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강화 - 강력한 소설 쓰기 비법 125가지
제임스 스콧 벨 지음, 오수원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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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이 책 『소설 강화』를 포함해 최근 글쓰기에 관련한 책 두 권을 읽었다. 또 다른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의 소설론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다. 모두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후자는 일본의 작가로 일본에서 두 번째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타계했다. 『새로운 문학~』은 오에 겐자루로가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은 어떻게 만드는가, 문학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등과 같은 질문을 파고들어 읽고 쓰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그의 경험과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매우 문학적 사유가 깊은 탓에 독자로서는 한 번에 이해하기 곤란할 정도였다. 대표적인 문학 입문서로 평가되고 있다고 소개가 있어 읽었으나 역시 중견 작가쯤 돼야 이해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문학~』은 1부 〈새로운 소설 방법론〉, 2부 〈새로운 문학의 원리〉, 3부 〈새로운 문학의 미래〉 등으로 구성돼 있어 새로운 문학의 원리와 방법론적인 문제를 다룸으로써 미래 문학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국내 평론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이에 비해 『소설 강화』는 작가 지망생도 쉽게 이해하도록 '문학'에서도 특히 '소설 쓰기'를 중심에 두고 글쓰기를 돕고 있다. 이 책은 저자 제임스 스콧 벨이 직접 시도해 보고 검증하며,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가르쳐 온 조언과 기법들의 모음집이다. 30년에 걸쳐 생각하고 연구하며 발견한 최종 결과물이라고 저자는 〈서문〉을 통해 밝히고 있다. 

“나는 3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책에서 뭔가 배울 때마다 노트에 옮겨 적었다. 그리고 배운 것을 반드시 내 글에 응용해 보았다. 무엇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서히 내 글은 나아지기 시작했다. 책에서 배우는 게 분명 있었다. 글쓰기 책을 읽지 않거나 글쓰기에 관해 생각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처음에는 간단한 노트를 쓰곤 했다. 때로는 냅킨에도 종잇조각에도 썼다. 노트에 적어 놓은 내용을 버리지 않고 간직해 오다가 자주 검토했다. 여태 그 모든 메모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제는 완전히 정리하여 거대한 파일이 되었다.”(p.6~7) 



저자는 1988년 영화 〈문스트럭〉을 보고 나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 한 영문과 교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없을까 질문을 하자 시큰둥하게 "그따위 책은 없어! 책을 읽고 작가가 된 사람은 없어, 작가는 태어나지 만들어지진 않아, 그냥 '재주'가 있든지, 아니면 없든지 그걸로 끝이야"라는 답변을 듣고 작가가 되기를 거의 포기할 뻔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글쓰기 책과 실제 매일 쓰기 등 각고의 읽고 쓰기를 거듭해 오늘날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저자 스콧 벨이 글쓰기를 배우고자 텍스트로 삼은 두 권의 책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한 권은 로런스 블록이 쓴 소설 관련 칼럼이다. 『작가 다이제스트』를 매달 읽었고, 북클럽에도 가입해 책을 여러 권 한꺼번에 주문했다. 형광펜을 쥐고서 한 권 한 권 열심히 읽었다. "책에서 뭔가 배울 때마다 노트에 적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서서히 글이 나아지기 시작했고, 책에서 배우는 게 분명 있었다고 술회한다. 글쓰기 책을 읽지 않거나 글쓰기에 생각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고 강조한다. 또 다른 글쓰기 기법에 관한 책은 레너드 비숍이 쓴 『위대한 작가가 되는 법 : 강력한 소설을 위한 329개의 열쇠』를 권유한다. 이 책 역시 저자가 직접 정리한 노트와 마찬가지로 무작위 순서로 나열된 일련의 노트였기 때문이다. 그가 정말 저자와 같은 생각이 비슷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저자가 이 책 『소설 강화』에서 독자들에게 보여주려는 책과 방식이 비슷하다는 말이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오늘날 평생 소설가를 업으로 삼아 살고 싶다면 구경꾼을 독자로, 독자를 팬으로 만드는 ‘특별함’이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 ‘특별함’을 성취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30년 이상 소설을 쓰고 작법을 가르쳐 온 덕분에, 실용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스타일이 장기인 베스트셀러 작가 제임스 스콧 벨은 소설을 ‘작품’으로 변모시킬 ‘특별한 기법’을 제공한다. 글쓰기 과정 자체가 고된 노역이나 희생이 아니라, 흥미와 의미를 두루 갖춘 현실적 노하우의 집적물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책은 「강력한 소설 쓰기 비법」이란 부제를 갖고 있다. 출판사 측은 조금 더 강력하게 '초강력 소설 엔진을 장착하는 125가지 비법'이라고 수식어를 몇 자 첨가했다. 출판사 측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도록 이끄는 노하우가 담긴 필독서"라고 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을 단 한 권으로 집약한, 스콧 벨 필생의 작법서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소설(글) 쓰기'를 소설의 구성 요소별로 7개의 장(章)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 「플롯과 구조」, 2장 「캐릭터」, 3장 「장면」, 4장 「대화」, 5장 「목소리와 문체」, 6장 「퇴고」, 7장 「작가의 마음가짐」 등이다.

7장에 걸친 내용은 모두 소설 쓰기와 관련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 제시된 부분에 대한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과 좋은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모두 저자의 경험을 함께 기술되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앞서 언급한 오에 겐자부로의 『새로운 문학~』이 문학성 높은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사색과 탐구라면 이 책 『소설 강화』는 대중적 글쓰기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새로운 문학~』이 독자의 읽기에 관계없다는 뜻이 아니고, 『소설 강화』가 예술적 천착을 무시한다는 뜻이 아니다. 두 책이 모두 독자와 책의 판매부수를 염두에 둔다는 사실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아무리 잘쓴 책도 독자들이 외면한다면 가치는 떨어지고, 다소 격이 떨어지거나 문학성이 부족해도 독자가 판단할 일이라는 뜻이다. 

저자가 첫 번째로 내놓은 이야기는 「플롯과 구조」이다. 소설의 구성을 말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설의 구성은 유기적(독자가 느낀 점으로)이어야 한다. 단어와 단어의 유기적 관계, 문장과 문장의 유기적 관계, 이야기와 이야기가 서로 밀접하게 엮여야 한다는 의미다. 스콧 벨은 이 부분에서 '팬서를 위한 플롯', '플로터를 위한 즉흥적 글쓰기', '플롯 생성 과정', '강력한 헤드라인', '주인공이 모험을 거부하게 하라', '훌륭한 플롯의 핵심', '엉망진창 초고', '2막을 통과하는 비결', '열망과 상처', '엔딩', '제임스 패터슨의 사례', '서브플롯' 등의 각 장을 통해 자세하고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모두 쉬운 단어들로 작가 지망생이라면 생경한 단어는 없을 것이다. 다만 글쓰기를 열망하는 지망생이 아니고 일반 독자로서 자주 접하지 못한 단어는 '팬서' 정도이다. 저자도 이를 의식해서 글의 첫 머리에 뜻을 명기한다. '계획 없이 글 쓰는 작가'다. 저자는 이들이 '순수하게' 즉흥적으로 쓰는 것보다 플롯을 재미있게, 그리고 더 생산적으로 만들어 줄 방법을 하나 제시한다. 이른바 '표지판 장면(signpost scenes)'이 필요하다. 플롯의 기반이 될 만한 장면 셋을 브레인스토밍 해볼 것을 주문한다.



"책의 시작은 교란(혼란)이 등장해야 한다." 혼란을 가져오는 사건의 전조가 일어나며 문제가 닥쳐오고 있다는 느낌을 독자들에게 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엔딩은 강렬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저자는 글의 마지막 부분(최후의 전투)에서 악당을 바꾸는 결말의 반전은 극적이고, 독자들의 흥미를 가장 고조시키는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또 저자가 즐겨 사용하는 단어 '거울 순간'은 주인공이 자기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한 책에서 최소한 5개의 거울 순간을 브레인스토밍하라고 주문한다. 저자에 따르면 주인공은 자신의 어떤 부분을 대면해야 하는지 공감이 일어나면 모든 장면을 하나로 묶는 흐름이 생긴다. 킬러 장면은 갈등과 서스펜스로 가득 찬 장면이다. 이야기 전체에 묶이지 않은 채, 다양한 이야기 줄거리 방향을 테스트 해보면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독자들이 책을 구매하게 하는 강력한 헤드라인에 대한 설명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주인공의 여정과 모험, 또는 이에 대한 거절은 훌륭한 플롯의 핵심이다. 일단 초고를 쓰고, 동기와 욕망을 보여주는 그림자 이야기도 곁들인다. 열망과 상처를 나누면서 내적 갈등을 다루기, 엔딩, 서브플롯 작성에 대해 저자는 조목조목 예를 들어가며 자신의 경험을 함께 서술하며 역설한다.

2장 「캐릭터」에서 저자는 "연기의 출발점은 캐릭터가 자기 자신이 되는 것"라고 비유적 표현을 들어 인물 설정을 이야기한다. 인물은 작가가 창조한다. 캐릭터의 세계에 있는 자신을 상상하고, 보고, 들으며, 뼛속가지 깊이 새겨져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크다. 저자는 감정은 감미료와 같아서, 감정이 지나치게 많으면 소설이 망가진다고 경계한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자신과 다른 캐릭터를 구상하는 것부터 사실은 어려운 일이다. 또 작품 속 여러 인물들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개성이어서도 안 된다. 독자에게 쓸데없는 혼란을 줄 수도 있어서다. 때문에 각각의 인물에게 개성을 부여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도 다르다. 글을 쓰다 보면 캐릭터가 작가의 구상에 맞지 않거나, 프로필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하게 되는 일을 주의해서 방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이 간다. 

저자는 또한 이야기의 전체적인 전개와 반전을 예측하고 글을 쓰려 하는 작가 지망생이 있는데 이런 방법은 아주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글쓰기의 대가 드와이트 스웨인의 말을 인용해 주의를 준다. 이 밖에도 조연을 중요 플롯으로 만들기, 캐릭터 작업으로 작품에 몰입하기, 글쓰기 전 준비할 사항, 이야기의 층위를 보태기, 캐릭터의 내적 갈등, 캐릭터 설정 방법, 캐릭터에게 꿈을 주기, 캐릭터의 인격에 대해 알아본다.



3장 「장면」에서 저자는 소설을 쓸 때 '자극-응답' 거래(stimulus-response tranaction)로 순서에 맞춰 써야 한다. 응답은 자극에서 멀지 않아야 하다. 복잡한 거래일 경우 독자들이 캐릭터의 행동을 궁금하게 한다. 플롯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응답을 자극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쉽게 이야기해서 행동의 순서를 맞춰 쓰라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나는 담뱃불을 붙인 다음 입술로 밀어 넣었다"란 문장은 독자에게 어색함을 불러 일으킨다. 문장의 응답이 먼저 나오고 자극이 뒤에 나오기 때문이다. 워낙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틀린 문장을 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또 '장면과 시퀄(scenes and sequsls)'라고 부르는 요소를 반드시 염두에 둘 것을 권장한다. 비컴의 책에서 장면-시퀄, 즉 감정 비트 부분을 다룬 시퀄을 보며 큰 깨우침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의 소설의 약점이 무엇인지, 그 약점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지 단박에 알아내 개선했다는 말이다. 그 후로 저자의 책은 팔리기 시작했다는 말은 의미가 깊다. 반응 비트의 장점은 유연하다고 독자들이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장면-시퀼의 감정 비트는 유연하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캐릭터 내면의 단계를 파악해야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한다. "자극-응답, 장면-시퀄, 이것이야말로 소설을 강력하게 만드는 엔진이다.(p.105) 

첫 줄을 쓰는 목표는 독자가 더 읽고 싶어하고, 계속 읽고 싶게 만드는 것이란 점도 역설한다. 저자는 이와 함께 '액션', '목소리', '나무' 등 오프닝 라인을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결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고민하고, 열심히 들여다보고, 수정하며, 숙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4장 「대화」에서는 "대화도 액션"임을 강조한다. 캐릭터가 원하는 것을 부여해 갈등을 빚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문장부호 활용 방법도 설명한다. 또 위트는 억지로 재치나 기지를 발휘하지 않으며, 실제로 말할 법한 것을 대사로 만들어야 살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5장 「목소리와 문체」에서는 캐릭터의 눈은 캐릭터가 누구인지, 내부에 어떤 수수께끼가 담겨 있는지에 관한 느낌을 독자들에게 단서를 제공할 것을 주문한다. 이상적인 문체는 야단스럽지 않고, 튀지 않는 시적 문체라는 점도 독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배경이나 캐릭터의 묘사 요소들을 심화할 때, 생각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둔 채 글을 쓸 것을 권유한다. 특히 동의어 사전의 필요성도 강조된다. 이 부분은 아마도 '동어반복(同語反復)'을 피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퇴고」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책을 읽고 쓰고 하는 사람은 늘 「퇴고」가 가장 중요한 마무리 작업임을 알고 있다. 6장 「퇴고」에서 저자는 1차 퇴고 후 나올 책의 내용을 개요로 작성하고, 빈 곳, 빠진 것 등을 찾아보라는 주문도 잊지 않는다. 원고를 다시 쓰고, 통독한 후, 기간을 두고 다시 점검해서 혹시 모를 불충분한 점을 원고에서 바로잡아야 한다. 1차, 2차, 3차에 걸쳐서라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면 최선의 노력으로 바로 잡고 난 후 출판으로 넘겨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독자 개인적으로는 7장 「작가의 마음가짐」이란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모세의 10계명'처럼 글을 쓰는 사람들이 항상 지녀야 할 태도를 적은 것이다. 다음은 책에 적힌 대로 독자가 번호를 붙였다. 원하는 독자들이 참고하고 머릿속에 새겨넣길 원하는 입장에서다. 

① 매주 일정한 분량의 글을 써라

② 초고는 격정에 사로잡혀 물 흐르듯 써라

③ 주인공을 난관에 빠뜨려라

④ 주인공이 가는 길에 더 강력한 적을 배치하라

⑤ 첫 단락부터 이야기를 빨리 전개하라

⑥ 놀라움을 창조하라

⑦ 이야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은 싹 다 빼버려라

⑧ 지루한 부분은 모조리 빼라 

⑨ 철면피가 되는 법을 익혀라

⑩ 평생 배우고 성장하며 글쓰기를 멈추지 말라



성공하는 작가는 포기를 모른다. 배우기를 중단하는 법도 없다. 자수성가한 부자들 가운데 88퍼센트는 매일 최소한 30분씩 독서를 한단다. 지식을 늘리기 위해서다. 작가인 여러분도 과연 이렇게 하고 있는가? 나는 지난 30년간 글쓰기 작법과 테크닉에 관한 내용을 읽거나 공부하지 않고 보낸 적은 단 하루도 없다.(p.325)


저자 : 제임스 스콧 벨(James Scott Bell) 


대학에서 철학과 영화를 공부하고 레이먼드 카버에게 창작 수업을 들었다. 하지만 소설 쓰기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했다. 대학 졸업 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연기를 했다. 결혼 뒤에 로스쿨에 진학,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영화 「문스트럭」을 보고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작품이 팔리지 않아도 절대 소설 쓰기를 그만두지 않았다. 변호사로 10여 년간 활동한 법원을 무대로 스릴러소설 『교착Deadlock』을 발표해 크리스티상을 수상했고, 연달아 소설을 쓰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라섰다. 자신처럼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다고 좌절하는 예비 작가들을 위해 소설 쓰기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문학잡지에 꾸준히 칼럼을 게재하고 있으며, 페퍼딘대학교와 작가 컨퍼런스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역자 : 오수원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정리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이 아닌 이름 없는 존재인 ‘괴물’의 관점에서 소설을 다시 보면서 인간의 많은 모순과 문제의 면면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현재 파주출판도시에서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공동체를 꾸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인문, 과학, 정치,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권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문장의 일』, 『조의 아이들』, 『데이비드 흄』,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현대 과학·종교 논쟁』, 『포스트 캐피털리즘』,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쌍둥이 지구를 찾아서』, 『비』, 『잘 쉬는 기술』, 『뷰티풀 큐어』, 『우리는 이렇게 나이 들어간다』 등을 번역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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