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아기일것만 같았던 첫째가 벌써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선배 엄마들의 이야기로는 첫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전이 스트레스가 가장 심할때라는데, 나는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온갖 스트레스가 다가오는 듯 하다.
워낙 불안감이 많은 엄마라 그런지, 한글 수학은 어느정도로 해놔야할지, 친구들은 잘 사귈 수 있을지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모든것이 걱정거리로 다가온다.
사실 나는 아이들의 학업에 관해 매우 관대한 엄마였다.
아이들을 어린이집, 유치원에 등원시킨 후 집에서 부모교육, 자녀교육에 관한 강의를 듣고 책을 읽으며 21세기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다. 미래세대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그에 맞춰 교육시키려 노력했다.
대부분의 공통적인 이야기들은 초등학교 가기전 유아기에는 많이 놀게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한글을 공부하기보다는 그림책을 많이 보며 상상력을 키우고 문해력을 높여야한다고 했고, 많이 뛰어놀며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유치원에 들어가니 책속에서 보던 이론과 현실은 180도 달랐다.
6살인 우리 아들은 아직 한글을 전혀 모르는데, 이미 읽고 쓰기를 깨우친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수학은 구구단을 외우며 곱셈을 하고, 영어를 줄줄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학기중엔 일반유치원에 다니고, 방학중엔 영어유치원 특강을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엄마인 내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원칙을 지키기엔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이러다 우리 아이만 초등학교에 가서 뒤쳐져 있을까봐 너무 미안하고 미안했다.
그래서 앞으로 1년,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1년동안 아이와 내가 준비할 수 있는 기본기를 잘 다져놓기로 서로 약속했고, 이 책이 정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단언컨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님들께 이 책은 없어서는 안될 귀한 책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기전, 초등학교 입학전 준비로 한글과 수학, 친구관계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알지 못했던 아주 커다란 세계가 있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입학 전 준비사항, 생활 지도, 친구관계, 학습 지도, 학교 행사, 지원제도 등의 6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궁금증을 풀어내주신다.
작가님께서 10년차 초등학교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글에서도 현장감이 느껴졌다.
나는 특히 한글과 숫자에 대한 준비를 어느정도 해야할지 너무 궁금했는데, 맨 첫장부터 이 부분을 엄청 자세하게 다루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교과 표지를 그림으로 보여주셔서 아~ 우리 아이들이 이런걸 배우게 되는구나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빠질 수 없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이야기, 선생님에게 예쁨받는 방법, 아직 놀게 놔눠도 괜찮은지, 친구들과 친해지는 방법, 학습지도에 관한 17가지 팁들, 학부모 상담에 대한 이야기 등등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다루어주셔서 책을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게다가 이해를 돕기 위한 작가님의 동영상 강의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편하게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작가님의 말씀처럼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교 생활이 앞으로의 12년의 기나긴 학교생활의 이미지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렸을땐 학교에 가는게 설렘보다는 긴장, 두려움이 앞섰지만 우리 아이들은 학교를 즐겁게 다녔으면 하는 마음이 모든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이 분명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걱정 또한 덜어주는 행복의 묘약같은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저학년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는 분들께 이 책을 정말 추천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