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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에이치알 - 글로벌 시대에 알아야 할 외부에서 내부로의 HR
데이브 울리히 외 지음, 이영민 옮김 / 경향BP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책이 정말 꼼꼼하다. 외부에서 내부로 전환되는 시대적 변화에 HR이 가야할 길에 대한 고찰과 연구가 담긴 책이다. 엄청난 데이터덕분에 이와 같은 정성적 특질을 발굴했다는 점에 다시 한 번 데이터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2만명에 달하는 HR종사자를 정밀 분석한 결과는 생각보다 담담했다. HR이라는 활동이 보이지 않게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가므로 실상 기획과 전략보다는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 인사조직, 인사관리, 연봉협상 등 회사와 개인이 관계를 이어가는 데 있어 가장 현실적인 창구이자, 커뮤니케이션으로 근본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선봉장의 역할도 HR이 담당하고 있다. 기업의 내부를 조망하며 전문가를 양성하고 스스로도 HR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외부 관점에서 내부로 돌리는 시도가 사실 한국에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시기와 문화의 문제일뿐 방향만은 옳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자산은 사람이란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다. 그런 점에서 인사 관리 전문가들이 변화를 수용하여 기업 문화 맥락에 맞춰 재차 수정하여 주입하는 활동이 이어져야 혁신과 발전이 지속될 수 있다. 다면적 평가와 기업 철학으로 HR이 총체화된 듯 설명하는 기업 설명회는 HR의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해야 한다. 피상적으로 외쳐대는 HR을 지양하고, 개인과 조직이 하나가 되어 삶의 일부로서 기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로고 HR 전문가들이 조력해야 할 듯 싶다. 인적 자원이란 용어가 점차 퇴색된다는 의미는 인간이 기업의 일부가 아닌, 전부이자 총량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사전문가들의 시대가 도래한 것도 이런 점과 맞닿아 있으며, 전문성으로 기업 가치를 도드라지게 키워볼 시간이 온 것도 반가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