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설계의 힘 - 나를 리셋하는 공학박사와의 30일 마음 수업
임철웅 지음 / 트로이목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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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느끼고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지시하는 것의 모두 뇌의 활동에 의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간혹 감정을 일으키고 감정을 지배하는 곳은 심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가끔 있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들었다. 수년 전 TV 의학 프로그램에서 어느 뇌신경 전문의가 나와 설명할 때 들은 기억이 분명하다. 감정 역시 인간의 뇌의 한 부분(이때 이 전문의는 '감정뇌'라고 표현하며 뇌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담당하고 있다고 독자는 들었다. 이 책 『마음 설계의 힘』의 저자 임철웅은 우울함, 외로움, 불안과 두려움, 사랑, 질투와 시기, 자부심, 자존감, 강박, 트라우마, 감각, 사보타지 등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부정적 감정이 불러오는 우리의 일상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때로는 삶을 힘들게 하는 다양한 감정과 심리의 근원을 과학적 관점으로 풀어냄과 동시에, 심리와 인간관계 해법에서 ‘이성(理性)의 힘’과 ‘과학적인 접근법’이 중요함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심리훈련기법을 구체적 실습도구로 제시하고 있다. 일상의 균형을 찾게 해주는 일상의 사분면, 강박을 줄이는 농구장 생각법, 내 마음속 숨겨진 적을 발견하는 마음지도, 원하는 감정을 불러오는 앵커링,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는 인생 그래프 등 다양한 실습도구를 활용해, 감정과 심리를 다스리고 이성과 논리를 모두 활용하는 성장형 자아를 지향함으로써 인생에서 헛되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인간의 감정과 마음의 원리를 파악함으로써, 내 감정의 실체를 발견하고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색다른 관점으로 집필됐다. 이 책의 저자는 산업공학 박사이자 심리대화 전문가로서, 과학적이고 공학적인 관점에서 인간관계를 풀어내고 심리를 분석하면서, 지난 2012년부터 1,000건 넘게 심리 상담을 해오고 있다. 이 책 『마음 설계의 힘』도 저자의 오랜 인간관계 및 심리에 관한 연구, 그리고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으며, 기존 심리학자들의 일반적인 마음과 심리에 대한 이해를 넘어, 나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 그럼으로써 지금까지의 나를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내 마음의 발견과 이해」, 「내 마음 되찾기」, 그리고 「내 인생을 위한 마음 설계」, 이렇게 총 3개의 부, 30개의 강의로 분류해 독자들의 이해를 쉽게 구성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과제를 제시하는데, 과제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조차 잘 모르는 감정과 심리를 직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독자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 저자의 많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독자는 저자의 강의를 듣기 전에 우리가 자칫 혼동하기 쉬운 심리학, 정신의학, 뇌과학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우리가 일상에서 혼동해 사용하기도 하는 용어의 사전적 의미로라도 구분하기 위해 백과사전에 따라 미리 숙지할 것을 권한다.

마음 : 마음은 생각과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는 개념. 하지만 생각이 두뇌활동이라면 마음은 가슴에 있다고 비유하며, 감정이나 감성과 동일시되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감정이나 감성과 마찬가지로 몇 마디 말이나 글로 설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말로 하지 않아도 마음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확언, 즉 말은 마음의 자물쇠 같은 작용을 해 주기 때문에 직접 말로도 듣는 게 좋다.

감정 : 감정(感情)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이다.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을 정서(情緖)라고 한다. 감정을 뜻하는 단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술적으로는 좀 더 세밀하게 용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보통 'emotion'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감정으로 번역되지만 학술적으로는 '정서'로 번역된다. 정서의 정의는 대략 "어떤 외부 자극에 대해서 보이는 주관적 '느낌'(feeling에 해당하는 단어)과 관찰 가능한 '행동', ''상황에 대한 인지적 '평가'가 수반되는 반응"이 되겠다. 한편 'mood'는 '기분', 'temperament'는 '기질'로 번역될 수 있는데, 둘 다 일반적인 정서보다는 뭔가 더 오래가는 것을 말하며, 특정 대상이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아닐 수도 있다.

 


 

심리 : 의식과 마음의 상태, 작용방식.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심리학이다. 심리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동물, 심지어 식물까지 가지고 있으며 이를 연구하는 동물심리학이나 식물심리학까지 그 가지가 뻗어있다.

정신 : 정신(精神)운 의식과 비슷한 개념이다. 대뇌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러므로 대뇌가 작동을 멈추면 정신도 소멸하게 된다. 사고나 충격 등으로 대뇌에 이상이 생기면 정신이 이상해지거나 정신병에 걸리기도 한다.

심리학 : 심리학은 인간과 동물의 심리적 과정과 행동,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학문이다. 이 분야에서의 전문가나 연구자들은 일반적으로 심리학자 또는 심리사(psychologist)라 불린다. 심리학자들의 목표는 정신적(심리적) 기능들이 인간의 행동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 정신적 기능을 구현하는 생리학적/생물학적인 과정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정신분석학 : 정신의학, 심리학의 한 갈래.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제시한 학문이다. 인간의 행동, 경험과 인식을 개인 내적인, 사회적인 욕구의 표출 및 조화/부조화로 인한 갈등에 의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프로이트는 이런 욕구들을 성적 욕구로 이해했지만 이후의 정신분석학자들은 다양한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정신분석학이 주류 심리학과 구별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의식의 연구 여부와 과학적 방법론이다. 심리학은 일반적으로 인간 의식의 영역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정신분석학에서는 감정과 욕망 생각 등이 의식에 의해 억압된 부분이 있다고 보며, 그 부분을 무의식이라고 설정하여 이 부분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며 연구한다(의식은 단순히 빙산의 일각이라고까지 표현한다). 물론 주류 심리학의 여러 갈래들이 모두 무의식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무의식 개념을 사용하더라도 정신분석학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개념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혼동을 피하기 위해 무의식(unconscious)이 아닌 비의식(nonconscious)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서 사용한다.

분석심리학 : 심리학의 한 분파로서 카를 융(C.G. Jung)이 창시하였다. 융 심리학이라고도 부른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는 구별되지만 융 개인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탄생하게 되었다. 융은 1913년 프로이트의 리비도의 정의를 확대시킨 자신의 심리학을 분석심리학으로서 공표함과 동시에, 프로이트 및 그 학파와 결별했다.

융의 분석심리학은 성격에 대한 정신분석 이론보다 훨씬 덜 결정적인 입장을 취하며, 성이나 공격성을 덜 강조하는 반면에 신비하고 종교적인 역사나 문화적 배경을 강조하고 있다. 융은 개인적 무의식 외에도 집단적 무의식의 개념을 정립하고 신화나 상징적인 것들 속에 집단적 무의식이 표현되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융의 분석심리학에 있어서는 개인의 경험이 무의식에 억압되어 있는 것을 의식화하는 것만이 아니라 집단적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분석심리학에서는, 무의식에는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특징만이 아니라 건설적이고 창조적 측면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다음과 같은 특장점을 갖고 독자들의 질문에 응답할 준비를 갗췄으며 독자들 스스로 알아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① 심리대화 전문가의 감정, 심리 & 인간관계 문제 해결서

저자는 심리대화 전문가로서, 심리와 인간관계 문제를 공학적, 과학적 관점으로 풀어내기 위해 10년 넘게 심리 연구와 상담을 진행해오고 있다. 포항공대 HSD(인간 공학 연구실)에서 인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산업공학 박사로 건국대학교 및 CEO 전문 교육기관 ‘IGM세계경영연구원’에서 경영 관련 강의를 한 저자는, 오프라인 실습과 상담 사례를 통해 얻은 통계자료를 분석해 자신만의 스몰토크 이론과 심리훈련기법을 개발해냈고, 심리를 기반으로 한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는 툴을 만들었다. 이를 활용해 일반 대중들에게 인간관계에 있어서 왜 과학적 접근법이 중요한가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거나 심리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그들이 인간관계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저자는 자존감이 무엇인지, 불안과 두려움, 질투와 시기는 어떻게 다른지, 기쁨의 반대말은 슬픔이 아닌 왜 분노인지, 굳게 마음먹은 결심이 왜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적으로 인해 실패하게 되는지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마음의 문제와 고통을 심리학자와는 다른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다. 감정과 심리에 매몰되기보다는 인간 고유의 이성(理性)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어떻게 이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도구와 방법을 제시한다. 더불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어 지금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감정으로 표현되는 내 마음의 진짜 상태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를 통해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고 다스림으로써 변화하고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② 다양한 심리 실습도구와 저자 강의 동영상 수록

이 책이 다른 심리학자들의 책과 차별화될 수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은, 인간 내면의 심리와 감정을 알아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부정적 감정들을 차츰 극복해갈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은 총 30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는데, 강의마다 감정과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실습도구와 독자들이 스스로 해야 하는 과제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한 강의를 마무리할 때마다 저자의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삽입했다. 책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저자 강의를 동영상으로 들으면서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궁금한 점은 댓글로 저자에게 직접 문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독자들이 책을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③ 마음 설계를 위한 생각 & 실습도구

- 불안한 신체 반응을 해결하는 호흡 내리기 기법

- 분노를 다스릴 수 있도록 해주는 분노 분석 기법

- 일상을 분석해 원하는 삶으로 바꾸는 일상의 사분면

- 강박을 줄이고 할 일을 찾아 구분하는 농구장 생각법

- 막연한 것들을 숫자화해 우선순위를 매기는 AHP

- 내 마음속 숨겨진 적을 발견하는 마음지도

- 현실의 불만족을 분석해 해결하는 삶의 균형도

- 이성의 힘을 발휘하는 3가지 생각법

- 원하는 감정을 언제든 불러오는 스위치, 앵커링

- 인생에 점수를 매기고 가치를 발견하는 인생 그래프

 


 

감정일기 쓰는 방법을 수록하고 있는데 김정일기만 써본다고 해도 나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내 스스로 돌아볼때 가지고 있던 감정들이 켜켜이 쌓여 인내하는 것이 제일 인양 지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되면 병이 되는 것 처럼 내 자신을 돌볼 필요가 있음을 다시 깨닫는다.(p. 126)

 

자부심이 강한 사람의 행동 특징

자부심이 강하면 자신이 부족한 이유를 외부에서 탖으려 애쓰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결과가 졸지 않아도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충분히 노력했고 문제를 제대로 찾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항상 개선됩니다.(p. 178)

 

순간적인 불안을 이겨내는 세가지 기술

1.자기암시: 짧고 단순하게 직관적인 문장을 가지고 자신에게 암시를 거는 것입니다.

2.자세유지: 불안하면 움츠러듭니다. 자신감있는 자세를 만들면 실제 자신감이 만들어 집니다.

3. 호흡을 느리게 만들면 불안은 줄어듭니다.(p. 22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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