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눈물 - 사라지는 얼음왕국의 비밀
조준묵 프로듀서 외 지음, 박은영 글, 노경희 스토리 / MBC C&I(MBC프로덕션)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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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북극의 눈물>을 처음 알게 된 건, TV매체를 통해서 였다. 특집으로 방송하고 있었고, 난 그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고작 1부만 보고 끝까지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반가운 책을 보게 되었다. 바로 TV에서 방영했던 <북극의 눈물>이 책으로 출간이 된 것이었다. 너무나도 보고 싶은 마음에, 사실 뒷 이야기들이 더 궁금해서 단숨에 책을 펼쳐들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북극곰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사실 ‘북극의 눈물’이라고 해서 북극의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눈물을 흘릴 것이라는 예상을 했지만, 그것 뿐만이 아닌 다소 충격적인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더 애착을 가지고 읽어내려 갔는지도 모르겠다. 

 현재 전 세계는 지구의 기후 이상변화로 인해서 수많은 영향과 그에 따라 환경이 많이 변해 왔다. 피라미드처럼 혹은 먹이 사슬처럼 이어져 있는 생태계가 무너져 버린 것이다. 약간의 이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사람만 잘 살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 이 생각은 바꾸어 말하면 무한 이기주의 적인 생각과 동시에 ‘나만 잘 살면 된다.’ 라는 의미로 해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안타까움을 이루 감출 수 없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북극에서 보낸 300일 간의 기록을 통해서 북극의 모습들을 알게 되었다. 

 이누이트(Innuit) 사냥꾼들의 이동 수단은 썰매개가 이끄는 썰매를 통해서 이동을 한다. 이누이트들에게는 썰매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썰매개 역시 얼음과 빙판위를 내달리기 때문에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다. 썰매개는 ‘시베리언 허스키’, ‘맬러뮤트’ 등 추운 지방에 강한 개들이어야 한다. 

 이누이트들은 사냥을 통해서 얻은 고기들을 썰매개들에 제일 먼저 준다. 왜냐면 그들에게 있어서 썰매개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북극의 봄에 이누이트들은 어김없이 사냥을 떠난다. 그리고 북극곰 또한 활동을 시작한다. 사냥을 하기 위해 썰매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달리다 보면 가끔 얼음 위가 갈라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크랙(Crack)’이라고 한다. 즉, 빙하가 갈라진 틈새를 일컫는다. 이러한 크랙은 북극이 점차 따뜻해지면서 그 현상은 자주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크랙으로 인한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이를테면, 썰매를 끄는 썰매개가 크랙 사이로 빠져버리는 것이다. 크랙 아래는 모두 물인데, 썰매개가 크랙 사이로 빠져버리게 되면 이누이트들에게도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냥꾼들은 ‘일각고래’를 사냥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조심스레 접근을 한다. 일각고래는 ‘바다의 유니콘’이라 불리기도 한다. 겨우 사냥에 성공하여 일각고래의 뿔을 자르고, 일각고래의 고기로 배를 채운다. 그리고 썰매개들에게도 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고래 가죽 고기를 ‘마딱(muktuk)’이라고 한다. 일년 내내 추운 북극의 날씨는 고기가 잘 썩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예로부터 북극의 이누이트는 날고기를 먹는 음식문화를 가지게 되었다. 사냥을 하러 나가서 허탕을 치는 경우, 썰매개에게 줄 먹이가 없게 되는 것이다. 사료를 주긴 하지만 유럽에서 수입해 오는 개 사료는 가난한 이누이트 사냥꾼이 사기에는 값이 비싸서 그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북극곰이 제일 좋아하는 먹이는 바다표범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냥이 잘 되지 않아서 허기를 달랠 길이 없다고 한다. 거기다 북극의 얼음이 지구 온난화로 점차 녹고 있어서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다. 그만큼 북극이 따뜻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북극곰은 먹이가 없어 풀을 뜯어서 배를 채우기도 한다. 어미를 졸졸 따라다니는 새끼곰들은 배가 고파서 어미의 젖을 먹는데 어미가 배를 채우지 못해 젖이 안나와 새끼곰들도 함께 풀을 뜯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제일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생태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 지방에 살아야 할 동물들이 점차 사라져서 생태계의 비율이 차츰 흐트러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북극곰에게 먹이감도 없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점차 확대되면 나중에 사람들에게도 크나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러한 영향이 미치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먹이감이 없어 살이 쏙 빠진 어미곰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새끼들에게 젖 조차 줄 수 없는 어미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남달리 동물을 사랑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면서 이따금씩 눈물이 흘렀고, 마음이 아팠다. 북극곰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사람이었다. 북극곰의 가죽이 인기를 끌자 사냥하려는 사람들은 넘쳐났고, 알래스카에서는 멸종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같은 북극 영토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은 북극곰 사냥 금지법을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알고 보면 사람이 제일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새끼들을 위해 몇 달을 굶은 어미곰이 젖을 주는 모습이 너무나 슬펐다.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장난치고 있는 새끼곰들은 어미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과연 어떻게 될까. 라는 최악의 상황이 떠올랐다. 

 ‘지구 온난화’라고 말만 하지 말고, 여기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북극에서는 차츰 얼음이 녹아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급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온난화 때문에 우리 사람들에게도 크나큰 영향과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것을 알았줬으면 좋겠다. 이것은 다른 나라 일도 아니고, 우리 나라도 아닌, 바로 전 세계의 일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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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스피카
아키타 요시노부 지음, 오세웅 옮김 / 북애비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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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특이하다는 생각에 관심이 가져졌다. <카나스피카>는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해 지기도 해서 이 책을 눈여겨 봤던 터였다. 특히나, 소나기의 순수와 환타지와의 만남이라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진 책이기도 하다. 

 카나스피카는 인공위성의 이름이다. 우주에 사는 카나스피카와 지구에 사는 소녀 카나와의 만남을 다룬 스토리이다. 하지만, 인공위성이라는 매개체와 그와 더불어 우주와 지구의 연락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기 때문에 내용은 더욱 더 특별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어릴 적 접했던 ‘소나기’의 이야기도 이와 비슷했다. 단지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이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던 소나기와는 조금 달랐던 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카나스피카’의 소설에서 순수함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우주와 지구라는 공간 또한 달랐던 부분이다. 카나스피카는 운석을 맞아 지구에 떨어지게 된다. 이것을 4만 7064분의 1의 확률로 카나가 보게 된 셈인 것이다. 중학생인 카나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고 소녀였다. 그런 카나에게 어느 날 새로운 관심거리가 생기게 된 셈인 것이다. 그 관심 거리란 카나스피카 라는 우주에서 온 소년이었다. 

 카나는 카나스피카에게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은 아니였지만, 살짝 비추어 보이지만 소년은 그것을 거절해 버린다. 그래서 약간의 상처와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 하기도 하여 엄마가 계신 집으로 내달린다. 엄마에게 숨기려 했지만, 이미 모든 걸 알고 계신 엄마는 카나를 위해 조언을 해주며 위로를 아끼지 않는다. 엄마를 통해서 사랑과 그에 대한 아픔을 겪은 카나를 한 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비록, 소년을 통해서 상처는 받았지만, 카나스피카를 통해서 한 층 더 성숙해지고, 아픔으로 인해 더욱 더 마음의 그릇이 넓어진 카나는 결국 행복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이별이라고 해서 슬플줄만 알았지만, 여기서의 이별은 슬픔이 아닌 성장을 통한 성숙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행복한 이별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기계였던, 카나스피카를 보면서 영화 ‘WALL-E (월-E)’가 생각이 나기도 했었다. 이 소설은 영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에선 둘 다 기계였지만, 이 소설은 카나스피카만 기계이며 카나는 인간이었기에 영화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마지막까지 덮으면서 기계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새로움을 안겨주는 소설이었고 비록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카나에게는 순수한 사랑과 더불어 좋은 기억을 남겨 준 카나스피카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성장 소설을 통한 성숙함을 드러내어 주는 소설 같았고, ‘소나기’의 순수함처럼 환타지가 가미 된 이야기 였지만, 어린 시절 내가 읽었던 소나기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소설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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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못 된 세자들 표정있는 역사 9
함규진 지음 / 김영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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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큼이나 궁금증을 일으켰던, <왕이 못된 세자들>이라는 책을 통해서 세자들이 궁금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해 어떤 세자들이 왕이 되질 못했는지가 궁금해졌다. 우리가 학교 다닐 적 역사나 국사 공부를 할 때 늘 왕의 이름만 알 뿐이었다. 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통치하는 그 왕에 대한 업적과 왕이 일궈낸 전투 등을 알 뿐이었다. 그 어느 누구도 왕이 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세자들의 모습을 알려주려 하는 것은 보지 못했으며, 지금에 와서 이렇게 접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쁘다. 

 여기서 나오는 세자들은 모두 나라를 혹은 왕의 희생양 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라 그렇겠지만,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서 혹은 그 자리에 앉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많은 교육과 책들을 보고 교육을 받는다. 이러한 세자들은 때가 되면 자연히 위치가 한 단계식 올라가며, 왕이 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한다. 책 읽기, 무예, 예절 등. 그리고 이러한 세자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 똑똑한 신하들도 함께 세자들을 위해 힘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세자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러한 일들이 실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보존되어져 온 자료들과 문서들을 보며 단지, 추측만 할 뿐이었다. 그래도 어떠한 근거로 인해서 그러한 추측이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에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모습과 상황들을 나도 모르게 머리 속으로 그리며 읽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세자들 가운데 가장 안타까웠던 세자는, 양녕대군과 소현세자 였다. 물론, 조선 최초의 세자로 책봉이 되었던 이방석도 있다. 하지만 더욱 더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양녕대군은 아버지로 부터 내쳐지기도 했으며, 동생의 뒤에서 늘 지내야 했고 그를 삼국지에 비유 했을 때 ‘여포’와 비슷했다고 한다. ‘굳세고 과감하며’ ‘너그럽고 삶을 즐거워하여’ 배신을 일삼기도 했지만 사나이 다운 면도 있었다. 또한 여자들에게 다정했고, 부하들에게는 잔혹했던 여포는 양녕대군이라는 인물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소현세자는 조선의 27명 가운데 가장 비극적이었던 세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정치적 음모에 희생이 된 것도 아니였다. 단지, 거대한 난(亂)에 휩쓸려서 가장 비극적으로 살아야했다. 소현세자는 자신의 처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족들조차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으며, 자기 자신 또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또한 그의 아버지 인조는 세자가 12세로 왕세자 교육을 시작할 나이가 한참 지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자의 교육에 무관심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세자들은 못다 핀 꽃으로 지기 일쑤였으며, 세자들은 왕을 부모로 보기 보다는 정치적 경쟁자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왕이 되기 위한 세자들의 비극적인 삶과 병이나 광기나, 정치적인 음모에 의해서 왕이 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한 송이 못다 핀 꽃처럼 지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것이다. 

 비록 역사에 묻혀 지금은 그 흔적이 무덤이 전부가 되어버린 세자들.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국 왕이 되지 못한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안타까운 인물들이었다. 정치적에 있어서 왕이 되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등을 돌려야만 했고, 때론 그 자리를 위해 피도 부르기도 했지만 결국 세자들은 왕이 될 수 없었고, 이러한 세자들에 관련된 이야기들의 추측은 단지 ‘인조실록’이나 ‘심양일기’, ‘영조실록’ 등의 기록을 통해서 추측만 할 뿐이다. 

 정치에서나 나라에서나 왕이 되기 위해서 늘 전전긍긍 하면서 하루를 보내야만 했던 세자들은 늘 불행한 삶을 살았던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서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단지 세자라는 이유로 왕이 되기 위한 과정들을 수행해야 했으며, 결국 왕이 되지 못하고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세자들을 마음 속에 깊이 새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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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길돈 - 윤태익 위기극복 콘서트
윤태익 지음 / 지식노마드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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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소한 제목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뜻길돈> 과연, 뜻길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말해주기 위함인지, 혹은 무엇을 알려주고자 하는지 궁금해졌다. 

 즉, 어떠한 일을 하는데에 있어서 먼저 뜻을 세우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뜻을 세우라는 것은 아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을 뜻을 세우라는 말이다. 요즘처럼 경제위기 속에서 다들 힘들게 살아가고 다들 힘들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대박이다’ 라는 아이템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들은 책을 내면서 자기들의 성공 이야기들을 책으로 고스란히 담아 낸다. 그리고는 그 책은 불티나게 팔린다. 왜냐면, 나도 저렇게 하면 성공하겠지. 라는 생각에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냥 남들을 좇아가는 셈이 되는 것이다. 자신이 노력해서 얻으려고 하지 않고, 무엇 때문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그것을 너도 나도 하게 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그렇게 돈을 번 사람들은 자기만의 노하우와 수 많은 노력끝에 대박이라는 결실을 맺는것이 당연지사 인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들이 그냥 돈을 버는 줄 착각한다. 

 이 책에서 말해주고자 하는 것은 뜻을 세우고 그 뜻을 향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길을 찾는다면 돈이 따라온다는 논리다. 맞는 말이다. 아무런 뜻도 없이 이거 해볼까. 라는 생각만으로 시작한다면 결국 시작 안하니만 못한 셈이다. 우리는 ‘돈-길-뜻’을 많이 생각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뜻-길-돈’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위기는 어렵고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긴 하지만, 그 뜻을 더 깊이 들여다 보면 또 다른 해석이 있다. 위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는 ‘Crisis’는 ‘분리하다’를 뜻하는 그리스 어의 ‘Krinein’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본래는 회복과 죽음의 분기점이 되는 갑작스럽고 결정적인 병세의 변화를 가리키는 의학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참으로 신기했다. 위기라는 영어 단어가 좀더 깊이 본다면 저러한 의미가 담겨 있을줄은 몰랐다. 

 이처럼 위기가 왔을 때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기 위해 뜻을 세우고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면 그 돌파구를 찾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포장만 보고 좇아가는 경우는 많고, 그 결과는 좋지 못하기에 무조건 돈과 성공만 보고 좇아가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돈은 절대로 손에 들어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곰곰히 생각을 해 본다. 나도 돈을 따라서 가지는 않았나. 하고 말이다. 누구나가 그렇듯 돈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러한 결과는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돈 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목표와 그 뜻을 세움으로서 멀리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도 힘들도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모두가 노력해서 극복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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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전찬일 외 지음 / 작가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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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매체가 나날이 발전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영화의 대중화도 옛날과 비교해 볼 때 무척이나 다양해지고, 장르와 관객들도 많이 늘어난 것이 현재에 와서는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더욱 더 크나큰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서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볼 때 관객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것들이 영화가 만들어 주는 또 다른 느낌과 재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또한, 시사회로 영화 출연진들도 만나볼 수 있으며, 그들과 함께 영화 관람을 하는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영화는 단지 영화가 아닌, 관객과 영화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이 책은 올 해와 작년에 흥행 했고, 인기를 누렸던 영화들의 소개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영화 제목을 보더라도 흥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인기는 아직까지도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제목이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더 기대가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첫 장을 펼치며 나를 반갑게 맞이해 준 영화는 ‘영화는 영화다’이다. 이 영화는 배우 ‘소지섭, 강지환’으로인해서 더욱 더 화제가 된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들었던 영화였다. ‘영화는 영화다’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어떠한 장면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촬영 기법 등을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첫 영화의 이야기를 읽고, 영화평론가 답다. 라는 생각 들었다. 그렇다 이 책은 대부분의 영화평론가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달해 주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몰랐던 것까지 알 수 있었고, 알고 지나간 느낌이라는 생각이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어서 다음 영화는 ‘과속 스캔들’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았기에 책에서 이렇게 접하게 되니, 그 반가움은 더할나위 없이 기뻤다. 특히나, 영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전에 선정 이유가 참으로 마음에 와 닿았고, 잘 표현된 느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그 외에도 ‘쌍화점’, ‘추격자’,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등 흥행했던 영화들을 한 눈에 보는 것 같아서 또 다른 느낌이었다. 특히나, ‘쌍화점’에 대한 글을 읽고, 이렇게 해석이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홍림(조인성)과 왕(주진모)의 관계 그리고 왕후(송지효)의 복잡한 관계들이 눈으로 보여주기만 했던 그들의 관계를 이 책을 통해서 또 다른 해석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더 재미있게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외국 영화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있어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이 영화는 보고자 했지만, 결국 보지 못했던 영화라서 그런지 외국 영화편으로 넘어가자 마자 펼쳐 읽었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인지 추천위원의 선정 이유가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모든 영화가 다 소중하고 어떠한 결말을 제시하든 그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영화 이야기의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았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또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을지를 생각해 보면서 영화를 본다면 더욱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게다고 너무 메시지에 집중해서 보라는 말은 아니다. 어떤 영화가 누구에게 있어서는 단지 재미 그 자체로도 행복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과속 스캔들’이 재미와 감동, 그리고 커다란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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