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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어는 커리어가 된다 - 당신의 커리어를 움직이는 가장 실질적인 영어의 시작
박인영 지음 / 메이애플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오직 발레만 하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발레를 접고 영어전문가가 된 작가님의
이야기에 너무나 큰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일반회사에서 회계업무를 보며 퇴근 후
영어학원엘 다니다가 건강상의 이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영어학원에서 일을하게 되었었기에
그래서 작가님과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끼며 책을 읽어나갔다.
내 이야기를 좀 쓰자면, 퇴근후 만났던학원 강사님들이 대부분 교포 선생님들이셨다.
너무나 쉽고 편하게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분들을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한가지 아쉬
웠던 점은 학생들이 왜 영어를 어려워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셨던 것이다.
한번은 어떤 학생이 영어발음을 틀리게하니 강사님이 앞에서 엄청 웃으셨던 기억이 있다.
웃겨서 웃었다기 보다는 약간 비웃음으로 들렸기에 수업을 듣던 나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며 나도 모르게 뭔가...사명감이 생겼다.
영어권에서 살아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 내가 영어강사가 되어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가르치면 더 좋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간후에 한국에 돌아와 TESOL을 수료하고 영어강사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결혼과 출산으로 10년넘는 경력단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경제생활을 하고 싶어 무슨일을 해야할까? 생각해보니 그동안
영어에 쏟은 시간과 공이 너무 컸기에 나의 영어를 커리어로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근데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PART 1,2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를 배우기 위한 마음가짐과 커리어가 되는 영어
학습법이 담겨있다. PART1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점은 생활에서 영어를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와 영어를 '습관'으로 만드는 법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내가
다시 영어를 커리어로 이어가는것이 두려웠던 이유가 영어를 생활화하지 않았기에 감을 많이
잃어버렸던것이었는데 지금부터라도 생활속에서 아이들과 영어로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며
제2의 커리어를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영어가 필요한
상황이 많지않다보니 영어를 왜 공부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하며 게으른 시간을 보낸적이
많았었는데 영어를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동기부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ART2에서는 이 책의 핵심인 커리어가 되는 영어 학습법에 대해서 리스닝과 독해편, 문법과
어휘편, 라이팅 편, 스피킹 편으로 나누어 알려주고 계신데 오랜만에 정말 잘 정리된 학습법에
대해서 읽으니 다시 영어강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다. 책의 내용이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잘 알려줄 수 있을까? 라는 부분들로 채워져있어서인지
내가 그동안 영어를 가르치며 고민했던 내용들에 대한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고, 작가님이
영어교육에 얼마나 진심이신지 알수있어서 더 공감하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던 것 같다.
영어강사로 일하고 계신분들, 엄마표 영어를 하고 계신분들, 영어강사로의 전직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임에 틀림없다. 나의 영어가 커리어가 될때까지 다시 한번
더 정독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