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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조언 - 그럴듯한 헛소리 차단하고 인생 꿀팁 건지는 법
비너스 니콜리노 지음, 솝희 옮김 / 샘터사 / 2019년 9월
평점 :





‘그냥 당신 자신을 보여라’라는 나쁜 조언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아니, 여태까지 보여 준 게 내 모습이 아니면,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너는 또 누구고?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이게 대체 나쁜 조언이야, 정신 나가서 하는 헛소리야?’ ‘그냥 당신 자신을 보여라’가 나쁜 조언인 이유는 당신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당신은 더도 덜도 아닌 당신 자신이다. 그냥 당신 자신을 보여 주려고 노력하라는 것은 자신의 심장박동 하나하나를 의식적으로 살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그건 불가능하다. (p.19)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라는 조언은 ‘인생은 고해이고 당신은 결국 죽는다’라는 말처럼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그러니 그럴듯한 뻥을 참된 가르침이라도 되는 양 포장할 생각은 하지 마라. 삶의 모든 만족을 포기하는 것이 인생의 숨은 진리라도 되는 양 비겁하게 자신의 감정을 부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대와 실망은 감정이다. 감정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는 말을 구라인증, 헛소리, 나쁜 조언이라고 하는 거다. (p.87)
다음에 좌절하게 되면 다시 일어섰던 많은 경험을 기억하라. 진화는 냉정하고 실용적이며, 때로 잔인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가학적이지는 않다. 실망의 목적은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다. 실망의 고통은 진화가 구명 메시지에 붙여 놓은 주의집중 표시 같은 것이다. 앞서 말했듯 실망은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건 먹히지 않으니 필요한 것을 얻을 다른 방법을 찾아라’라고 하는 신호이다. 당신이 실망하고 있는 순간에도 충족되지 않은 기대와 그 기대에 연결된 욕구는 여전히 채워지길 기다리고 있다. 그 욕구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기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라. ‘이 기대가 충족되었을 때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길 바랐지? 다른 방식으로 그 감정을 느낄 수는 없을까?’ 그 감정이 당신의 목적지이며, 기대가 그곳에 이르게 하는 경로이다. 당신 내면의 GPS는 길 찾기의 천재다. 어디든지 다 찾아갈 수 있다. (p.111)
그동안 나쁜 조언에 속았다면, 주목하라! 이제 곧 좋은 조언이 쏟아질 테니. 미국의 인기 심리학자 ‘닥터 V’가 전하는 과감한 인생 조언! <나쁜 조언>. 관계 전문가 비너스 니콜리노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실제로는 쓸모없으면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당신을 현혹하는 나쁜 조언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그리고 그런 헛소리들을 대체할 좋은 조언을 들려준다. 일반적인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흔한 감언이설이나 감상적인 헛소리를 늘어놓는 대신 과감하게 돌직구로 승부한다. 당신이 정체성과 욕구,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며 최대한 값진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는 살면서 종종 이런 조언들과 마주친다. '네 스스로를 안 사랑하면, 남을 어떻게 사랑해?' '그렇게 기대하면 실망할 걸.' '그냥 너 자신을 보여 줘!' 지겹게 들어온 이 말들, 정말 그럴까? 심리학 박사 비너스 니콜리노는 이렇게 말한다. "개소리이자 나쁜 조언이다!" 이러한 나쁜 조언들은 우리가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니까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당신이 선택한 결과이며, 이는 결국 당신 탓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조언들을 계속 들을 것인가? 아니면 맞서 싸우고 당당히 살아갈 것인가? 그건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냥 당신을 보여라, 나를 먼저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 주는 대로 받고 속상해하지 마라, 아무도 허락 없이 당신을 기분 나쁘게 할 수 없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기쁨을 주는 일을 좇아라, 매일을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 이 책의 차례를 보면 마치 그렇게 살라고 조언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차례에 보이는 제목들은 모두 나쁜 조언이다. ‘많이 들어왔던 익숙한 조언들인데 헛소리라고?’ 이렇게 겉으로만 봐서는 그것들이 나쁜 조언인 이유를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각 장마다 대표적인 나쁜 조언 하나를 제시하고 그 조언을 듣게 되는 순간들을 묘사하며 솔직한 이야기들을 통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우리가 할 일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을 비롯해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받아들이는 최선의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