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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존 론슨 지음, 정미나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자라는 아이들을 볼 때면 어른들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나 생각 혹은 상상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린 어른들의 눈으로 단지 아이들의 생각하는 상상이라고 단정을 지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어른은 현실적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법도 하다. 하지만, 정말 아이들의 상상력이나 생각이 현실로 연결될 수는 없을까? 때론 엉뚱하지만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가진 아이들의 생각에 대해서 존중하고 경청해도 되지 않을까?
주위를 둘러보아도 혹은 주변에 친구나 사람을 보아도 엉뚱한 상상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 사람은 고개를 내젓는다. 이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런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주장으로 엉뚱한 발상이나 생각,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이었다. 제목 역시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코미디일지도 모르겠지만, 결코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라는 사실이다. 즉,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은 진실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믿기지는 않았지만, 진실이고 실제로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 저자는 지난 30년간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미국 육군 정보부에서 기록된 미국의 초능력부대 개발 음모를 다룬 책이다. 절대 웃기지만 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기에 섬뜩하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책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 사람들이 절대로 실천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단지 상상은 할 수 있겠지만, 그들은 목록에 있는 것을 실천으로 옮겼으며 현실로 이끌어냈다. 벽을 통과하기, 염소 노려보기 등 비정상적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 제목처럼 염소를 노려보고 염소의 심장을 멈추게 한다는 실험이었다.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성공을 거두고 만다. 어떻게 염소의 심장을 멈출 수 있게 했는지에 대해서 궁금점이 생기기도 했지만, 염소가 죽은 것은 3일간 노려봤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염소를 죽은 사람은 죽었다고 한다. 극히 정상적인 생각이나 발상이 아닌 비정상적인 발상과 행동, 실험으로 웃을 수만 없는 현실의 섬뜩함을 보여준다.
그들이 보여주는 초능력은 드라마나 영화 혹은 소설에서나 등장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실험이 이루어졌으며 그 실험을 통해서 초능력 부대는 실제로 있다는 것과 아직도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그들의 실험으로 어두운 전쟁의 이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실험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에 치를 떨어야 했지만, 전쟁과 군부대의 어둡고 감추어진 이면을 읽으면서 전쟁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 확실해졌다는 것이다. 제목부터 표지와 소재 모두 독특한 책이었지만 상당히 매력있는 책이다. 스릴러 다큐멘터리의 매력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처음 읽는 소재이지만 현실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게 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