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들이 사는 법 - 원하는 일만 하며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가치의 힘
존 디마티니 지음, 박병화 옮김 / 넥서스BIZ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자신의 삶이 힘들다면, 그리고 그 힘든 것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서라면?

이에 대한 답을 저자가 해준다.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바로 하기 싫은 일과 왜 해야되는지 모르는 일을

자신의 목표와 결부한다면, 과정에서 오는 희열을 한껏 맛볼 수 있다.

가치 매뉴얼이 분명 있다. 개인마다 다른 가치관과 목표에 따른 그런 매뉴얼을 분명 스스로 만들어야하지만,

최고들을 추려낸 소스를 보면 그런 매뉴얼에 일반적인 특성이 나타난다. 이 책은 성공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가치와 실행을 돕기 위한 실례로 따뜻하게 마음을 움직인다.

레스토랑에서 두둑한 팁을 받으며 넉넉한 삶을 살던 청년은 웹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학위를 취득하고자 대학을 입학했지만, 으레 그렇듯 학위와는 상관없는 과목에도 시간을 투자하며 총 4년을 다녀야한다는 사실에 낙담하고 만다. 결국 그만두는 결단을 내린다. 이런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는 목표와 과정을 결부짓는 태도다. 이것이 가장 큰 변화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부를 누리기 위해서는 부를 좇는 삶을 살아야한다. 경제관을 넓히고 운명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적극성으로 개척하라고 한다. 부자(자수성가형)는 도전적이고 나태를 참지 못한다. 간혹 일중독에 걸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성공을 수성하기 위한 노력이라 치부해도 과하지 않다. 소통능력도 무척 중요하다. 리더십 5S는 서비스, 저축, 팔기, 전문지식, 봉사라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탄탄한 리더십이 형성되고 본인의 삶도 윤택해져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없는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책에는 자가 진단법과 자기에게 문답하는 공간이 제공된다. 이를 십분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현실의 장벽을 넘어 발전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 위에서 -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300일의 마음수업
이창재 지음 / 북라이프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차분해진다. 인간의 향기가 나는 책이자 고행의 길을 걷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허울부터 고쳐나가는

진정한 수행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일반인의 시각에서는 굉장히 가혹한 처사같아 보이기도 한다.

하루 네시간이상 잠도 못자며 3년간 수행하는 스님들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스님들 마음에는

깨달음에 대한, 인생에 대한 초월적 의지가 있다. 3년의 시간이 당연히 목표 달성을 위해 쓰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3년의 수행을 감내할 수 있다고 한다. 도합 6년을 혹독한 수행으로 몸을 망치기도 하면서까지 스님들을 인간으로서

넘어서야할 경지를 향해 내달린다. 이 점이 정말 대단해보였다. 인스턴트식 종교도 횡행하고 놀기 바쁜 종교 문화도 이런 수행하는 자세와 상당히 대비된다.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6년간 수행했다는 부처처럼 스님들도 자신의 마음 속 시시비비를 넘어서고자 노력한다. 그런 후, 자비를 통해 세상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염원한다. 다큐멘터리로도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은 사람 그 자체에 대해 묻는 매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이 삶이란 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윤회해서라도 그 깨달음을 얻고 싶다는 스님들의 간절함도 뭍어난다. 정확히 수행이란 마음수업이다. 신체적 욕망을 배제하고 오롯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고요한 시간을 통해 사회에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어떤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수행 중 죽을 듯 아팠던 한 스님은 이대로 공부하다 죽는다면 차라지 행복한 것이라 여기며 마음을 편히 가졌다고 한다. 그러자 점차 통증이 사라졌고, 무사히 수행을 마쳤다고 한다. 수행을 한 차례하고 나면, 관절염, 골다공증으로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다고 한다. 심지어 면역체계가 무너져 대상포진에 걸린 스님도 있었다. 편한 수행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수행은 명상정도인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마음수업은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진리이자 평생 연마해야할 기술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처입은 가족을 위한 심리학 - 이혼가족을 위한 상실과 성장의 이야기
존 H. 하비 외 지음, 문희경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정은 항상 완벽하게 기능하진 않는다. 이런 점이 가정의 특수성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 각자의 역할에 변칙성과 감정에 따른 행동들을 어려서부터 보며 자라, 사회에 적응할 기본 이해도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가정은 상당히 중요하다. 비단 아이들만 그런 건 아니다. 성인에게도 회복 탄력성을 제공할 안식처이자 삶의 의무를 제공하는 가정이 주는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 기러기 아빠가 우울증에 시름시름 앓다가 목숨을 잃거나 건강을 상실한 경우가 많이 보인다. 그리고 아이들과 아버지의 관계도 단절되고 가정도 제 기능을 못해 그 자녀들도 불행을 되물림할 가능성만 높아진다. 기러기 아빠 현상은 아무래도 아직까지 문화사대의식에 따른 열등 의식의 발로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런 가정을 보면 정말 안쓰럽다. 무너진 아버지의 권리, 강해진 어머니의 권한과 미국 문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잉태한 기러기아빠 현상은 하루 빨리 사라져야할 기이한 짓이다. 그런 자녀가 잘될리 만무하다. 비용도 엄청나게 들고, 효과는 크지 않다. 상처입은 가족이라는 타이틀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해당될 수 있음은 짐작가능하다. 물론 내용은 아이들 입장을 중심으로 서술되었고, 성인보다는 유약한 아이들이 받는 특수한 환경 변화의 영향력이 훨씬 큰 건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 다만, 이혼이 워낙 비일비재한 현상이 되다보니 아이들간에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해가 가능케되어 오히려 독립심을 기를 기회가 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상실에 따른 성장이라니 아이들에게는 너무 가혹하지만, 사회의 일부분인 가정 또한 완벽할 수 없어 헤어짐을 겪는 것이라면 슬기롭게 이겨내는 수밖에는 없다. 이혼에 관해 치밀히 분석한 저자의 노력이 대단하다. 1000개의 가족,1000명의 아이들을 추적하여 알게 된 우리 사회의 이혼 파급력은 예상처럼 밝진 않았지만,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친밀한 지인들의 유대관계 강화가 이혼의 상실감을 일부 대체하고 있다. 다수의 이혼이 사회적 이해를 양산했다. 그래도 상처는 상처다. 두명의 심리학자가 가정의 해체를 연구하고, 그 속의 일원들의 심리적 변화와 성장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치유는 없지만, 사회의 따뜻한 배려와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로 아픔을 치유해주는 풍토가 한국에도 뿌리내리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장자 홍사중의 고전 다시 읽기
홍사중 지음 / 이다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장자의 제물론은 고교시절부터 내가 추구하는 삶과는 사뭇 달랐다. 당시에는 자연 속에 내버려둔 삶이 하찮아 보였다.

사실 아직도 장자보다는 본인에게 엄격함을 요구하는 공자 쪽에 더 가까운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조금 생각이 열렸다. 삶을 관조할 나이에 이르진 않았지만, 세상 이치가 내 뜻대로는 되지 않음을 받아들일 단계에는 이르렀고,

장자는 그런 삶을 먼저 살아보며 넉넉한 마음과 생각으로 삶을 살 것을 권했다. 이에 응답할 경험이 쌓였는지 움직였다.

고전의 힘이란 이런 것이다. 다시 읽어도 새롭고 언제 읽느냐에 따라 나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달라진다. 한 쪽다리를 형벌로 잃은

사람이 등장한다.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그런 무거운 형벌을 받았는지 나오진 않는다. 억울한 일일 수도 있을텐데, 그에 대한

한마디 말도 없는 걸로 봐서는 초탈한 경지이거나 정말 잘못했거나 둘 중 하나겠다. 그의 말은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여 긍정적으로 현실을 이겨내겠다는 뜻으로 보였다. 미색도 원해서 갖고 태어나는 게 아니니, 넘어설 수 없는 하늘의 이치를 따져 힘들게 살지 말고 그냥 감수하겠다는 마음이다. 장자에게서 배울 점은 극한의 현실을 넘어서는 지혜다. 아무리 자신의 과오나 타인에 의한 피해를 절절히 생각하다 인생을 끝내는 게 아니라, 현실 중심으로 사고의 틀을 갖춰 자연스러운 삶을 지향하자는 장자의 가르침은 현대에도 잘 부합한다.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의 고전, 특히 이번 장자는 나에게 상당히 큰 힘이 되었다. 장자도 유가를 비꼬는 부분이 나온다. 무심으로 사람을 찾아냈을 때, 그런 사고가 나온다. 초월의 경지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닭도 마찬가지라는 대목은 자연 중심의 제물론다웠다. 1년 뒤 다시 꺼내 읽어볼 요량이다. 장자와 노자는 왠지 불멸의 선인들 같다. 자연에 가까운 분들이라 그런걸까. 아직도 살아계실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가
미셸 레더먼 지음, 김광수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끌리는 사람은 호감을 준다. 그 호감은 신뢰할 수 있는 매력이라고 압축 표현 가능하다. 어렸을 때는 그 끌림이 외적인 요소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의 향기에 매료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바로 그것을 짚어주는 게 저자의 능력이다. 내용은 아주 신비롭거나 새롭지는 않다. 호감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방식으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도움이 되는 까닭은 종종 간과하는 사실을 되짚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당신에게 사람을 끌 수 있는 재능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저자는 인정하며, 반드시 상대방을 존중하라고 말한다. 듣기에 열중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며, 첫인상에 신경을 쓰라고도 하는데, 이는 우리가 알고 있지만 타성에 젖은 생활 자세로 인해 잊는 사항이기도 하다. '기운'에 관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데, 이는 기운의 전파로 야기되는 현상이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면 보이지 않는 기운, 그 자체가 상대방에게 행복을 전파하고, 이는 선순환을 일으키며 나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상대방을 끌 수 있다. 기여의 법칙도 잊지 말자. 세상은 돌고 돈다. 내가 먼저 주면 언젠가 도로 돌려받는다. 일찍 줄수록 받는 시일도 빨리 올지 모른다. 세상을 반기고 사람을 아끼다보면, 사람과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적극 사용할 것도 잊지 않고 권한다. 상대의 호칭을 최대한 신경써서 불러주고,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사교성으로 상대가 편하게 생각하도록 노력하라고 한다. 쉽지만 지속 여부가 관건인 저자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꾸준히 시행해보겠다. 향기나는 가르침은 역시 온기가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