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이퀘이션 - 미라클 모닝 그 후, 지속 가능한 기적의 공식
할 엘로드 지음, 김잔디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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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다루는 기억은 눈에 보이고 측정 가능한 존재이며, 당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충분히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 말하자면 가장 거대하고 이루기 힘든 목표를 실현에 옮기는 일과 비슷하다. 당신은 이 기적에 상당한 통제력을 발휘한다. 기적이 일어나는 원리를 이해하고 있기에 살면서 끊임없이 재창조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기적을 일으키려면 우선 당신이 꿈꾸는 일이 실현 가능하며, 직접 이룰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만약 당신이 회의주의자에 해당한다면 잠시 의심을 거두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찾아보길 바란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말이다. (p.22)

 

인간은 위대한 존재로 설계됐고, 그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매일 누군가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 그러면 기존의 한계는 흔들린다. 어떤 일이든 다른 사람이 했다면 당신도 가능하다는 증거인 셈이다. 삶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지금 당장 가능하며, 당신이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기만 한다면 손에 거머쥘 수 있다. (p.69)

 

당신이 진정한 특권을 향해 도약했고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이룰 자격이 있다고 믿으며 기꺼이 노력한다면, 스스로 한계를 지우는 대신 무한한 능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자기 삶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힘과 의욕을 쌓을 수 있다. 이런 행위를 반복할수록 모든 게 더 진실해지며 결국 신념도 확고해진다. 또한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결정하는 존재는 자신이기 때문이다. 결코 당신의 과거가 아니다. 부모도, 사회도 아니다. 오직 당신만 가능하다. 아주 오랫동안 이 두 가지 결심을 유지하면, 무한한 가능성과 스스로 지운 한계 사이에서 발생하는 내면의 갈등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다. (p.96)

 

 

 

 

사업 실패와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최악의 교통사고를 견뎌내니, 이번에는 혈액암이라는 질병이 찾아와 또다시 인생 최대 위기에 처한 할 엘로드. 하지만 그는 혈액암도 보란 듯이 극복해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지?! 그는 말한다. ‘기적은 눈에 보이고 측정 가능한 존재이며, 당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말하자면 가장 거대하고 이루기 힘든 목표를 달성하는 일과 비슷하죠.’ HOW? 목표 달성을 일컫는 기적을 할 엘로드처럼 내 삶에 반복적으로 일으키려면 간단한 공식이 필요하다. 그건 바로, 확고한 신념 + 남다른 노력 = 반복되는 기적! 이 두가지 결심만 있다면 당신도 이제 그 기적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세상을 바꿀 만큼 원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당신에게 의미 있는 목표를 세워보세요. 설령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발전하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절대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그럭저럭 안주했던 일상에서 작은 기적을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는 삶으로! 저자를 보라. 신념과 노력으로 목표를 이루는 기적이 반복되면 큰 기적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Tip : ) 책을 읽을 때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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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공부법 - 입시 위너들의 단기간 고효율 학습 노하우
박동호.김나현.이기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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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침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하는지 항상 주목해야 한다. 이 지침이 바로 교과서다. 교과서를 통해 공부하라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어디까지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시험일수록 지침의 영향력은 더욱 크다. 국가에서 주관하는 수능시험이 국가에서 정한 지침에서 벗어날 리가 없지 않은가? (p.32)

 

남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생각하지 말라. 다들 시작 지점과 목표까지 가는 길 위에서 어디쯤에 있는지가 다르고 방해물이 다르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서 있는 위치에서 목표로 하는 성적까지 가는 최단거리는 저마다 다르다. 공부를 시작하거나 공부는 하고 있지만 갈피를 잡기 힘들다면, 무엇이 내 성적을 방해하는 장애물인지, 어떤 녀석을 때려잡아야 공부의 경험치를 제대로 얻을지를 먼저 생각하라. (p.54)

 

한 과목만 잘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한국의 대학교들은 모든 과목을 두루두루 잘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국어 50점, 수학 100점보다는 국어 80점, 수학 80점이 더 낫다. 이제 이과와 문과도 통합되었고 영어는 더 이상 문과 학생들만 잘해야 하는 과목이 아니다. 어떻게 모든 과목을 잘할 수 있냐고? 그 어려운 질문의 해답이 스터디 플래너다. 스터디 플래너를 이용하면 나의 과목별 학습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취약한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게, 잘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게 배분한다. 물론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스터디 플래너에 기록해야 한다. 특히 시험 기간에 과목별 시험 범위까지 고려해서 시간 배분을 한다면 시험 일주일 전 즈음에는 음악, 미술, 체육 등 비주요 과목까지 챙길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될 것이다. (p.104)

 

 

 

 

 

모든 과목을 잘하고 싶다면? 실수를 방지하고 싶다면? 슬럼프를 이겨내고 싶다면? 강력한 공부 무기를 갖고 싶다면? 계획한 대로 실천하고 싶다면? 반드시 합격하고 싶다면? 의대생 공부법에 주목하라! 서울 여의도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현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동호. 경기 상일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으로 졸업하고, 의예과 수시 5관왕으로 합격해 현재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나현. 고교·재수 시절에는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삼수 끝에 공부에 눈이 트이며 의대에 진학해 현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기준. 이 세 사람이 알려주는 어떤 시험에서도 최상위권의 성적을 얻는 비법.

 

 

궁금해! 궁금해? 이것이 바로 공부다! 단기간 효율 최강, 진짜 인생 공부법 총정리 <의대생 공부법>. 어떻게 하면 나에게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오랜 수험 생활을 거쳐 어마어마한 공부가 일상인 의대생들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노하우와 꿀팁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점수가 오르는 공부법! 둘째, 공부 계획을 세우는 노하우! 셋째, 끝없는 수험 생활에서 지치기 쉬운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법! 막연한 개념이 아닌 생생한 경험담과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핵심만 착착착! 너무 좋은데?! 공부는 많이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꼭 해야 할 공부를 제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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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디의 두려움을 이기는 법 -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정은길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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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는 결국 자신감의 문제다. 내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만큼 자신감이 저절로 채워지는 것도 없다. 내가 할 스피치의 내용을 준비하고 또 준비할수록 불안한 떨림이 기대 섞인 떨림으로 변하게 된다. 많이 준비한 내용을 잘 발표한 뒤에는 기대 섞인 떨림이 기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예전처럼 말하기가 고역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말하기가 끝난 뒤의 성취감을 기대하게 될 수도 있다. (p.39)

 

발표자로서 아무리 다음 할 말이 중요하다 해도,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반응을 무시하면서까지 이어가야 할 중대한 말은 거의 없다. 청중에게도 표현할 시간을 적절히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잠깐의 기다림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스피치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혼자만 말하는 사람에게 반응을 보여줄 청중은 없다. (p.105)

 

매끄러운 설명 스피치를 위해서는 내가 이해한 내용을 내 머릿속에 떠도는 순서로 펼치기보다, 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해야 한다. 좋은 스피치는 언제나 말하는 사람 위주가 아니라 듣는 사람 위주여야 한다. (p.164)

 

 

 

‘내가 말할 차례가 점점 다가온다··· 과연 떨지 않고 말할 수 있을까?’ 사실 당신은 말을 잘한다. 첫마디의 두려움을 이제야말로 떨칠 수만 있다면. 저자는 말한다. 일단 말을 잘하는 것에 대한 오해 섞인 부담감부터 내려놓자고. 아나운서로, 그리고 스피치 전문가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저자의 조언에 따르면 말하기를 잘하기 위해서 듣기 좋은 목소리나 발음, 적당한 말 속도를 완벽하게 갖출 필요는 없다.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말하기를 잘해내기 위해서 정작 중요한 것은 내용, 즉 콘텐츠다.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는 많은 이들에게 쉽고도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 나왔다. 그러니 말을 잘하는 것에 대한 오해 섞인 부담감은 이제 그만 내려놓자. 매장 또는 집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면접을 볼 때, 학교나 회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등 남 앞에서 얘기하려고만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편해질까?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 어떻게 말해야 보다 자연스럽게, 매끄럽게 그 상황을 이어갈 수 있는지 해결 방안을 골고루 담아낸다. 이제부터는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해보자. 효과는 확실하다. 사람들 앞에서 편하게 말하기? 어렵지 않아요.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이제 어떤 상황이든, 누구를 만나든 자신 있게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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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이 습관이 되기 전에 - 자꾸 미루는 버릇을 이기는 7단계 훈련법
스티브 스콧 지음, 신예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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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해야 할 일을 미루면서 써먹었을 법한 흔한 변명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수첩이나 달력에 적어둔 일정이 있지만, 이런저런 상황들이 방해를 하는 바람에 업무에 몰두할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을 겁니다. 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그 시간이 주어진 일을 해내기에 충분한 정도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마음속으로 되뇌는 ‘지금은 일할 시간이 부족하니까 나중에 해야겠군’ 같은 이야기입니다. (P.43)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다섯 개라고 하는 프로젝트의 수는 확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다섯 가지 보다 좀 더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의 수가 아니라 내 시간과 해야 할 일,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내 모든 행동이 한 가지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면 나는 신이 나서 그 일을 할 것이고, 이로써 미루는 버릇은 자연스럽게 그 뿌리까지 사라질 것입니다. (p.85)

 

살면서 여러분은 언제나 “시간을 투자해 달라”는 요구를 여기저기서 많이 받을 것입니다. 바로 그럴 때, 여러분은 무엇이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를 알아야 합니다. 미리 확고한 경계선을 세워 두지 못하면, 끊임없이 이어지는 요구들로 인해 자유 시간이 조금씩 잘려 나갈 것입니다. 결국 괴로운 것은 나 자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p.140)

 

지금껏 누누이 이야기했듯이, 사람들이 일을 미루는 이유 중 하나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자기 자신을 몰아붙여야 하므로, 그 일을 계속 미루고 즉각적인 만족감으로 도파민을 분출시키는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쾌할지도 모르는 일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힘겨운 업무를 시작하는 게 버거울 때가 많다면, 이 상황을 얼른 해결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p.204)

 

 

 

왜 만사 귀찮고, 결심해도 그때뿐일까? 습관의 신이 알려 주는 신속하고 칼 같은 처방! 비법은 바로, 작심삼일과 무기력을 이기는 7단계 훈련법. 게으름 피우다간 다시 제자리 걸음. 이렇게 살 수는 없잖아? 뜨끔뜨끔 조금이라도 켕기는 게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후회하지 않게 도움을 줄 터이니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의 저자 스티브 스콧은 작심삼일의 악순환을 단칼에 끊기 위해선 ‘결심’이 아니라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습관에 관한 수많은 연구와 실험 결과를 공유하며,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습관 전문가’인 그는 게으름을 일찌감치 뿌리 뽑지 않으면 삶의 균열이 생겨 거대한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루는 버릇을 없애기 위한 7단계 훈련법을 제시한다. 이 훈련법의 핵심은, 간단히 말해 중요한 일 몇 가지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일에는 신경을 끄는 것. 이를 위해 우리 앞에 놓인 무수한 일들 가운데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골라내는 법, 그 외의 일들을 잘 거절하는 법,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지 점검하는 법, 점검을 통해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재정렬하는 법 등을 단계별로 섬세하게 짚어준다.

 

 

이번 한주도 무탈하게! 올해는 꼭 다이어트 성공! 시간 약속을 잘 지키자! 스스로에게 지지 말자! 독서 365권?? 이크, 큰일 났다. 정신 차리고 보니 2월 1일이 바로 코앞이다. 나 지금까지 뭐했지?? 야 야 야! 정신 차려! 지금 이러고 있을 때냐구! 이럼 안 되지! 생각해보자. 그때나 지금이나 왜 달라진 게 없을까! 책을 읽으며 그 답을 단숨에 찾았다. 역시 내가 문제야, 문제. 다시 심기일전! 두고 봐! 나 이번 년 도는 엄청 바쁘게 보낼란다! 2월 1일을 1월 1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번 더 화이팅!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작심삼일도 10번만 하면 한 달이다. 더 이상 나중에는 없다!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스타트! 이제 할 일은 제시간에, 사는 건 느긋하게! 우리 한 번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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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감기 소설, 향
윤이형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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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명만 있었으면, 은정은 종종 생각했다. 친구가, 마음을 터놓을 곳이 딱 한 군데만 있었으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라도, 자기가 누군지조차 잊은 채 요양원에 계신 엄마에게라도 전화를 걸어 말을 하고 싶었다. (p.20)

 

아이는 아직 모른다. 달착지근한 마카롱 몇 개나 갑작스럽게 건네는 다정한 인사 같은 것으로는 괜찮아지지 않는 일들이 세상에 아주 많다는 것을. 누군가의 안부를 묻는 일이 점점 더 겁나는 모험처럼 느껴진다. 결과가 안 좋을 때가 더 많기 때문에. 그러나 나는 그녀를 걱정하고 있었고, 그 마음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굳이 물어보았다. 나 역시 누군가가 그렇게 물어주기를, 종종 장마가 비를 기다리듯이 기다리게 되므로. (p.56)

 

세상이 변해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 흐름의 중심을 향해 헤엄쳐 갈 나이는 지났다. 뒤로 물러나 물결에 실려 간다. 퇴적된 지층의 일부가 되어. 별다른 기여를 할 수 없으니 목소리를 높여 지분을 주장하지도 않는다. 윤슬에게도 치열하던 시간이 있었고, 이제는 힘주어 살기보다는 영화처럼 삶을 볼 시간이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을. (p.95)

 

 

 

2019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윤이형의 신작 소설 <붕대 감기>. 우정이라는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들. “이해하고 싶었어, 너의 그 단호함을. 너의 편협함까지도.” 서로의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서 바톤터치 하듯 이어지는 너와 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 소설에서는 계층, 학력, 나이, 직업 등이 모두 다른 다양한 여성들의 개별적인 서사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불법촬영 동영상 피해자였던 친구를 보고도 도움을 주지 못했던 미용사 지현, 영화 홍보기획사에 다니는 워킹맘이자 의식불명에 빠진 아들 서균을 둔 은정, 그런 서균과 한반인 딸 율아의 엄마 진경, 진경의 절친한 친구이자 출판기획자인 세연 등 바톤터치를 하듯 연결되는 이들 각자의 사연으로 저자는 개인의 상처에서 나아가 사각지대에 자리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스스럼없이 담아낸다.

 

 

나이, 직업, 취향, 기질 등이 서로 다른 여성들의 우정은 과연 가능할까? 누군가의 동료이거나 동지이거나 친구인, 이해관계 너머에 있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나도 모르게 슬며시 바라게 되는 기대와 허상, 실망과 환멸 그리고 그것을 다시 회복하려는 마음들.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얽히고설킨 다양한 상황들은 실제 우리의 모습과 다름이 없다. 현실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 아니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주할지도 모를 이면의 모습들. 이를 보면서 생각이 깊어진다. 상황이나 마음 같은 건 접어두고 그저 머리로만 판단하면 누가 옳고 그른가를 쉽게 분간할 수 있지겠만, 막상 그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개인의 마음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쿵저러쿵 쉽게 말을 꺼내놓을 수 없다. 내면의 갈등과 날선 대립, 그렇기 때문에 상호 간의 이해와 의사소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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