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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 집이 지구라면 ㅣ 푸른숲 생각 나무 15
엠마뉘엘 피게라 지음, 사라 타베르니에 외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커다란 지구를 100명의 마을이라는 작은 단위로 축소해
인구에 대한 다양한 통계를 알아보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죠.
<만약 우리 집이 지구라면>이라는 책도 같은 의도로 만들어진 것일까 생각했는데
역시 푸른숲주니어에서 발행한 책이었어요!

차례도 정말 예쁘고 재미있게 되어있어요.
아이가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방을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네요.
계단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방 이곳저곳을 탐험합니다.

저는 저와 가장 가까운(?) 주방에 많은 관심이 생겼어요.
우리집 냉장고 속에 있는 음식으로 전세계 식량 현황을 되짚어보고
유전자 조작 식품이나 음식물 쓰레기 등
식량 생산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도 다루고 있네요.

아이가 가장 관심있어 한 분야는 역시 반려동물 이었어요.
반려동물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에 대해 알려주네요.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언급하며
인간과 동물은 지구를 나누어쓰는 존재이지 지배 피지배의 관계가 되어선 안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찾아보기와 함께 다소 어려운 용어에 대한 뜻풀이가 함께 담겨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네요.

지구라는 것, 세계라는 것
모두모두 거대하고 어마어마한 공간과 개념이라
간단한 수치로 풀어놓는다 해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집에 지구라는 거대 공간을 대입해
어렵고 복잡한 개념을 훨씬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푸른숲주니어에서 계속해서 이 시리즈의 책들을 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