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마커스 버킹엄.애슐리 구달 지음, 이영래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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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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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십팔년 책육아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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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사느냐는 무엇을 더 열심히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안’ 하느냐에 달려 있다. 더불어 무엇을 ‘안’ 하느냐는 얼마나 절제하고 인내하느냐의 게임이 아니라 집에 그 무엇이 아예 없느냐, 안 틀어지느냐의 문제다. 그러니 나 편하겠다고 내 아이 편리함에 젖어들게 만들고, TV 틀어주고 스마트폰 쥐여주고 각종 미디어에 노출시켜 뛰어놀 줄도 모르고, 폰 보고 싶어 안달 내고, 게임에 빠져 현실 분간 못하는 청소년, 어른으로 커가게 하는 건 저주 중의 저주다. (p.20)

 

주방 물건을 없앨수록 요리하는 시간은 더 짧아지고 설거지는 줄고 노동이 즐거움으로 변해가더라. 아이도 시간이 남아돌아야 생각하고 책 보고 사색하듯 어른도 물건에 깔리고 소비에 중독되지 않아야 권태를 느끼고 그 건강한 권태로움 속에서 인생의 좀 더 높은 가치를 찾게 되는 거거든. 그 ‘찾음’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이 아닌 책과, 진짜 사람과, 진짜 경험 속에서 이뤄져야 하고. 그래야 진짜거든. 그리 돈이 들 것도 남 신경 쓰며 이것저것 챙겨 입히고, 들러 매게 할 것도 없다. 내 아이 자체가 정답이고, 명품이고, 보석이라는 확신만 내 가슴에 품고 있으면 된다. 돈은 차곡차곡 강제로 모아뒀다가 물건이 아닌 ‘경험’에, 관광 여행이 아닌 ‘봉사 여행’에, 의미 없는 모임이 아닌 ‘진정한 만남’에, 주입식 학원 뺑뺑이가 아닌 ‘학습 탐사’에 쓰자고. 근사하게. 돈은 이렇게 쓰는 거다. (p.57)

 

그럭저럭 살기에 안주하지 말고, 변명 뒤로 숨지 말고 남 탓, 나라 탓, 부모 탓 그만두고 인생의 주인이 되어 숙명 따위 거슬러보자고! 책 읽게 해. 책의 놀라운 힘을 믿어. 금수저 부러우면 뛰어넘어버려. 뒤집어버려. 책으로 펼쳐지는 인생의 변화가 얼마나 놀라운지 상상 초월이라니까. 위기를 돌파하고, 한계를 뛰어넘고, 놀아운 일을 마구 해낼 수 있게 돕는 지혜가 책에 모두 담겨 있거든. 부자들? 학자들? 구루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놀라운 능력의 사람들 대부분이 책 속에 파묻혀 어린 시절, 청소년기를 보냈다는 일화 그거 진짜야.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 놀라운 능력을 쥐어주는 게 바로 책이라고. 흙수저고 금수저고 나발이고 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크고도 위대한 유산! 나라고 날라고 못할 이유가 뭐가 있어? 아싸라하게 해버려~! (p.69)

 

어린 시절 엄마 무릎 독서로 양을 채우고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정독과 다독을 자연스럽게 병행해 온 아이는 초등을 거치며 폭발하는 몸 활동과 뇌 활동의 선순환을 거쳐 깊은 독서의 숲에서 즐겁게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러면서 본인도 모르는 새 공부머리 장착되고 사교육, 선행 없는 널널한 시간과 촉 세운 엄마와의 팀워크 속에서 세상을 향해 나아갈 날갯짓을 준비한다. <꽃들에게 희망을>의 노랑 애벌레처럼, <갈매기의 꿈>의 조나단처럼···. 마냥 꼬맹이 같은 내 아이가 찌질한 껍데기를 벗고 빛나는 날개 촤락 펼칠 때 엄마가 애 따라 성장하지 못하고 발목 잡는 짓일랑 절대로 하지 마라. 아이 혼자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독려하고, 힘들고 지치면 언제든 돌아와 쉴 수 있는 든든한 나무로 엄마 자리 지켜라. (p.131)

 

 

산전수전 다 겪은 방년 18세 딸 엄마이자 전국구 육아 강연 스타 강사. 10년간 900회가 넘는 육아 강연을 연일 매진시키며 숱한 엄마들의 육아 멘토, 인생 멘토를 자청하고 있는 저자 김선미. 박사가 아닌데도, 독설이 난무하는데도 그녀의 강연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적용 안 되는 고고한 육아 이론 들먹이지 않고, 허를 찌르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기 때문. 빗발치는 출간 요청 끝에 탄생한 <십팔년 책육아>는 사교육에 휘청이는 엄마들의 정신줄을 붙드는 멱살잡이 협박 에세이이자 18년간 온몸으로 겪고 부딪치고 뚫어가며 써내려간 책육아 임상실험 보고서다.

 

누구나 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이마다 성향도 다르고 기질도 달라서 모두가 만족하기는 힘든 상황. 하지만 내 경우엔 그와 반대로 아이가 책을 붙들고 있다. 이런 거 보면 임신 중에 책을 몇 박스씩 사들인 보람이 있다. 물론 나의 행복을 위해서였지만 말이다. 아이의 교육은 확실히 부모의 욕심이다. 말은 아이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아이의 생각이나 의견은 배제되어 있다. 학교-학원-집, 학교-학원-집 아이가 놀 만한 시간이 전혀 없다. 그런데도 부모들은 불안하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뒤쳐질까봐, 혹여라도 무시당하지 않을까 싶어서. 근데 그거 이제 죄다 안 해도 된단다. 누가? 학원, 학습지 없이 독서의 힘으로 명문대 뚫어낸 하은이 엄마가!

 

“18세 딸 엄마는 이제 뵈는 게 없다!” “책육아로 유전, 가문, IQ까지 싹 뒤집는 거야” <불량육아>, <군대육아> 이후 5년 만의 신작. 사교육에 휘청거리는 어뭉들을 위한 책육아 임상실험 레알 보고서 <십팔년 책육아>. 사교육 시키라고 등 떠미는 이 땅에서 그녀가 권유하는 것은 오직 두 가지. 책육아(머리독서)와 바깥놀이(몸 독서)! 과연 이것으로 가능할까 싶지만 답이 된다! 그것도 확실히! 겪을 거 다 겪은 그녀의 실전 경험이 그 주장을 튼튼하게 증명한다. 읽으면서 마음속으로 반성문을 끊임없이 쓴 듯하다.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귀에 착착, 눈에 콕콕 들어와 박힌다. 아이는 스스로 경험하여 답을 찾아내고 엄마는 곁에서 아이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만 도움을 주고 이런 게 바로 참교육이 아닐까. 남들 눈에는 좋아 보여도 그뿐 아이가 행복해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선택은 각자의 몫! 이 다짐이 부디 흔들리지 않도록 옆에서 찌르고 흔들어대면 읽고 또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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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 20% - 불확실한 시대의 가장 확실한 주식투자 전략
이재웅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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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리나라 증시는 괜찮을까? 투자자 대부분은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식, 부동산투자자에게는 금리 인상 속도가 천천히 올라가는 것만큼 호재는 없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현재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반도체 D램 가격 하락, 2차 전지 실적 하락 등의 악재가 반영된 주가지수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2020년에는 주가의 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다. 바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경기 부양이 힘쓸 것이며, 5G 공급 확대 및 폴더블폰 수요 증가로 IT 산업 회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p.26)

 

금융위기 때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남들이 모두 공포에 떨며 팔고 떠났을 때, 시장지수는 바닥 구간에 있다. 미국 대공황, 석유 파동, IMF 등의 금융위기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바닥을 다지고 주가는 서서히 오른다. 주식투자가 부동산투자보다 더 매력적인 이유는 투자자들의 과도한 투매로 가격이 비이성적으로 내리기 때문이다. 이때 정상 가격보다 80~90% 할인된 금액으로 매수할 수 있다. 이것이 주식투자의 매력이다. (p.38)

 

내 자식이 아무리 과거에 속을 썩였어도 부모님을 용서해줄 수 있다. 진정으로 사과를 드리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님은 눈물을 흘리며 용서할 것이다. 내 자식이 앞으로 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환하게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도 그런 변화가 보이고 있다면 더는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주식투자도 다를 게 없다. 과거를 참고하되, 앞으로 회사의 긍정적인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p.53)

 

주식은 기업이 자본금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한다. 이윤을 극대화하고 싶은 기업은 실적이라는 숫자로 투자자들을 설득한다. 또 투자자들은 실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증명하는 종목을 찾고 있다.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은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미래를 내다봐야 하는가? 6개월, 1년, 3년, 5년, 10년···.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1년 뒤 해당 종목의 미래 실적을 통찰하여 투자해야 한다. 올해 1분기에 내년 1분기 정도에 좋아질 기업을 찾아놓고 투자해야 건실한 포트폴리오를 마련하여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p.58)

 

 

 

주식투자의 고수가 직접 알려주는 가장 강력한 주식투자 전략! <절대수익 20%>. 주식시장도 결국 사이클이다. 금리가 오르고 시장지수가 고점에 머물러 있으면 현금화 전략을, 금리가 내리고 시장지수가 저점에 머물러 있으면 주식을 매수해야 할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 주식투자가 가능하다. 경기 순환 사이클이 존재하듯이, 기업도 성장과 쇠퇴의 사이클이 존재한다. 황금과도 같은 투자 기회는 아무 때나 오지 않는다. ‘시장에 대한 부정론자는 명성을 얻고, 시장에 대한 긍정론자는 부를 얻는다’는 주식 격언을 기억하고 수익 실현의 기쁨을 누리려면 저점의 알짜 저평가주를 찾아야 한다. 바로 지금.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오르는 주식을 찾아내고 연평균 수익률을 수성하는 합리적인 주식투자 방법은 무엇일까? 15년 경력의 실전 주식투자자 이재웅. 그가 털어놓는 불확실한 시대의 가장 확실한 주식투자 전략. ‘발로 뛰어서 찾은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시간 동안 실제 자신의 주식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알게 된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투자자들에게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종목 발굴과 분석, 투자 판단의 생생한 노하우를 현실적인 방법으로 소개하며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준다.

 

주식? 그게 뭐예요? 주식투자에 대해 1도 모르는 나는 멀뚱멀뚱. 하지만 이내 저자의 친절하고도 아낌없는 설명 덕분에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간다. 주식투자는 무조건 실전! 실전 경험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초보가 보기에 안성맞춤! 주식이 오르락 내리락, 내 마음도 덩달아 오르락 내리락. 나 정말 할 수 있을까? 간이 쥐꼬리만한 나는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 금융위기에도 살아남는 주식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운용법으로 더더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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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도 괜찮지만 오늘은 너와 같이 - 잠든 연애세포를 깨울 우리 사랑의 기록
나승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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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가졌던 노래방 목록,

20대에 가졌던 노래방 목적,

30대에 세운 노래방 기준.

노래방이라는 단어 대신,

연애라는 글자를 대입해보니 좀 그럴싸하다.

이상형의 목록을 세웠던 10대,

목적 의식이 뚜렷했던 20대,

남이 아닌 나를 돌아보는 30대의 연애 방식.

40대 50대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사랑을 찾아갈까? (p.54)

 

70억 인구 중에 고작 한 명을 얻었을 뿐인데,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벅찬 황홀감에 빠져들었다.

이 사람 도대체 뭐지? 당신 누구야?

우리가 만난 게 기적이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여기가 런던도 파리도 아닌데,

당신 하나로 삶의 배경이 바뀐 기분이었다. (p.68)

 

떠나 보면 기대했던 여행이 별것 아닐 때가 있다. 어느 순간이 되면 모든 풍경이 다 비슷비슷해 보인다. 삶도 그렇지 않나. 하지만 이 아무것도 아닌 여행을 함께해주는 이가 있다. 여행을 해보면 안다. 이 사람과 내가 맞는지 안 맞는지. 여행은 끊임없이 인내심을 실험하고 체력을 테스트한다. 고된 여행을 함께 버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기꺼이 즐기는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만남을 넘어 일상생활을 공유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복되는 생활이 결코 지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틈틈이 일깨워주는 사람과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시간을 할애하며 살고 싶다. (p.150)

 

 

 

KBS 라디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의 메인 작가로서 라디오 속 코너 ‘연애일기, 만약에 우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가장 먼저 읽어보는 나승현 작가. 그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A4 열 장이 훌쩍 넘는 긴 분량의 사연부터 세 문장이 전부인 짧은 문자 사연까지,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연 속에는 그들이 살아온 삶과 사랑의 역사가 담겨 있다. 드라마나 소설처럼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날 것 그대로의 연애 이야기에는 그보다 더 깊은 진솔함이 있었다. 그래서 전하고 싶었다. 방송에서 미처 다 담지 못한 그 이야기들을.

 

 

“16부작 드라마처럼 금요일과 토요일에 사랑이란 녀석이 성큼 찾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1년 365일 중 300일은 혼자여도 괜찮지만 한 계절만큼은 누군가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 텁텁한 세상에 조금 더 친절하고 경쾌하게 살아갈 수도 있을 것도 같다.” 사랑? 그래, 사랑! 없으면 죽을 것 같은 그런 불같은 사랑, 유유히 흐르는 강처럼 늘 변함없는 사랑, 이랬다가 저랬다가 종잡을 수 없는 사랑, 아낌없이 주는 플라토닉 사랑 등 세상에는 참 다양한 색깔의 사랑이 존재한다. 우리가 과연 사랑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이따금 불쑥불쑥 고개를 들이밀던 연애세포가 놀라서 콩콩콩 움직이기 시작한다. 분명 남의 이야기인데 읽다 보니 나의 사랑 이야기가 되고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 일상에서 마주하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가 드라마나 소설보다도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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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 일기
이진송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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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운동의 참맛을 깨닫고 운동과 인생의 의미를 연결하는 경지에 오르지도 못했다. 생리가 시작되면 관절이 약해지니까(사실) 운동하면 안 된다며(게으름) 드러눕고, 비가 오면 갈까 말까 망설이고, 그나마 등록비가 아까워서 억지로 몸을 일으킬 때면 걸음걸음이 울고 넘는 박달재다. 그래도 이제는 안다. 내가 한없이 초라하고 남루하게 느껴지는 날, 사소한 일에 서운함이 폭발하고 누군가 원망스러운 날, 살아보겠다고 운동을 꿈지럭꿈지럭 하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드는 날, 바로 그 순간에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려야 한다. (p.17)

 

낯선 감정이 벅차올랐다. 물론 나는 거기서도 직접 뛰기보다 응원하면서 얼음물이나 빨아 먹는 운동 기피자였지만. 자신이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 생뚱맞게 ‘낑겨’ 있다는 감각이 운동의 즐거움이나 기회를 박탈하지 않도록, 그런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 중요하다. 몇 년 뒤 나는 선배가 다니는 복싱 센터에 따라 갔다가, 홀린 듯이 (또) 3개월 치를 등록하게 된다. 땀 흘리며 복싱을 즐기는 여성들이 가득한 새로운 센터는 이전에 나를 밀어냈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과 경험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기꺼이 들어가 그 풍경의 일부가 되면서 깨달았다. 굿 플레이스는 찾아다니는 곳일 뿐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p.43)

 

드라마틱한 감동이나 즉각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 걷거나 뛸 수도, 그걸 좋아하는 척할 수도 없다. 걷기와 뛰기는 매력적이지만 내 운동이 아니다. 그런 즐거움은 타인의 언어와 ‘피땀 눈물’로 대리 체험하고 나는 그저 나에게 맞는 운동을 골라 해내기로 했다. 세 달째 하고 있지만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호한 아쿠아로빅, 구겨지고 접힌 내 몸에게 잠시나마 펴는 시간을 선사하는 필라테스가 그것이다. 이 운동은 지금 내 몸에 필요하고, 나의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동시에 강화하고, 내가 적절하게 소화할 수 있는 강도이다. 그거면 충분하다. (p.124)

 

산을 오를 때 목표만 보는 사람이 있고, 눈앞의 풍경과 꽃과 풀과 흙과 나무의 냄새를 더 중시하는 사람이 있다. 운동의 궤적은 퀘스트를 깨듯 쭉쭉 나아가기만 하는 전진형보다, 어제보다 조금 더 멀어진 지점을 찍고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나선형에 더 가깝다. 변화하는 몸은 ‘이미 깬 판’과 달리 ‘나’와 단절되거나 지나가지 않고, 매번 똑같은 위기나 다른 변수에 봉착하기도 한다. 그러니 얼마나 멀리 가느냐보다 얼마나 꾸준히 나가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p.167)

 

 

오늘도 망설이고 있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열띤 응원!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모든 운동을 3개월 이상 해본 적이 없다? 아침에 일어날 때 너무 힘들어서 지옥에서 눈을 뜨는 기분이다? 헬스클럽에서 ‘운동화 찾아 가세요’라는 문자를 받아본 적이 있다? 그마저도 찾으러 가기 귀찮아서 운동화를 버린 적이 있다?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라고 말하면서 넷플릭스를 본다? 퇴근하고 나면 피곤해서 가족에게 짜증을 낸다? 운동하기 싫어서 온갖 창의적인 핑계를 만든다.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 ‘오늘 가스 점검하러 온다고 했는데’ ‘선생님이랑 나랑 잘 안 맞는 듯’? 겨우 운동하러 가면 10분마다 한 번씩 시계를 본다? 다음 생은 그냥 나무늘보로 태어나고 싶다? 이 항목 중에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헬스, 지루해서 관뒀다. 복싱, 관절이 아파서 관뒀다. 수영, 수영복이 부담돼서 관뒀다. 댄스, 춤을 너무 못 춰서 관뒀다. 요가, 몸이 너무 유연해서 관뒀다. 스쿼시, 손목이 아파서 관뒀다. 스텝박스, 줌바,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아쿠아로빅, 승마, 커브스··· 다 관뒀다. 자타 공인 ‘운동 센터 기부 천사’ 이진송, 그래도 그녀의 운동은 계속된다! 헬스클럽, 요가, 커브스, 수영, 승마, 스노보드, 댄스, 스쿼시, 복싱, 아쿠아로빅, 배드민턴, 복싱, 필라테스 등 여러 운동을 전전하며 오랜 세월을 운동 센터 ‘회원님’으로 살아온 작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수많은 운동에 도전했지만 그녀가 매번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럼에도 운동을 멈추지 않는 단단한 의지를 글로 차분히 써내려간다.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 건강은 좋을 때 지켜야 한다. 몸이 건강할 때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는데 이제 와서 후회가 된다. 좀 더 새겨서 들을 걸 왜 그랬나 몰라. 2017, 2018, 2019··· 나이만 먹으면 되는데 어쩌자고 몸무게도 함께 늘어가는 것인지! 예전에는 금방 찌고 빠지더니 지금은 찌는 속도가 빠지는 속도를 추월해버렸다. 헐! 충격 제대로! 운동해야지, 이제 정말 해야지 제목처럼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건 뭐니?!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다이어트?! 다이어트~ 다이어트~ 힘들어요~♪ 거기다 이 책이 기름을 제대로 쏟아붓는다! 세상에 멋진 운동 서사는 많지만 모두가 금메달을 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평생 함께 살아갈 내 몸에 맞는 운동을 찾는 일! 체력은 앞으로 당신이 어떤 도전을 하든 든든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아니, 오늘도 운동하러 갑니다! 시작해보자, 튼튼한 몸과 마음을 위해! 우리 건강하게 오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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