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손톱과 밤
마치다 나오코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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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얼굴과 오동통한 고양이 손이 그려진 책을 보면서 귀엽고 고양이 손톱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것 같아 흥미롭게 읽게 되었어요. 짧은 이야기속에 담긴 고양이들의 생각을 엿보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고양이들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하게 되고 그렇게도 보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인간이 아닌 고양이의 입장에서 달의 변화되는 모습이 어떻게 보이게 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 재미있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깊은 밤 고양이들의 은밀한 외출이 시작되는 그날 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조심 조심 따라가서 고양이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한마리 두마리 점점 더 많은 고양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어요. 무슨 일 때문에 한밤중에 고양이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서 고양이들의 행동을 살펴 보았어요. 구름이 사라진 밤하늘에 드디어 그들이 기다리는 것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어요. 모두들 숨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고양이 손톱이 나오고 있었어요. 사람에게는 달의 한 모습이지만 고양이에게는 달이 아닌 고양이 손톱처럼 보이기 때문에 고양이들은 그 모습을 볼때 앞발을 들고 쳐다보았어요. 이 밤이 지나면 언제 이 모습을 보게 될지 몰라 하염없이 쳐다보는 밤하늘 시간이 지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고양이들이 또 다시 고양이 손톱이 밤하늘에 나타나면 이곳 저곳에서 나타나서 밤하늘을 쳐다보게 될것 같아요.
고양이에 대한 짧은 동화를 읽으면서 잠시 쉬어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편안하게 읽게되는 이야기가 기분좋은 여유를 찾아주고 인간이 아닌 동물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어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을 만들어 주었어요. 다음에 고양이 손톱이 밤하늘에 나타나면 고양이처럼 쳐다보게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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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리더 -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자 스토리콜렉터 68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한정훈 옮김 / 북로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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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능력은 행운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사실 누군가의 생각을 들여다볼수 있다면 흥미로울것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행운일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매일 스쳐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알수 있다면 그렇게 흥미롭지만은 않을것 같다. 사람들이 행복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비난 그리고 불평을 내뿜는 소리를 매일 듣게 된다는 것이 결코 유쾌하지 않고 오히려 괴로울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알고 싶지 않은 생각들까지 들려온다면 생각을 들을수 있는 재능을 원망하게 될것 같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롯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의 생각을 당사자 보다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차라리 모르고 있는 것이 좋았을것 같은 진실을 알게 되는 고통을 겪게 될수도 있을것 같다. 이런 능력은 행운이라기 보다는 저주에 가까운 고통으로 다가오는데 매일 그런 상황속에서 살아야 하는 존 스미스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수 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조절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도 바꿀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자신의 능력이 피로와 고통 그리고 불안의 연속이라는 사실 때문에 술과 책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었다. 존의 능력을 알고 있었던 CIA에서 특수요원으로 일하는 동안 자신의 능력 때문에 알게된 고통과 두려움은 더 이상 그가 CIA에서 일할수 없게 했다. 존은 CIA에서 나와서 사설 컨설턴트 일을 하고 있었다. 
존은 부유한 집의 아이들을 납치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는데 돈 많은 부자들은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해결하고 싶을때 존에게 의뢰했는데 납치범을 만난 존은 그의 생각을 읽을수 있었고 피해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서 해결할수 있었다. 범인은 존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그를 죽일려고 하지만 존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수 있는 존은 범인의 마음을 조정해서 위험에서 벗어날수 있었지만 자신의 생각처럼 잘 해결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 일이 일어난 후에 존에게 사건을 의뢰한 사람은 백만장자 의뢰인 슬론이었는데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명이었다. 슬론은 존에게 자신의 회사에 있었던 엘리 프레스턴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다.
프레스턴은 현재 금융계와 언론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 2의 저커버그로 불리우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었다. 스물여섯살이지만 엄청난 부와 야망을 가진 프레스턴이 예전에는 슬론의 회사 직원이었지만 해고 된 이후에 자신의 회사 옴니보어를 설립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슬론은 프레스턴의 성공 이면에 슬론 회사의 알고리즘을 빼내서 회사를 설립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슬론은 자신이 50년 동안 노력한 것을 훔친 프레스턴에게 화가 나 있었다. 자신의 알고리즘 스파이크 보다 프레스턴의 카터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할수 없었던 슬론은 프레스턴이 스파이크를 훔쳐서 몇군데를 고쳐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했다. 
프레스턴이 뛰어난 암기력으로 보안이 철저한 회사에서 알고리즘을 훔쳤다는 사실에 슬론은 더욱 화가 나 있었는데 프레스턴이 기억력만으로 모든 것을 알아냈다는 사실에 존도 놀랄수밖에 없었다. 
슬론은 사건을 해결한다면 다른 사람의 생각 때문에 두통에 시달리는 존에게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서 살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존으로서는 자신만의 성역이 될수 있는 무인도는 자신을 위해 꼭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건을 맡게 된다. 
존은 프레스턴의 만나기 위해 슬론이 존을 도와주라고 지시한 켈시 포스터와 수렵 구역에 가게 되었다. 수렵 구역은 국유림 삼림 한가운데 위치한 곳으로 그곳에서 휴대전화가 압수 되었고 존과 켈시 이외에도 옴니보어의 직원들도 와 있었다. 프레스턴이 나타나자 직원들은 환호를 보내 주었고 마치 영웅을 보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평소에도 기이한 행동을 했던 프레스턴이 이번에는 더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프레스턴은 동물을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있는 사람들을 사냥하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전직 CIA 출신 존과 괴짜 컴퓨터 천재의 두뇌싸움은 이제 사냥감이 된 존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누군가의 마음을 읽을수 있다는 재능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도울수도 있고 어려운 일을 해결할수는 있지만 진정한 친구를 사귈수 없었던 존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능력이 이제는 그를 살릴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사실이 흥미로운데 과연 컴퓨터 천재의 머리에는 무슨 생각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하고 존은 그 생각을 어떻게 이용해서 살아남을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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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살인의 문 - 전2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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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용의자 X의 헌신은 천재 수학자와 그의 친구이자 천재 물리학자와의 두뇌싸움이 추리의 진수를 느끼게 해주었다. 알리바이를 교묘하게 속이는 트릭과 그 트릭을 놀라운 추리실력으로 밝혀내는 과정이 치밀하고 놀라운 재미와 반전이 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해결된 이후에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살인의 문을 읽으면서도 그런 씁쓸한 여운을 가지게 된다. 
인생을 살면서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날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우정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고 의논도 하고 친구의 실수에 대해 충고도 하면서 그렇게 인생의 중요한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소중한 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우정이라고 생각한 친구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고 그 사실에 살인의 충동을 느끼는 일인칭 시점으로 어렸을때 부터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악연에 대해 과연 우정인지 잘못된 만남인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가정에서 부모님과 사이도 좋지 않고 친구를 사귀는 것이 싶지 않았던 아이는 동급생이지만 자신과 다른 카리스마를 지닌 아이에게 끌리게 되고 그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대로 끌려 다니면서 그렇게 어른이 되고 나서도 끝내 외면하지 못하면서 살인의 마음을 품을수 밖에 없는 한사람의 인생이 담긴 이야기가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이다. 
다지마가 초등학교 5학년때 알게 되었던 구라모치에 대해 말할때 그 인연이 끊을수 없는 족쇄가 되어 괴롭히고 살인을 하고 싶게 만들었다는 사실에서 잘못된 만남의 결과가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그리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을때 놀랄수밖에 없었다. 다지마와 구라모치의 관계를 보면서 그들의 관계는 진정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초등학교 5학년 다지마는 할머니와 부모님과 살고 있었다. 아픈 할머니는 이웃에 살고 있는 도미상이 돌봐주었고 가업이었던 목재상을 이어받지 않았던 아버지는 치과를 운영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목재상들 하는 것보다 치과를 하는 것이 앞으로 더 유용하다고 다지마에게 말했다. 엄마는 활동적인 성격으로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가는 일이 많아 아들을 잘 돌보지 못했는데 그런 다지마를 돌봐주었던 도미상이 아버지와 불륜이라는 사실은 다지마에게 큰 충격이 되었다. 주말에도 낚시를 가는 아버지와 친구들과 있는 엄마의 부재에 외로웠지만 아버지와 도미상의 관계를 알고 나서는 집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 구라모치를 알게 되었다. 자신처럼 외톨이로 지내지만 그는 일부러 친구를 사귀지 않는것 같았고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해 외톨이로 지내던 다지마는 비슷한 처지의 구라모치에게 끌리게 되었다. 구라모치는 다지마가 알지 못하는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야바위꾼에게 속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는 구라모치가 다지마에게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아이로 보였을것이다. 구라모치를 따라 처음 게임장에도 가고 게임에 대해 유창하게 설명하는 그의 말을 듣고 있으면 게임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게임을 할때 돈은 항상 다지마가 내고 있었다. 돈을 내고 게임을 할려고 하면 구라모치는 자신이 시범을 보인다고 먼저 시작했고 게임에 이겼을때도 졌을때도 구라모치에게서 돈을 돌려 받을수 없었는데 그런 상황은 다른 게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다지마는 용돈이 부족했고 돈이 떨어지자 할머니가 누워 있는 방에 가서 용돈을 받았는데 그 사실에 대해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았다. 
구라모치는 어린 나이에도 어떻게 하면 다지마를 이용할수 있는지를 알았고 그런 구라모치에게 너무나 쉽게 이용당하고 있었다. 오목으로 돈을 벌수 있다고 속여서 당장 큰돈을 벌수 있을 것처럼 했지만 오히려 돈을 잃게 만들었고 결국 다지마는 죽은 할머니의 지갑에서 돈을 훔치게 되었다. 
구라모치는 말을 잘한다. 교묘하게 구슬리는 그의 말에 매번 속아 넘어가는 다지마를 보면 화가 난다. 아무리 어리다고 하지만 너무 쉽게 속아서 순진해 보이고 그런 다지마를 이용하는 구라모치를 보고 있으면 둘다 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다지마의 집안은 할머니의 죽음 이후 모든 것이 변했다. 안락한 가정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할머니와 엄마는 예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나쁜 소문이 나면서 엄마에 대한 오해는 아버지의 치과에도 영향이 미치게 되었다. 그 일은 결국 부모님의 이혼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다지마가 지금까지 누리고 있었던 것들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구라모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다지마는 노인을 상대로 금 사기 행각을 하고 있었다. 구라모치와 파트너가 되어서 노인을 속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멈추지 못하고 노인들의 예금이나 보험증서를 해약해서 그 돈을 갈취하는 일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계속하는 다지마를 보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의아하고 이해하기가 힘든다. 
혼자 살고있는 외로운 노인들을 찾아가서 애지중지 모은 돈을 그들의 나약한 마음을 이용해서 사기를 치고도 전혀 죄의식이 없는 구라모치에게 화가 나지만 그와 함께 그 일을 하면서 수수방관 하고 있는 다지마에게도 화가 난다. 노인들의 소중한 쌈짓돈을 빼앗는데 파트너가 된 다지마가 과연 구라모치에 대해 뭐라고 말할수 있을까. 그런 구라모치를 죽이고 싶지만 그것은 다지마의 생각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노인들에게는 소중한 돈이지만 구라모치와 다지마가 일하는 동서상사는 눈속임과 젊은 세일즈맨을 이용해서 외롭고 말벗이 필요한 노인을 교묘하게 속여 그들의 돈을 가져 갔는데 그들에게 속은 노인들의 고통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는 사기꾼들을 보면서 그들을 말리지 않는 다지마는 왜 싫어하는 구라모치를 떠나지 못하고 쫓아다니는지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구라모치가 더 쉽게 속이고 이용하는것 같다. 구라모치가 다지마 곁에 나타나면 분명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런 사실을 다지마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그를 죽이고 싶을 것이다. 살의를 가지게 만드는 구라모치 곁에서 참고 또 참고 있는 다지마를 보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농락한 구라모치에게 화가 나지만 다지마가 살인의 문을 넘지 않기를 바라면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보게 되고 그토록 미워하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다지마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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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라이즈 아르테 미스터리 16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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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아닌 거짓의 삶을 살면서 거짓과 진짜가 혼돈되는 순간 어느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수없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느끼는 혼란스러운 마음이 잘 드러나는 리얼 라이즈를 통해 진짜라고 믿었던 사람의 어두운 내면을 알게 되었을때의 충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야기가 흥미롭고 예측할수 없는 결과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실타래처럼 얽힌 이야기가 하나씩 풀어지는 과정에서 오해와 거짓이 뒤섞인 반전이 심리 스릴러 소설의 재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것 같다. 
이 사건이 시작된 그날 조셉과 아들 윌이 아내의 차를 보지 못했더라면 아니면 그냥 지나쳐서 평소처럼 집으로 돌아갔더라면 어쩌면 진실을 모르고 살았을것이라는 점에서 우연이 가져온 결과가 놀랍다는 생각이 들고 운명이었다고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 조셉은 그날 자신의 결정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집으로 가던 길에 아들 윌은 엄마의 차를 발견했고 조셉은 그 차가 아내의 차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다. 호텔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아내의 차를 보면서 일 때문에 고객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는 조셉에게 윌은 엄마에게 가자고 하고 아내를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조셉은 윌을 데리고 아내의 차를 따라서 호텔 주차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호텔 식당에 아내 멀이 있었다. 하지만 멀은 혼자가 아니었고 자신이 알고 있는 남자 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멀을 보면서 의아했는데 무엇보다 벤이 멀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멀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었지만 윌이 보고 있다는 사실에 조셉은 아들을 다시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서 멀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멀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서 주차장으로 나온 멀은 조셉을 지나쳐서 나가고 얼마후에 벤이 주차장으로 왔다. 조셉은 벤을 불렀지만 그는 조셉을 외면하면서 떠날려고 했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조셉에게 벤은 멀을 만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다. 멀이 걱정이 되어서 묻는 조셉에게 벤은 화를 내었고 몸싸움이 일어났지만 자신보다 작은 벤과 싸울수가 없어서 살짝 밀쳤는데 넘어진 벤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 넘어지기 전 벤은 조셉에게 자신을 내버려두라고 말하면서 조셉이 알지 못하고 있는 무언가에 대해 말할려고 했지만 끝내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직감적으로 조셉은 벤에게 일어난 사고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해서 알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차에 앉아 있던 윌이 어느새 나와 피를 흘리고 있는 벤을 보고 놀라서 천식발작을 일으키게 된다. 흡입기를 찾아야 하지만 차 안에도 윌의 가방에도 없었고 당장 집으로 돌아가 바상용 흡입기를 찾아야 하는데 주차장 바닥에 쓰러진 벤을 그냥 두고 갈수도 없었지만 조셉은 결국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가는 길에 자신의 전화기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집에 흡입기를 찾아서 윌이 안전해지자 다시 호텔로 돌아온 조셉은 놀랄수밖에 없었다. 마치 꿈 속에서 일어난 일처럼 벤이 쓰러진 자리에는 벤도 그의 차도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조셉의 핸드폰도 없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것처럼 모든 것이 흔적없이 사라진 주차장 바닥을 보면서 믿을수가 없었다. 집에 다녀왔던 잠시의 시간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수없었는데 벤은 조셉의 생각과는 다르게 심하게 다친게 아니라 잠시 기절했고 다시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믿고 싶었던 조셉은 집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멀에게 호텔에 갔는지를 물었지만 멀도 벤처럼 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고 멀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믿을수가 없었다. 교사인 조셉은 멀이 윌을 낳은 후에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하는 아내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좋아했고 지금까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제는 멀을 믿을수가 없었다. 
사라진 핸드폰이 마음에 걸리는 조셉은 핸드폰과 연동된 페이스북을 보게 되었고 거기에 한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벤의 자동차 번호판이 보이는 호텔 주차장에 자신의 팔찌가 보였다. 그 사실은 자신과 벤 사이의 일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알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아내의 거짓말에 그동안의 믿음이 무너지는 고통과 연락이 되지 않는 벤 그리고 의문의 사진까지 조셉에게는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과연 진실인지 헷갈리고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그 사실이 교묘하게 숨겨져 있기 때문에 결말에 이를때까지 한사람씩 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지켜보면서 반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게된다. 거짓과 진실의 비밀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는 심리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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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
클레어 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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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한번뿐인 삶을 살아가지만 만약 계속해서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야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삶에 대해 축복이라고 할지 아니면 저주라고 생각해야 할지 해리 오거스트의 삶을 보면서 생각해보게 된다. 자신의 삶이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번 반복되어지고 그렇게 반복되는 삶에 대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다음에 반복되는 삶에서는 지난 삶에서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좀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삶을 바꾸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을 들여다 보게 된다.
한번쯤 다시 인생을 시작하면 지금보다 더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삶을 무려 열다섯 번째 이어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하고 모든 것이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영화를 통해서 무한히 반복되는 삶을 사는 사람이나 평범한 사람보다 지나치게 느리게 나이가 변화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들이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고 나서 혼자 남아 슬픔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태어나고 죽는 순간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해리 오거스트의 삶은 행복과 불행 중 어디에 더 가까운지를 열다섯 번째 삶을 살고 있는 그의 삶을 지켜보게 된다.
열네번째 삶을 살기 위해 죽음을 앞두고 있는 해리 오거스트에게 어린애가 찾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었다. 일곱살 여자애는 자신이 시간을 거슬려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세계가 끝나고 있어요. 이 메시지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천 년 후 미래의 세계로부터 거슬러서 전달 된 거예요. 세계는 끝나고 있고 종말을 막을수 없는 상황에서 세상을 구할수 있도록 전달되는 메시지는 죽어가는 오거스트가 클럽에 전해야 한다고 부탁하는데 여자애의 말이 왜 그게 중요한지 궁금한데 마치 그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여자애는 종말이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해리 오거스트는 자신이 세번째 삶을 살때까지 자신의 친부모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헐너 가문의 아들 로리 헐너는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임신 시키고 집에서 쫓아냈고 친할머니는 도움이 필요했던 어머니의 부탁을 끝내 세계 1차 대전에 나간 아버지에게 전하지 않았다. 도움이 필요했던 어머니는 기차역 여자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은 후에 돌아가셨고 헐너 가문은 그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아이가 없었던 패트릭 오거스트에게 아이를 입양하면 수고비와 양육비를 준다는 조건으로 해리는 양부모 집에서 자라게 되었다. 해리의 첫번째 삶은 그 당시 젊음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2차 대전에 참전하고 돌아와서는 어버지의 일을 물러받아서 헐너가의 영지 장원을 관리했고 그때쯤에는 헐너가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때 해리는 다발경화증으로 혼자 죽음을 맞이했고 그때까지도 자신의 친부모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해리가 처음 태어났던 1919년 기차역 여자 화장실에서 다시 태어났을때 그는 이전의 삶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어린아이는 지난 삶을 다 기억했고 그 사실은 혼란스럽고 절망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일곱살에 정신병원에서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렇게 두번째 삶이 끝나고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해리는 첫번째 삶을 살때 느꼈던 재미와 행복을 더 이상 느낄수 없었는데 이미 첫번째 삶에서 경험한 것들을 다시 살면서 경험할때는 결코 새롭지 않아 놀라운 마음이 없었고 아이의 몸에서 어른이 살고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반복되는 삶을 살면서 볼수없었던 진실을 보게 되었다. 양어머니의 죽음과 양아버지의 침묵을 보면서 해리는 양어머니의 죽음을 예방하고 싶었고 그런 마음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끝낼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세번째 삶을 살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헐너 가문 사람들이 장례식에 왔을때 그들 중에서 자신을 보고 있는 로리 헐너를 보면서 해리는 알수 있었다. 자신이 자라면서 누구를 닮아갔는지를 알았고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 
세계 2차 대전에 처음 참전 했을때 해리는 다른 젊은이와 같은 생각으로 전쟁에 참전 했지만 반복되는 삶을 살면서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는 공부를 하게 되었다.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위해서 공부했고 그 결과 그에 대해 크로노스 클럽이 알게 되었다. 해리처럼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크로노스 클럽을 만들어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들은 반복되는 삶을 살면서 미래가 어떻게 변화는지를 알고 있었고 다시 태어났을때 그 미래를 바꿀수 있었다. 역사가 바뀌는 것에 반대하는 조직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바꾸어야 한다는 조직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올바른지 결론을 내리기 힘들것 같다. 여러번 반복되는 삶을 사는 동안 미래를 알고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너무나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있는 타임루프의 삶을 사는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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