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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는 기획 ㅣ 일 처리 5단계 SK 경쟁력의 비밀 1
한봉주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1월
평점 :
문제에 접근하는 실무적 방식이 소개된 책이며, 현직에 몸담고 있는 저자의 노하우와 경험담이 고스란히 소개된 점이 인상적이다.
기존의 방식이 실무에서도 그대로 통용된다는 점을 확인하며, 문제 해결에는 왕도가 없음을 다시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맥킨지의 로직트리 등으로 문제에 접근했는데, 회사마다 문제의 성격이 다르다보니, 저자처럼 접근하는 방식도 산업별 특징을 감안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5단계의 일처리는 문제를 명확히 포착하고, 분석하여, 조직 전체가 타당한 명분으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다. 결국, 조직에서의 의사 결정 구조는 탑다운 방식이므로 총체적으로 목적한 바는 간략하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획과 실무가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현실적 기획이 해결 방안으로 다가온다. 저자가 배려하며 내어준 공간은 스스로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므로 확실히 활용할 수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SK경쟁력의 비밀이 궁금한 사람들이나 해당 기업 계열사에 취직은 염두에 눈 학생들이 보기에 적합한 내용같다. 기획은 창의적 사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흐름을 만들어내는 포장과 인간의 직관이 가동되는 디스플레이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작성한 기획안은 아마추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간결하여 한 눈에 취지와 방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핵심은 단 3개다. 문제를 짚어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실행 방안을 설명하면 기획은 완성된다. 문제만 제기하고, 어쩌란 말이냐의 맴돌게 방치하면 실패한다.때로는 문제 분석만으로 힘든 경우도 있지만, 어떤 문제든 해결과 그 방식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다.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을 읽으며 예전에 읽었던 로지컬 씽킹과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스킬 등이 떠올랐다. 자신만의 문제 해결 방식을 만들어보자. 저자의 경험담은 상당히 도움이 된다. 책을 읽고 난 후, 명목법을 바로 시행해보았다. 한 가지 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관점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였고, 의견을 내놓기만 하다 서로 장단점을 분석하는 시각을 가졌다. 수차례 아이디어가 오가고 변형된 과정을 거쳐 우선순위에 입각한 실행방안이 나왔고, 이는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였다. 조직 내 의사 결정 과정을 단축하고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명목기법은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상세히 익혀볼 수 있었다. 실용적인 서적의 장점이 바로 이런 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