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던 청년백수 선원이 되어 전 세계를 유랑하다
김연식 글.사진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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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때 어떻게 경험많은 선장이 그렇게 무책임할 수 있었는지, 또 그렇게 막중한 책임을 지는 선장을 어떻게 계약직으로 할 수 있었는지. 또 그 사건을 왜 구조적인 문제라고 하고 그 내부를 더 파헤쳐야 이후의 예방이 가능하다고 하는지.


이 대목을 읽고 조금 이해가 갔다.

휴, 어쩔수 없지. 독일 땅에 선장이 있으니 나는 내려간다. 선장은 뼈 있는 말을 남기고 체념하듯 선교를 떠났다. 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육상 사무실의 참견은 세밀해졌다. 이제 한 달에 세제를 몇 통이나 쓰는지고 감시한다. 그러니 선장의 권한은 점점 줄어들어 요즈막에는 판단자가 아니라 보고자로 전락했다. 판단력이 퇴화한 선장들은 해바라기처럼 본사의 지시만 기다린다. 그러니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중요한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스물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 174p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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