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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섹스 가이드 - 즐겁고 행복한 관계를 위한 건강한 섹스 테크닉
성경원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성은 감출 것이 아니다. 결코 부끄러운 이야기가 아닌데, 문화 정서상 서구사회보다 두드러지게 가려져 있다
이는 점차 나아지고 있어 성문화가 대담성을 띠는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성문화는 남녀가 당연히 즐길 수 있는
행위다. 특히 부부 사이라면 없어서는 안될 관계다. 성관계 횟수로 알아보는 부부 궁합에서 한국은 역시 매우
낮은 순위를 점하고 있다. 나쁘다 좋다를 떠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부 성관계는 개선의 여지를 남긴 채
매스컴을 통해 꾸준히 양지로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다. 부부의 성관계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남녀모두 85~90이상의
긍정적 답변을 보였다. 반면 만족도는 7~9%로 매우 낮다. 저자가 이런 책을 세상에 꺼내놓아야할 당위를 보이는 대목이다.
책의 내용은 으레 성관련 농담처럼 소근소근거리거나 남자들끼리 퇴폐적 대화를 나눌 때 쓰이곤 하던 소재들로 가득하다.
단, 차이점은 적절한 상식과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시도들이 내재해있어 유익하다는 점이다. 최근 남성 발기관련 의약품이
폭발적으로 신장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그 시발점은 비아그라(화이자)의 특허 장벽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국내 다수 업체가
뛰어들어 부부 성문화의 촉발을 가시화하는 제품들이 속속 시장에 나왔다. 부부의 섹스 이야기는 그들만의 이야기지만, 부부이기
때문에 축복처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관계로 자리매김해야한다. 어긋난 욕정으로 불륜, 또는 난삽한 성생활로 이어지는 길목을 차단하여 서로
신의를 지키며 만족하는 성문화가 부부 사이에 작동할 수 있도록 이 책이 활용되었으면 좋겠다. 65세 이상 노인들 중 60%이상이 성관계를
이어가고 있단 보고는 참으로 뜻밖이다. 오래살게 된 만큼 배우자와 친해야한다는 말도 와닿는다. 100년 시대에 가장 친해야할 사람이 누구겠는가.
그러려면 좋은 관계의 일환이 되는 부부 관계도 원활히 이어가라는 충고와 똥오줌을 죽을 때까지 스스로 가릴 줄 아는 건강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정력
보강의 접근법도 나쁘지 않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