋겠다 생각하고 선택했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생물부터 
지리적으로 멀린 떨어진 곳,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 만날 수 있는 생물까지
다양한 분야의 위험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네요.





짜잔! 등장인물 소개입니다.
척 봐도 대충 느낌이 옵니다ㅎㅎ
우당탕탕 소리가 날 것 같지만 아는건 많은 코믹 캐릭터 벨
궁금한 것 투성이인 남자어린이 지오
모두를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똑똑이 여자어린이 수지
모두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요~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위험 생물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생활과 밀접한 부분이고, 실제로 만나본 생물들도 있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위험 생물인지 모르고 지나쳤던 것들도 있어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기로 했어요.





직접 만나기는 어렵지만 아마존이나 고대 유적지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위험 생물들도 있어요.
TV에서 간혹 보았던 생물들도 있고 이름부터 생소한 것들도 많이 나오네요.
평소 여러 도감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생물들이 아닌 새로운 생물들이 가득해서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재미있는 만화 형식이라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고
기존 책에서 보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 신선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가끔은 사진을 실어 더욱 자세한 정보 전달에 힘을 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마지막 부분에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은 인간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제가 항상 해오던 생각이라 정말 크게 공감했어요.
우리는 다른 생물들과 지구를 나누어 쓰는 존재에 불과한데 
온갖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로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과학 도감 시리즈가 재미있는 만화로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네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분야의 책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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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5
박예분 지음, 김태란 그림 / 책고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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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책고래라는 출판사는 처음 만나보았어요.
우선 고래 모양의 출판사 로고가 너무 귀엽고
"책고래마을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노는 그림책 놀이터입니다"
라는 상단의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림책, 동화책은 어린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연령을 초월해 누구나 보고 기쁨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형>이라는 제목만 봐도 우리 형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일지 짐작이 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형은 내가 잘못하는 일이 있을때마다 매번
"괜찮아, 형도 너만 할 때 그랬어."
라는 말로 나를 위로해줍니다.
잘못은 덮어주고 슬픔은 덜어주고 기쁨은 더해주는 소중한 우리 형.






그러던 어느 날
형은 갑자기 먼 곳을 다녀와야 한다며 집을 떠납니다.
아직 어리기만 한 나는 형이 가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나를 지켜주던 형이니 곧 돌아올것이라 믿습니다.  






마을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지고 전쟁이 났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형이 가있는 곳은 군대였고
전쟁이 끝나도 형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형 대신 가족에게 돌아온 형의 비망록에는 가족들의 이름이 푸른 잉크로 꼭꼭 눌러 써져 있습니다.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기에
전쟁의 아픔이 더욱 생생하고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마침 아이들과 주말에 영화 <국제시장>을 보았던터라 책을 보고 이야기 나누기가 더 좋았어요.
전쟁의 참상과 특히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상실감이 얼마나 클 것인지 생각해 보았지요. 
주인공의 가족들이 피난을 가는 모습은 영화로 보나 그림책으로 보나 너무나 고달프고 힘들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불과 100년도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시간에 내가 사는 이 땅에 이렇게 참혹한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더 쉽게 잊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 어른들보다 훨씬 더 아득하게 느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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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 집이 지구라면 푸른숲 생각 나무 15
엠마뉘엘 피게라 지음, 사라 타베르니에 외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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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커다란 지구를 100명의 마을이라는 작은 단위로 축소해
인구에 대한 다양한 통계를 알아보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죠.
<만약 우리 집이 지구라면>이라는 책도 같은 의도로 만들어진 것일까 생각했는데

역시 푸른숲주니어에서 발행한 책이었어요!



차례도 정말 예쁘고 재미있게 되어있어요.

아이가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방을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네요.

계단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방 이곳저곳을 탐험합니다.



저는 저와 가장 가까운(?) 주방에 많은 관심이 생겼어요.
우리집 냉장고 속에 있는 음식으로 전세계 식량 현황을 되짚어보고
유전자 조작 식품이나 음식물 쓰레기 등

식량 생산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도 다루고 있네요.


아이가 가장 관심있어 한 분야는 역시 반려동물 이었어요.
반려동물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에 대해 알려주네요.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언급하며
인간과 동물은 지구를 나누어쓰는 존재이지 지배 피지배의 관계가 되어선 안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찾아보기와 함께 다소 어려운 용어에 대한 뜻풀이가 함께 담겨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네요.



지구라는 것, 세계라는 것
모두모두 거대하고 어마어마한 공간과 개념이라 
간단한 수치로 풀어놓는다 해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집에 지구라는 거대 공간을 대입해 
어렵고 복잡한 개념을 훨씬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푸른숲주니어에서 계속해서 이 시리즈의 책들을 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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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방화범 그린이네 문학책장
하은경 지음, 이윤희 그림 / 그린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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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두 아이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어요.
그동안 보았던 추리소설들은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책들이 많았던터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을만한 이야기라면 또다른 흥미를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죠.
<옆집의 방화범>이라는 제목이 그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총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옆집의 방화범은 그 중 첫번째 이야기네요.





마을에 방화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났는데
주인공 같은 반 친구가 의심을 받는 상황이 생기고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과연 이 친구가 범인일까 하는 의문이 계속 따라다니죠.





두 번째 이야기는 미구(아름다운 개)라는 이름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불도그와
이를 둘러싼 친구들의 이야기에요.
범인을 찾는 과정도 재미있었지만 이 부분에서는 특히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었답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공정한 사람은 아니었다.
왜 석이 말만 믿고 유철이 말을 들어 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우리한테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라고 말했으면서.
따지고 보면, 이 교실에서 유철이에게 공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으니까.(p.80)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소설의 형식이지만
어쩌면 이 사회에 존재하는 편견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마지막< 춤추는 아이>는 함께 우정을 나누는 여러 친구들 중 한 아이가 자전거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자전거를 고장나게 한 사람이 누구인지 여러 친구들의 시점에서 사건을 서술하고 있는 이야기에요.
추리소설이라는 형식답게 과연 누구일까 하는 의문을 계속 가지고 읽게 되네요.





겉표지를 보면 '하루 한 뼘 마음의 키를 키우는 추리동화'라는 문구가 있어요.
그 말처럼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눈 앞에 드러난 것 외에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찾아내야 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한 뼘 더 자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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