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버니의 작품은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을 읽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긴 여운을 남긴 이야기는 스릴러 소설이지만 감동과 아픔이 있는 이야기에 오랫동안 잊을수 없는 여운이 느껴졌는데 노벰버 로드 또한 범죄소설이면서 감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책을 다 읽은 후에도 한동안 주인공들을 잊을수 없을것 같다. 1963년 11월 세계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날은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자신도 모르게 그 사건에 얽히게 된 프랭크 기드리와 알코올 중독으로 무능력한 남편을 떠나게 된 샬럿과 두 딸의 운명이 바뀌게 된 날이기도 하다. 케네디 암살 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이 사건에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함정에 빠지고 조직의 제거 대상이 되어 범죄 조직에서 도망치게 된 기드리와 딸들과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게 된 샬럿의 운명적인 만남은 위험한 동행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그 짧은 만남이 그들에게 하나의 구원으로 남아 있게 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자신들을 쫒는 사람들에게서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희망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떠나게 된 여행에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일들을 보면서 고단한 삶에 조금이나만 행복한 순간을 보낼수 있었던 그 순간을 잊을수 없을것 같고 절박하지만 그래도 행복을 느낄수 있었다. 기드리는 마치아 보스 카를로스 마르첼로를 위해 일하고 있었다. 샬럿은 로즈매리와 조앤 두 딸과 알알코올중독 남편 둘리와 살면서 사잔관에서 5년째 일하고 있지만 샬럿은 인생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었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는 사진관에서 하는 일을 그만둘수가 없었다. 그날도 샬럿은 사진관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저격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주변 사람들은 케네디 암살 사건에 충격을 받았고 놀라워했지만 사람들의 그런 태도에 샬럿은 그 사건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변화를 가져올것이라는 두려움을 남기고 있지만 자신에게는 지금처럼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 충격적인 사건에도 놀라워하지 않았다. 기드리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충격을 받고 있었다. 대통령이 암살 장소가 자신이 알고 있는 장소였고 무엇보다 일주일전 그가 주차장에 세워 두고 왔던 차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평소에 마피아 보스인 카를로스가 케네디 형제를 증오했던 사실이 이 사건에 조직이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게 되고 자신에게도 이 일이 커다란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짐작하게 된다. 기드리의 예상대로 조직에서는 저격수를 소개했던 매키와 무기를 조달했던 아르망이 제거되면서 자신에게도 위험이 다가오자 기드리는 도망가지만 조직의 최고 암살자 바로네와 세라핀은 기드리를 추적하고 있었다. 샬럿은 결국 남편을 떠나기로 했고 두 딸과 럭키라는 개를 데리고 집을 나오지만 무능력하고 알코올중독이지만 아이들에게서 아빠를 빼앗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샬럿의 차가 배수로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고 차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에 절망하던 샬럿에게 다가오는 기드리는 그들과 함께 간다면 자신과 아내와 두 딸이 여행하는 중이라고 보여서 더 안전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샬럿이 가는 로스앤젤레스로 떠나게 된다. 조직의 최고 암살자에게서 쫓기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 샬럿과 두 딸들과의 여행에서 기드리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삶을 만나게 된다. 위험한 순간에 서로에게 진정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깨달게 되고 선택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스릴감있는 위험과 애잔한 슬픔이 느껴지는데 범죄소설의 스릴과 감동은 긴 여운으로 자리잡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