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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도둑
노어 차니 지음, 홍성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미술이나 예술작품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학교 다닐 때 미술 시간에 남들보다 잘한다는 것과 상을 받고 나서부터 미술이나 예술에 관심을 더 많이 두게 된 것 같다. 미술 중에서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교 다닐 때 많이 볼 수 없었던 그림에 대해서 그리고 작품의 화가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은 생각에 지금까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모르는 작품이나 화가가 많기에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얼마 전 미술작품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장르의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화가와 작품 그리고 미스터리 부분으로 어렵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번에도 제목을 보고 기대가 절로 생겼다. 「미술품 도둑」이라는 제목이었고 제목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미술품을 훔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나게 된 작품 역시 미술 작품을 소재로 범죄 스릴러적 요소로 재미를 안겨주었다. 이 이야기는 로마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로마 산타 줄리아나 성당에 있던 화가 《카라바조》의 작품인 ‘성 수태고지’가 사라지면서부터 사건은 전개된다. 그리고 또 다시 다른 작품을 도난당하게 된다. 이번에는 파리에 있는 작품이었던 것이다. 《말레비치》의 작품이었던 ‘절대주의 구성 : 흰색 위의 흰색’이라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경매로 말미암아 미술 작품 2점까지 도난을 당한 것이다. 각각의 미술품을 도둑맞으면서 도둑이 남기고 간 단서로 범인을 찾는다. 범인을 찾는 데는 많은 인물이 투입되었다. 형사를 비롯하여 미술사학자와 보험수사관, 감식가, 미술관계자 등의 인물들로 범인을 찾는 데 주력하게 된다. 미술품을 도둑맞은 장소는 각각 달랐지만 결국 매듭은 한 곳으로 모여지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된다.
범인이 남기고 간 단서인 ‘CH347’이라는 단서는 수수께끼처럼 그리고 퍼즐처럼 하나씩 풀어나가는 재미를 안겨주었다. 미술과 관련된 업계의 사람들이 얽히고 얽혀 있는 가운데 도둑맞은 작품은 모두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되어 진다는 점이 더 재미를 안겨주었다. 미궁 속으로 빠질 것 같지만 하나씩 추적하면서 드러나는 새로운 진실과 미술작품을 둘러싼 색다른 이야기가 단지 미술품을 도둑맞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미술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까지 언급되어 있어서 또 다른 재미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셈이었다. 오랜만에 매력적인 책을 만난 것 같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미술 작품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에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미술 작품을 둘러싸는 의문점이나 의혹은 아직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미술을 소재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 책을 만나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