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클래식 컬렉션 세트 - 전4권 - 작은 아씨들 × 빨강 머리 앤 × 작은 공주 세라 × 하이디 걸 클래식 컬렉션 1
루이자 메이 올콧 외 지음, 고정아 외 옮김 / 윌북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보자마자 구매욕구 뿜뿜! 소장각입니다~ 어릴 때 느꼈던 감동을 다시 또 한 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을 안아주듯 나를 안았다
흔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마다의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고 있는 그대.

살면서 우리가 반드시 해내야 할 것은

나 자신을 조금이라도 알아가는 일이다.

 

타인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조금 돌려서

나에게 방향을 맞추어 살아가자.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국 ‘나’고

삶이라는 항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니까. (p.31)

 

 

타인은 생각보다 내 삶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 내가 해야 할 일은 내 삶에 집중하는 것.

나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누군가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 깊숙이 깨닫는 것.

 

나를 사랑하는 것. (p.46)

 

누구도 나보다 내 삶을 자세히 알 수는 없다는 걸.

이 사실을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타인의 말을 빌려 내 삶의 위안을 얻는 것,

그것을 나무라는 것은 아니지만

타인의 말을 확신하지는 말자는 거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그저 나 자신이니까.

답을 찾고 싶을 때면

타인아 아닌 나에게 묻기로 하자.

내 삶의 방향은 내가 정해야 한다.

그게 바로 정답이니까. (p.87)

 

 

이제껏 다른 사람에게 맞추다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내가 소홀했던 것들》 흔글이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 “어제보다 오늘 더 나를 사랑하기를. 타인을 안아주면서도 정작 자신에겐 무심했던 과거와 작별할 수 있기를.” “부디 당신을 잃어버리지 말아요.” 글자 하나하나에서 독자들을 향한 작가의 마음이 짙게 배어난다. 정말 주옥같은 말들이 너무 많다. 모두 다 마음속에 깊이 새겨두고 싶을 만큼. 독자들을 향한 작가의 진심 어린 충고와 격려는 나를 다시 힘나게 한다. 꼬불꼬불 얽혀 있던 실타래가 풀리며 그곳으로 잔잔하게 고요와 평화가 골고루 스며든다. 이것만큼은 꼭 읽어야 해! 위로의 말이 필요한 사람들이나 자신을 내보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곁에 놓아두고 매일매일 함께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건 인생의 진리도 물 흐르듯 살아가는 방법도 아닌 ‘나’ 자신을 돌보고 ‘나’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나’를 사랑하게 되는 일이라는 걸. 우리는 살면서 알게 모르게 불편함을 방치하곤 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내가 불행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나를 소홀히 여긴다. 하지만 당장 오늘 하루를 정성껏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꽤 괜찮은 투자가 될 것이다.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은 나의 하루에 애정이 생기고 내일이 기다려지게 되니까 전반적인 내 삶이 건강하게 흘러가는 길인 셈이다. 그러니 우선 지금의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삶의 방향을 조금 다르게 바꿔보면 어떨까? 미래의 내가 행복할 가능성을 믿는 것보다 지금의 내가 행복하기 위해 하루하루 멋지게 살아낸다면 미래의 내가 행복한 것은 더 이상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일 테니까. 지금의 내 행복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 그러니 무작정 크고 아름다운 것만 바라며 살지 말자. 이제는 나를 사랑할 차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소부 매뉴얼
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테리는 버스 타기를 거부했다. 정류장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그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그레이하운드 정류장은 좋아했다. 우리는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의 그레이하운드 정류장에 가곤 했다. 주로 오클랜드, 샌파블로 대로에 있는 곳에 갔다. 언젠가 그는 내가 샌파블로 대로 같아서 나를 사랑한다고 했다. 테리는 버클리 폐기장 같았다. 폐기장 가는 버스가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뉴멕시코가 그리울 때 그곳에 갔었다. 삭막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 갈매기들은 사막의 쏙독새처럼 높이 날아오른다. 그곳에선 사방으로 머리 위에 펼쳐진 하늘을 볼 수 있다. 쓰레기 트럭들은 우르릉우르릉 먼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지나다닌다. 회색 공룡들. (p.53)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여버린 날 나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했다. 그 후로는 비서나 하녀에게 하듯 내게 명령했다. 어느 날인가 나는 아버지에게 내가 지금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내가 도망쳤다고 했다. 어머니와 존 삼촌처럼 영락없는 모이니핸 종자, 나쁜 피. 나는 어느 날 오후 요양원 앞에서 떠났다. 구멍 네 개짜리 뷰익을 타고 온,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라틴계 놈팡이와 애슈비 대로를 따라 가버렸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그때부터 많은 시간을 환각 속에서 보냈다. 휴지통은 말하는 강아지로 바뀌었고, 벽에 드리운 나뭇잎 그림자는 행군하는 군대가 되었고, 크고 억센 간호사들은 이제 복장 도착증이 있는 스파이였다. 아버지는 줄곧 에디와 리틀 조 이야기를 했다. 그 두 사람은 아버지가 아는 사람들 같지 않았다. 그들은 매일 밤 나가사키 앞바다에서 탄약선을 타고 자유분방한 모험을 하거나 헬리콥터를 타고 볼리비아 상공을 날았다. 아버지는 내가 전에는 본 적이 없는 느슨하고 편안한 웃음을 웃곤 했다. (p.100)

 

우리는 저마다 혼자였다. 누구보다 어린 소녀들은 더했을 것이다. 그중 둘은 울고 있었지만 그들의 어머니는 자신들의 수치와 분노 속에 고립되어 방 안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냉랭해 보였다. 혼자서. 나는 눈물이 차올랐다. 조는 떠났고, 엄마는 그 자리에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낙태를 원하지 않았다. 낙태할 필요가 없었다. 그 방의 다른 여자들은 끔찍하고 고통스러우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으리라는 것이 내가 상상한 시나리오였다. 강간, 근친상간, 온갖 심각한 사건들. 난 이 아기를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정을 이룰 것이다. 이 아기와 벤과 나. 진정한 가족. 내가 미쳤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건 내가 내려야 할 결정이다. (p.120)

 

 

루시아 벌린은 스물네 살에 처음으로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서부의 탄광촌과 칠레에서 보낸 10대 시절, 3번의 실패한 결혼, 알코올중독, 버클리와 뉴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의 생활, 싱글맘으로 네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일한 경험 등을 자신의 작품으로 가져와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 단편 선집에서는 세 번의 이혼과 네 아들의 싱글맘이자 알코올 중독자였던, 파란 많은 그녀의 인생을 조금 엿볼 수 있다. 1971년부터 1994년까지는 버클리와 오클랜드에서 고등학교 교사, 전화 교환수, 병동 사무원, 청소부, 내과 간호보조 등의 일을 해서 네 아들을 부양하는 가운데 글을 썼으며, 1994년에 콜로라도대학교에 초청 작가로 갔다가 부교수가 되어 6년 동안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2000년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말년에는 평생 시달리던 척추옆굽음증으로 허파에 천공이 생겨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았으며, 암으로 투병하다 2004년 사망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작가였던 루시아 벌린. 그녀를 몰랐다면 지금이 바로 기회. 운이 좋게도 책이 정식으로 출판되기에 앞서 단편 16편이 수록된 가제본을 미리 받아서 읽어볼 수 있었다. 사후 11년 뒤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루시아 벌린의 단편선집 <청소부 메뉴얼>. 책은 그녀가 살아생전에 출간한 76편 가운데 43편을 모아놓은 단편선집으로 우리는 이 작품집에서 레이먼드 카버의 근성과 그레이스 페일리의 유머에 루시아 벌린 자신의 위트와 애수를 더한 기적 같은 일상을 만나볼 수 있다. 그녀는 레이먼드 카버처럼 가난하고, 술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 대해 썼고, 애니 프루처럼 미국 서부의 풍경을 놀랍도록 정밀하게 묘사했다. 읽어보면 알테지만 그녀는 정말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잔잔하게 다가와서 소리없이 젖어든다. 이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인생이야기다. 상당수가 저자 자신의 인생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한 까닭에 한 편 한 편을 눈여겨 바라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컥. 걸쇠가 걸리며 문이 잠기는 차가운 쇳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남자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번호 키를 누르는 소리가 멈췄다.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여자의 머리카락이 곤두섰다. 마치 남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니야, 저 사람한테 내가 보일 리 없어. 아무리 되뇌어봐도 소용이 없었다. 눈동자보다도 작은 렌즈가, 커다란 유리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문밖의 남자가 자신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는 뭔가 발견했다는 듯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동그랗게 뚫려 있는 여자의 시야에 남자의 상반신이, 어깨가, 얼굴이 ······ 그리고 마침내 새까만 눈동자가 가득 들어왔다. 남자가, 렌즈를 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p.23)

 

그렇다. 내 뒤에 올 사람이 누구인지 나는 모른다. 하지만 자꾸, 이상하게도,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아는 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대 앞에 웅크린 채 혈당계를 조립하는 여자들이 떠올랐다. 나는 그들의 일부였고, 그들과 다르지 않았다. 내가 그만둔 뒤에 빈자리를 채우려고 들어올 여자 역시 나와 일부분을 공유할 것이다. 그림자에 겹친 그림자의 어둠과 그늘처럼. 금연구역이라는 안내판을 가리키던 룰루의 손가락이 얼마나 바들거렸던가. 그 뒤에 먹은 사탕은 작고도 달았다. (p.72)

 

어느 저녁 긴 구글링 끝에 나는 그루피라는 단어를 찾아냈다. 지난여름 내내 내가 정체를 밝혀보기 위해 노력했던 P와 나의 관계가 그 단어 안에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내가 본 건 그루피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아니라, 홍대 씬에서 그루피를 보는 일이 얼마나 불쾌한지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를 적은 포스트였음에도 나는 곧장 그 의미를 알아챌 수 있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나를 보는 미심쩍은 눈빛과 P가 나를 대하는 태도에서 지겹도록 체화해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을 그러모아도 설명되지 않던 한 시절이 그 단어의 발견과 함께 빠르게 무너져 내렸다. 그날에 나는 울지 않았다. 문득문득 눈물이 난 것은 그 후로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또 몇 달이 지난 밤들이었다. 문자에 답을 하지 않자 P는 이내 뜸해지더니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다 (p.134)

 

우리는 결코 우리일 수 없었다. 보라는 애써 잊고 있던 장면 하나를 불러온다. 그해 여름, 우리는 함께 걸었고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보라의 곁에는 그가 있고 돌아보면 지나가 있다. 그러나 지나는 틈만 나면 돌아보는 보라를 대놓고 외면한다. 행렬의 밀도가 낮아질 때마다 보라는 긴장을 풀고 생각한다. 내게 상처를 준 건 너희들이잖아. 보라의 상상 속에서 언제나 지나는 그의 은밀한 연인이다. 그들은 그토록 보라를 기만하는 중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보라와 보폭을 맞추어 걷고 같은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언젠가 그를 만난다면 보라는 묻고 싶었다. 지나와 무슨 관계였냐고, 너희들이 진짜 나를 기만한 게 맞느냐고. 그러나 지나를 떠나는 지금 보라는 다른 것이 궁금하다. 기억 속에서 언제나와 같이 청년위원회 사무실에서 난동을 피우는 그를 붙잡아 세우고 보라는 가만히 묻는다. 선배는 왜, 사람들을 화나게 해요? (p.188)

 

 

 

페미니즘 소설은 이제 하나의 장르다. 픽션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여섯 편의 이야기! <새벽의 방문자들>. 2019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가 박민정, 2018년 신동엽문학상 수상 시인 김현, SNS를 뒤흔든 데뷔작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심사위원 만장일치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정지향, 생계밀착형 멜로드라마의 탄생 하유지, 뜨거운 공감과 위로의 에세이스트 김현진. 이들 여섯 작가가 담아내는 페미니즘 테마소설. 2년 전 독자들을 만났던 《현남 오빠에게》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이번 소설집은 전작보다 다양하다. 눈먼 섹스를 하기 위해 찾아온 남자들의 얼굴을 캡처하는 여자, 무례하고 어린 남자 상사에게 한 방 먹이고 자발적으로 공장을 그만두는 나, 어른들의 세계에서 어떤 배려도 받지 못한 채 연애라는 이름으로 섹스를 받아들여야만 했던 미성년의 나, 정치적 올바름을 주장하느라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상실한 애인과 친구를 떠나는 보라, 선생들의 추행을 고발하기 위해 학교 복도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유미, 결혼을 꿈꾸며 함께 저축한 데이트 통장을 전 남친에게 털리고 멘탈도 함께 털린 나 등 우리는 책을 통해 어쩌면 내 이웃이나 내 가족에게 일어났을지도 모를, 혹은 자기 자신에게 일어났을 지도 모를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분명한 사건들,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건지 누구에게 화를 내야 하는 건지 분별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목격하게 된다.

 

현대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에게 많은 혜택을 줬지만 가부장제, 성차별주의, 착취와 억압을 근절하지는 못했다. 누구도 원치 않았다. 아니 누구도 원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또는 누군가로 인하여 우리가 아니 누군가가 경험해야만 했던 일들. 소설이라지만 소설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사실적이다. SNS나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익숙하게 많이 들어봤던 일들, 그래서인지 충격적이면서도 뭔가 익숙하게 느껴진다. 답답하고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지만 어느 누가 나선다고 해도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일임이 분명하다. 이게 바로 현대 사회의 곳곳에 숨겨진 어두운 이면의 모습. 암암리에 일어났던 일이지만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지금에 와서야 모두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일들은 개인과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균열들이 모이고 견고한 벽이 무너져버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 독 개꾸쟁 2 : 타일왕국 사수 대작전 -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대상 수상작 이 동화가 재밌다
정용환 지음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개꾸쟁, 개풍순, 개복실! 손님이 왔어요!”

선생님의 들뜬 목소리가 들려왔어. 꾸쟁이의 꿈 이야기로 티격태격하던 삼총사는 후다닥 선생님 앞으로 달려 나갔지.

“손님요? 누군데요?”

꾸쟁이가 묻자 선생님이 답했어.

“외국에서 오셨다는데?”

복실의 말대로 꾸쟁이의 개꿈이 행운을 가져다준 걸까? 꾸쟁이를 찾아온 손님은 타일왕국에서 초대장을 갖고 온 특사였어. (p.12)

 

 

 

진도 개씨 370대손. 덩림픽 테러 사건의 해결사로, 용감 지수가 5배 올라 있는 상태의 개꾸쟁. 꾸쟁은 지금 신나있다. 앞서 1권에서 덩림픽 테러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세계 왕이나 대통령이나 되어야 참석할 수 있다는 타일왕국 왕위 계승식에 초대받았기 때문이다. 타일 왕국에서 유명하다는 거대한 코끼리 똥을 맛볼 생각에 잔뜩 들떠 왕국으로 향하는 꾸쟁과 친구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그곳에서 맞이한 상황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타일왕국으로 오게 된 것부터가 덩림픽 사건으로 개꾸쟁 삼총사에게 이를 갈고 있는 핑거스의 계략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또 다른 악당 쿤사와 손을 잡고 타일왕국을 차지하려는 음모도 꾸미고 있다. 왕좌를 노리는 악당 쿤사, 그리고 그와 손잡은 핑거스. 과연 개꾸쟁 삼총사는 이번에도 악당들의 음모를 잘 막아낼 수 있을까?

 

 

평범한 강아지의 용기가 세상을 지킨다! 잔머리왕 개꾸쟁의 아주 기똥찬 활약! 2권에서는 스케일이 더욱 커졌다. 이번에 개꾸쟁 삼총사가 떠난 곳은 바로 평화의 나라 타일왕국! 개꾸쟁 삼총사가 왕이 통치하는 타일왕국으로 날아가 왕위 계승식을 둘러싸고 이를 노리는 악당들의 음모와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화려한 왕실과 수많은 사원을 자랑하는 타일왕국 곳곳을 모험하는 재미와 악당들과의 대결에서 등장하는 톡톡 튀는 기발한 상상력에 연신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똥만 보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천진함과 언제 어디서나 긍정적인 성격, 누구보다 개의 독인 초콜릿 맛을 귀신 같이 알아채는 재빠른 눈치까지 개꾸쟁의 매력에 빠지면 정말이지 답이 없다. 개꾸쟁 삼총사의 활약상에 엄지척! 그리고 ‘미로 탈출하기’ ‘숨은 꾸쟁이 찾기’ 같은 각종 활동들을 이야기 중간 중간 소개하고 있어 놀이하면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개가 사람처럼 말하고 걷고 학교에 다니고 못하는 거 없이 다 하는 개들만의 세상.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요소가 너무나 많다. 재치 콸콸 유머 빵빵! 신개념 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