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회의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86
이케이도 준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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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다니면서 회의 시간은 실적에 대한 회의나 내가 발표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 시간을 어떻게든지 피하고 싶고 그냥 시간이 지나 회의 시간이 끝나 있기를 바라게 된다. 몇번의 회의를 통해 직장내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회의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고 진행되어지는 상황이 회의는 모든 의견이 종합되어지고 결정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있게 된다. 
직장에 취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 다니던 회사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승진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실적이 나쁘게 나오면 회사를 그만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찾아오고 이직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직장인은 없을 것이다. 
매일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때의 두려움이 불법적인 행동으로 연결되고 그 결과 실적은 오르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회사의 노예가 되어 자신을 잃어버리는 직장인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일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어른이 되어 직장을 다니면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취감을 얻기 위해 오늘도 많은 직장인들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삶으로의 도전은 제일 먼저 직장에 입사하면서 시작되어질 것이다. 입사한 직장이 자신이 원하던 회사이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에 취직이 되지 않아 선택한 회사일수도 있지만 회사에 입사한 그 순간만큼 모두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면 언제가는 보상이 따라올것이라고 믿고 일하게 된다. 
회사에서는 뛰어난 능력으로 입사 동기들보다 빠른 승진을 하는 능력자도 있고 실적을 올리지 못해 상사에게 불호령을 당하는 회사원도 있을 것이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실적만으로 평가받는 것이 회사라는 곳이고 도쿄겐덴의 영업부도 다른 회사와 다르지 않았다.
영업 1과 과장 사카도는 앞만 보고 일하면서 동기들보다 빠른 승진과 높은 실적으로 영업부 회의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실력자이다. 그리고 영업 2과 과장 하라시마는 실적이 낮아서 회의 시간에 자주 영업부장의 지적을 받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영업 1과의 계장 핫카쿠가 직장내 괴롭힘 방지 위원회에 상사 사카도에 대해 고발하면서 사카도가 인사부 대기발령이 되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하라시마를 비롯해서 사원들은 놀랐는데 사카도가 나가고 영업 1과 과장으로 하라시마가 오게 되었다. 
실적이 우수했던 사카도의 몰락에는 사원들이 모르고 있었던 비밀이 있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핫카쿠와 회사 간부들에 의해 사카도는 물러나가게 돠었다. 
사카도는 네지도쿠 나사제조업체에 제품을 납품받을 예정이었지만 실적에 대한 압박으로 원가를 낮추라고 제안을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결과 사카도는 다른 회사로 납품업체를 변경하게 되었다. 네지도쿠의 사장 이쓰로는 사카도가 낮은 원가를 제시했을때 도저히 할수없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회사에서는 어떻게 원가를 낮추었는지 알수없었다. 그리고 사카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회사 사정이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핫카쿠는 무능한 회사원으로 나이 어린 상사와 일하면서 승진에는 관심도 없었지만 그렇게 된 이유에는 무리한 영업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사실 때문에 후회와 반성의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때 자신은 실적만을 위해 불법적인 영업을 하면서 승진을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입사동기 영업부장 기타가와는 회사에 입사한 이후 사자처럼 맹렬하게 일하면서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많은 실적을 강요하는 회사를 위해 부정한 일도 하게 되었다. 그가 한 일에 대해서는 제조부장과 그 자신만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누군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데이터를 날조해서 원가를 인하하던 사실에 대해 모든 것을 은폐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고객실에 클레임으로 의자 좌판을 고정하던 나사가 파손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닉은 자회사인 도쿄겐덴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도 파장이 미치게 될까 조사를 서두르게 된다. 그들이 숨기고 싶었던 추악한 비밀은 영원히 알려지지 않고 내부에서 처리될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회사라는 거대 조직이 할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결국 사건에 대해 알려지게 되면서 회사에서는 조사위원회가 열리고 핵심적인 인물로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한 개인이 자신의 실적을 위해 규격 미달 부품을 체택해서 원가를 인하하고 그 결과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고 생각하는 회사 하지만 진실은 따로 숨겨져 있었다. 부정에 대해 알게 된 이후에도 회사의 지시대로 비밀리에 수리하고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직장인들을 보면서 사실이 알려져서 회사가 위기에 몰리게 되면 자신들에게 해고라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사실에서 자유로울수 없었던 직장인들의 슬픈 현실이 회사의 지시를 따를수밖에 없게 하고 있었다.
사카도는 형에 대한 경쟁의식과 패배에 대한 두려움은 곧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도 침묵하게 했다. 실적에 대한 압박에 데이터를 조작하고 승진하기 위해 불법적인 영업도 묵인하는데 그런 방법으로 실적이 올라가 승진 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이 진실 앞에서는 무너질수밖에 없는 모래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일을 하는 동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성취감도 얻고 사람들과의 만남도 가지게 되지만 회사가 원하는 것은 개인의 성취감도 중요하지만 결국 높은 실적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곱개의 회의에서 회의라는 이름으로 전쟁터 같은 긴장감이 흐르는 실적에 대한 압박감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능력있는 사람도 실수할수도 있고 무능력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실적 이외의 부분에서 실력자보다 더 필요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쟁터 같은 회사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어떤 직장인으로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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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벰버 로드
루 버니 지음, 박영인 옮김 / 네버모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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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버니의 작품은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을 읽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긴 여운을 남긴 이야기는 스릴러 소설이지만 감동과 아픔이 있는 이야기에 오랫동안 잊을수 없는 여운이 느껴졌는데 노벰버 로드 또한 범죄소설이면서 감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책을 다 읽은 후에도 한동안 주인공들을 잊을수 없을것 같다. 
1963년 11월 세계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날은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자신도 모르게 그 사건에 얽히게 된 프랭크 기드리와 알코올 중독으로 무능력한 남편을 떠나게 된 샬럿과 두 딸의 운명이 바뀌게 된 날이기도 하다. 
케네디 암살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이 사건에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함정에 빠지고 조직의 제거 대상이 되어 범죄 조직에서 도망치게 된 기드리와 딸들과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게 된 샬럿의 운명적인 만남은 위험한 동행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그 짧은 만남이 그들에게 하나의 구원으로 남아 있게 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자신들을 쫒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희망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떠나게 된 여행에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일들을 보면서 고단한 삶에 조금이나만 행복한 순간을 보낼수 있었던 그 순간을 잊을수 없을것 같고 절박하지만 그래도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기드리는 마치아 보스 카를로스 마르첼로를 위해 일하고 있었다. 샬럿은 로즈매리와 조앤 두 딸과 알알코올중독 남편 둘리와 살면서 사잔관에서 5년째 일하고 있지만 샬럿은 인생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었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는 사진관에서 하는 일을 그만둘수가 없었다. 그날도 샬럿은 사진관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저격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은 케네디 암살 사건에 충격을 받았고 놀라워했지만 사람들의 그런 태도에 샬럿은 그 사건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변화를 가져올것이라는 두려움을 남기고 있지만 자신에게는 지금처럼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충격적인 사건에도 놀라워하지 않았다. 
기드리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충격을 받고 있었다. 대통령이 암살 장소가 자신이 알고 있는 장소였고 무엇보다 일주일전 그가 주차장에 세워 두고 왔던 차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평소에 마피아 보스인 카를로스가 케네디 형제를 증오했던 사실이 이 사건에 조직이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게 되고 자신에게도 이 일이 커다란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짐작하게 된다. 
기드리의 예상대로 조직에서는 저격수를 소개했던 매키와 무기를 조달했던 아르망이 제거되면서 자신에게도 위험이 다가오자 기드리는 도망가지만 조직의 최고 암살자 바로네와 세라핀은 기드리를 추적하고 있었다. 
샬럿은 결국 남편을 떠나기로 했고 두 딸과 럭키라는 개를 데리고 집을 나오지만 무능력하고 알코올중독이지만 아이들에게서 아빠를 빼앗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샬럿의 차가 배수로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고 차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에 절망하던 샬럿에게 다가오는 기드리는 그들과 함께 간다면 자신과 아내와 두 딸이 여행하는 중이라고 보여서 더 안전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샬럿이 가는 로스앤젤레스로 떠나게 된다.
조직의 최고 암살자에게서 쫓기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 샬럿과 두 딸들과의 여행에서 기드리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삶을 만나게 된다. 위험한 순간에 서로에게 진정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깨달게 되고 선택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스릴감있는 위험과 애잔한 슬픔이 느껴지는데 범죄소설의 스릴과 감동은 긴 여운으로 자리잡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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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의 평온을 깼다면
패티 유미 코트렐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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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쩔수없이 외국으로 입양되는 아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의 차이로 인해 양부모와 보이지 않는 마음의 갈등을 겪게 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고 차별을 견디면서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한국과 입양된 나라에서 자신이 환영받지 못한 존재라는 사실에 마음의 병을 키우고 살아가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입양아의 입장에서 말해주는 그들의 삶에서 마음의 벽을 만들어 양부모를 비롯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렵고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입양아 헬렌 모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그들이 느끼는 상실감을 알수있었다. 
어는 나라에도 자신을 찾지 못하는 입양아는 친부모에 대한 원망과 양부모와의 소통 부재가 만들어낸 갈등을 겪으면서 양부모의 윤리적 행위에 대한 집칙과 남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이 결국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누군가에게 자신에 대해 알리고 싶은 남동생의 삶에서 그가 가지고 있었던 우울증을 엿볼수 있었다.
입양아 헬렌 모런은 양부모와 밀워키에서 또 다른 입양아 남동생과 살았지만 양부모가 카톨릭 신앙을 강요하고 무엇보다 근검절약과 구두쇠 습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방식에 지치고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질투하는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되면서 뉴욕으로 떠나게 되었다. 한때는 유명 예술가로 능력을 인정 받았지만 지금은 문제아들을 감독하는 일을 하면서 5년 동안 찾아가지 않았던 양부모의 집을 남동생 장례식을 앞두고 돌아가면서 헬렌은 자신이 양부모를 도와줄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동생의 자살 이유를 자신만이 조사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헬렌이 집에 돌아오지만 양부모는 그녀를 환영하지 않았고  그녀가 돌아온 것을 놀라워하고 있었는데 양부모는 남동생 장례식에 헬렌이 오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 것처럼 말해 헬렌은 양부모의 차가운 태도에 화가 나지만 지금은 동생이 자살한 이유를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자신이 사용하던 방에서 헬렌은 남동생과 생활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기억했는데 입양아로 살면서 남동생과 헬렌은 자신들이 백인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서로에게 이야기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되었는데 양부모와 다른 생김새가 그들의 유년시절을 힘들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된다. 남동생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지만 오히려 알고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조사가 쉽지 않았다. 
양부모를 위로하기 위해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던 채드가 찾아와서 다정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 그가 애도 상담 전문가로서 자신보다 더 양부모를 잘 위로하는 모습에 괜히 짜증이 나서 강박증으로 동생의 죽음의 이유를 찾지만 누구도 이유를 알고 있지 않았다. 자신을 비롯해서 남동생 주변의 친구들은 남동생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헬렌은 동생의 삶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여행 그리고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자신이 너무나 무관심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외면하고 있었던 남동생의 마음을 자살한 이후 더 많이 이해할수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헬렌은 마음을 아프게 했다. 
몇년만에 돌아왔지만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는 밀워키에서 자신은 여전히 양부모에게서 존재하지 않는 인물로 보여진다는 사실에 더욱 입양아 남동생의 자살에 대해 그 이유를 알고 싶어했지만 헬렌은 남동생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 컴퓨터에 남겨진 문서에서 동생의 고통과 우울감을 알수있게 된다. 열여덟살 이후 죽음을 고민하던 남동생은 더 이상 살기 위한 노력을 할수 없었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다. 동생의 글에서 동생이 가지고 있었던 마음의 병을 알게 된 헬렌은 자신도 양부모도 남동생을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고 비로소 동생에 대해 알게 되었다. 
헬렌은 양부모를 위로하기 위해 돌아왔지만 사실은 자신이 더 양부모에게 위로받고 도움을 받고 싶었을 것이다. 양부모에게 입앙된 남매는 끊임없이 입양아라는 주변의 시선을 받으면서 양부모에게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정받고 싶었지만 양부모는 헬렌과 남동생이 백인이 되고 싶은 이유를 알지 못했고 남매의 아픔을 위로하지 못했다. 그리고 헬렌도 양부모의 마음을 이해할려고 하지 않았다. 이제부터라도 서로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양부모와 헬렌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살아가기를 바라게 된다. 헬렌과 입양된 남동생은 한국과 미국에서 낯선 존재로 살면서 양부모와 친엄마에게 자신에 대해 말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타인에게 특별한 선물을 남기고 싶었던 남동생과 언제나 윤리적인 생활을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헬렌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지금과는 다르게 자신이나 양부모에게 좀 더 관대하게 다가가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면 서로의 진심을 받아들일수 있을것 같다
많은 아이들이 입양으로 한국을 떠나게 되고 낯선 나라에서 잘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 고민하면서 헬렌처럼 양부모와 갈등하는 상황을 겪기도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해외입양아로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통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라는 씁쓸함으로 기억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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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고양이
모자쿠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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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가 마음을 심쿵하게 해줄 것이라고 상상하면서 책을 펼치는 순간 폭풍처럼 쏟아지는 잔소리에 깜짝 놀라게 된다. 
고양이가 하는 잔소리가 어쩐지 낯설지 않게 들리는 이유는 분명 내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늦잠을 잔다고 잔소리하고 숙제를 하지 않고 있다가 늦게 한다고 또 잔소리하고 책상에 물건을 많이 올려 놓고 치우지 않았다고 잔소리하고 아침을 먹지 않고 나간다고 잔소리하고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구입한다고 잔소리하는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고양이 모습의 탈을 쓰고 있는 엄마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점점 더 잔소리 고양이에게서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하면서 괜히 고양이의 눈치를 보게 된다.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는 고양이가 귀찮기도 하지만 결국 건강과 안전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끊임없이 잔소리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받아들이게 되지만 집에서 키우고 있는 고양이가 잔소리 고양이처럼 말을 한다면 나의 행동에 대해 얼마나 잔소리를 하고 싶을지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잔소리 고양이의 폭풍 잔소리에 지쳐 있을때 새로 오게 된 냥이의 괜찮아요 라는 한마디는 어디에선가 내편이 되어주는 친구가 나타난것 같아서 반가운 기분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냥이는 잔소리 대신 같이 게임도 하고 늦잠도 자고 밤늦게까지 잠을 안 자고 노는 것을 이해해주는 고양이다. 냥이와 있으면 모든 것이 편하겠지만 매일 야식을 먹어도 괜찮고 늦게 자고 일어나도 괜찮다고 하면서 시험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잔소리 하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슬슬 잔소리 고양이가 보고 싶을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고 있는 무의식적인 습관들이 잔소리 고양이에게는 거슬리는 행동으로 보이고 그래서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면서 제대로 좀 살아라고 지도하는 것이라고 믿으면서 내가 확실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고양이에게 더 이상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고 잔소리 고양이에게 칭찬을 듣기 위해 바른 생활을 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아침에 일어난 이후 몇가지 일들이 잔소리 고양이가 알고 있다면 또 다시 옆으로 슬며시 다가와서 폭풍 잔소리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슬쩍 주위를 둘러 보게 된다.
어느날 만약 고양이가 정말로 잔소리를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잔소리 고양이가 내 옆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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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우일 그림,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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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글은 소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 새로운 변화를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작가만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 구성에 매번 새로운 변화를 만날수 있다는 사실에 새 작품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된다.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양사나이의 크리스마스는 담백하고 소박한 글을 통래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찾을수 있었다. 
더운 여름날 양의 털을 쓰고 땀을 흘리고 있는 양 사나이의 등장에 이 책에는 모든 등장인물이 양의 털을 쓰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잠시 양 사나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양 사나이의 모습이 일반인에게는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양 사나이들에게는 자신들만의 규칙과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것 같았다. 양 사나이는 더운 여름날 양 사나이 협회에서 성 양 어르신을 추모하는 음악을 만들어서 크리스마스날 공연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양 사나이는 음악을 작곡하고 싶었지만 도넛 가게에서 일하면서 작곡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작곡을 하지 못해 걱정 하고 있었다. 그런 양 사나이에게 양 박사는 뜻밖의 말을 한다.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구멍 뚫린 음식을 먹지 않았나? 도넛 가게에서 일하면서 매일 점심으로 먹었던 도넛 때문에 저주에 걸려서 작곡을 하지 못한다는 말에 양 사나이는 저주를 풀기 위해 구덩이를 파고 그곳에 떨어져야만 저주가 풀린다는 말에 양 사나이는 시키는대로 하게 된다. 작년에 있었던 일이 원인이 되어 저주에 걸리고 그 이유로 지금 다른 일을 하지 못한다는 말에 걱정하는 양 사나이의 모습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작년에 내가 착하게 지냈는지 걱정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열심히 저주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양 사나이는 일반적인 삶을 살지 않아서 하숙집 아주머니가 자신에게 무시하는 행동을 해도 참아야 했지만 저주를 풀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만났던 오른 '꼬불탱이' 와 왼쪽 '꼬불탱이', 쌍둥이 자매 208과 209, 바다까마귀 부인, '부끄럼쟁이', 성 양 어르신과 양 박사는 양 사나이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친구가 되어 주었다. 크리스마스에는 모두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온 누리에 사랑을 말하게 되는데 겉모습이 특별한 양 사나이에게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들은 양 사나이의 진짜 모습을 볼려고 하지 않았다. 양 사나이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다가왔던 만남을 보면서 소외된 이웃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갈때 일어나는 아름다운 기적이 마음 따뜻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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