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앤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고아소녀 앤이 매슈와 마릴라와 살게 된 이유와 초록지붕 집에서 살게 된 앤이 다이애나와 친구가 되고 이웃과 친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앤의 긍정적인 사고에 반하게 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앤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노력의 결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서 공부를 할수 있었지만 매슈 아저씨의 죽음은 앤에게 또 다른 선택을 하게 한다. 몸이 불편한 마릴라를 외면할수 없었던 앤은 곁에서 돕기 위해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된 앤의 두번째 이야기에서 앤과 길버트 그리고 마릴라 아주머니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 궁금하다. 앤은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되었다. 대학교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었지만 앤은 마릴라에게 자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자신의 꿈은 잠시 미루어 두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자신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이 예전에 학교에서 선생님의 영향으로 꿈을 이룰수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앤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새로운 이웃이 된 해리슨씨에 대해 이웃들은 그가 괴짜이고 별난 사람이라고 했는데 앤의 소가 하필이면 해리슨씨의 밭에 들어가 화가 난 해리슨씨를 만나게 된 앤은 그가 소문처럼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 모든 것이 오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릴라 아주머니의 먼 친척인 메리에게는 쌍둥이 아이 데이비와 도라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메리는 아이들을 키울수 없게 되었고 다른 친척의 도움을 받을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되었다는 사실이 앤은 안타까웠다. 만약 매슈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가 자신을 키워주지 않았다면 꿈을 가지고 선생님이 될수 없었을것 이라는 사실에 두 아이를 데리고 와서 함께 살기로 결심하게 만들었다. 앤은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을 개선회를 시작하는데 길버트와 친구들 그리고 앨런 목사님과 사모님은 오래된 건물을 개선해 마을을 발전시켜 나가도 싶어 하지만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마을 사람들과 갈등으로 고민하는 앤과 길버트는 마을 개선 사업을 잘 하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자신처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고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서 그들을 이끌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초보교사 앤의 열정에 감동하고 희망을 엿보게 된다. 오디오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말로 책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책을 언제 어디서든지 들을수 있다는 점이 운동을 하면서나 차 안에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오디오로 만나는 책은 더 특별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책앞면에 앙증맞게 끼워져 있는 USB를 보는 순간 오디오북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고 듣고 나서 그 자리에 다시 끼워서 보관하면 잊어버리지 않고 언제든지 다시 들을수 있게 책 표지에 끼워져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것 같다. USB에는 14시간 가량의 34개 오디오북 파일이 있는데 작은 USB를 가지고 다니면서 장소에 상관없이 듣고 싶을때 들을수 있다는 점이 두꺼운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어야 하는 불편함을 오디오북으로 해결할수 있을것 같아 앤의 이야기를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일도 할수있기 때문에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책을 읽을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드럽게 들리는 목소리지만 때로는 그 상황에 맞게 목소리가 변하고 강약 조절이 되어진 목소리에 마치 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있게 전달되어지는 이야기에 푹 빠져 듣게 되는데 배우 이지혜씨가 등장인물 47명을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데 어렸을때 동화를 읽어주던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집중해서 듣게 된다. 호기심을 가지고 책속의 세상을 상상하면서 오디오북으로 듣는 이야기는 매우 특별하고 재미있는것 같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게 되는 앤의 이야기는 에이번리와 초록지붕 그리고 앤의 가족과 이웃에 대해 더 많이 상상하게 되고 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이 전해지는것 같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낄수 있는데 오디오북을 통해 더 강렬하게 전달되어지는 앤의 이야기가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앤의 매력에 다시 한번 더 빠져들게 하는것 같다. 앤의 이야기는 빨강머리 앤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만나게 될 앤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등산로 입구에서 마주치는 울긋불긋한 색색의 등산복과 베낭을 메고 함께 갈 일행을 기다리면서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될때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수있다. 즐거운 얼굴로 오르게 될 산에 대해 지도를 보고 준비물을 챙기고 나서 한걸음 한걸음 내디디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은 산 정상까지 오를수도 있고 도중에 포기 할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등산을 하겠다는 마음의 자세만으로도 대단한 보인다. 처음에는 작은 산에서 시작해 점점 더 높은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때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등산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아웃도어에 관련된 장비나 지식을 가지고 등산을 하게 되고 그런 장비들에게서 세월의 흔적을 엿볼수 있고 초보자들은 새로 구입한 등산 장비에 선명하게 전달되는 초보자라는 것을 알수 있는 새것의 향기가 있지만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도 처음 등산을 하는 사람도 모두 등산에 대한 기대로 가슴 뛰고 정상에 올랐을때 느끼게 될 기분좋은 만족감을 위해 첫걸음을 옮겨 놓을 것이다. 여자들의 등산일기는 직장생활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등산이 가진 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우연히 등산장비를 사게 되면서 시작한 등산이나 남자친구와 등산을 하면서 대학시절 등산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가졌던 등산의 즐거움을 다시 찾은 사람과 어린시절 아버지를 통해 등산을 알게 된 이후 정상에 도전했다가 두번이나 오르지 못한 정상을 이번에는 혼자 오르게 된 이야기 등 각자 등산을 하게 된 이유와 목표는 다르지만 정상을 향해 한발씩 내딛고 있는 여자들의 등산일기는 한번쯤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을때 산 정상에 올라가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가슴속 아야기를 들어볼수 있는 시간이 등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더 넓은 자연 앞에서는 말할수 있고 모르는 사람과도 속내를 드러낼수 있는 것이 등산의 재미일 것이다. 힘들게 정상에 오르면서 만나는 사람과의 새로 만들게 되는 추억이나 함께 간 사람의 진심을 알게되어 마음속의 말을 할수 있게 만드는 것이 산이 가지고 있는 마법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등산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수있을것 같다. 마운틴 걸이라는 유행처럼 한때 등산이 유행하기도 했고 각종 산악회 동호회로 등산을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우연히 등산 신발을 사게 된 리쓰코는 동기와 같이 등산을 하면서 결혼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서 성취감을 얻게 되고 처음 산에 오를때 자신의 문제였던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더 깊이있게 생각할수 있었다. 세번째로 정상에 오르기 위해 도전하는 산행이지만 실패한 두번의 도전에서는 자신 때문이 아니라 대학 산악부 동호회에서 선배가 다리가 아파 정상에 가지 못해 동호회 회원 모두 포기한 경우와 두번째는 아버지와 같이 왔지만 아버지도 선배처럼 다리가 아파 포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혼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왔지만 갑자기 함께 가게 된 두사람 때문에 또 다시 정상에 가지 못하게 될까 걱정을 가지고 정상을 향해 가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산은 나 혼자 잘 걷는다고 정상에 오를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사람들이나 날씨에 따라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에서 정상에 오를수도 있고 오르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마음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자매가 떠나는 등산은 어떤 모습일까 남들에게는 다정해 보이겠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결혼한 언니의 갑작스러운 여행 제안에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따라 나서고 등산을 좋아하는 언니와 산에 오르면서 동생은 평소에 결혼도 하지 않고 일정한 직업이 없는 자신을 언니가 언제나 무시한다고 생각해 이번에도 언니의 잔소리를 듣게 될것이라고 예상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언니는 자신이 하고 싶다면 의지를 관철하면 된다고 똑부러지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의사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자신은 부모님을 돕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와 집안 일을 돕고 있지만 언니의 눈에는 동생이 아버지의 연금으로 살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것 같아 이번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뭔가 할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가하지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언니의 진심을 알게 된다. 지기가 가진 고민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고민을 가지고 있고 그 고민을 가지고 산에 오르면서 아름다움과 산의 위대함에 감탄하면서 아픔을 치료하고 현실에서 좀 더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 한모금의 물을 마시고 다시 일어나서 걸을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어렵게 올라와서 달콤한 간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새로운 기운이 나는 것을 느끼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보게되는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들이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는 용기를 불러오게 하는것 같다. 마운틴 걸이 아니더라도 산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된다면 삶의 또 다른 활력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 가까운 산에 올라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네덜란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인 마마 탄두리는 인도인 어머니와 네덜란드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사회적 배경을 가진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겪었던 어린시절의 일화가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것은 어머니가 인도에서 가지고온 여행가방 두개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1969년 어머니는 달랑 여행가방 두개만 들고 네덜란드에 도착해 간호사로 병원에 근무하면서 소중한 가방을 제일 안전한 장소인 침대 밑에 보관하고 있었다. 두개의 여행 가방이 나중에 그들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발휘하게 될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의대생이었던 아버지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작은 집에 살다가 어머니는 예리코란에 주택을 구입할때 인도에서 가져온 여행 가방 안에 있었던 것을 팔아 새로운 집을 사게 되었지만 그 집을 살때 어머니의 특기인 물건 깍는 방법은 놀라운 힘을 발휘했고 어머니와 흥정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녹초가 되어 어쩔수없이 물건값을 깍아줄수밖에 없었는데 그런 어머니를 가족은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캐나다 병원에서 일하게 되면서 이민을 가게 된 어머니는 오랜 세월동안 모아 두었던 온갖 잡동사니를 다 가져갔고 인도에서 올때는 여행가방 두개였지만 캐나다에 갈때는 컨테이너에 집을 싣고 이사를 하게 되었다. 캐나다의 집에서는 경비원인 조지씨가 있었는데 어머니의 생각으로 자신은 조지에게 많은 일을 시켜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온갖 일로 부려먹었고 그런 엄마가 다른 곳으로 이사 간다고 했을때 조지씨는 너무나 좋아했지만 이사비용이 비싸 가지 않는다는 말에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특기를 발휘해서 깍고 또 깍아서 좋은 집으로 계속 옮길수 있었지만 첫 손자를 보기 위해 이탈리아에 가는 것은 비행기값이 아까워 오지 못할 정도로 인색하게 살았다. 물건값늘 깍고 아버지에게는 늘 잔소리를 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밀방망이를 휘둘러 공격하는 어머니는 집을 중개하는 중개인에게도 세입자에게도 무서운 존재로 그런 어머니와 자신의 가족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적장애를 가진 큰형 아쉬르바트뿐이었다. 부모님은 첫 아들이 태어났을때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지만 큰형이 어느날 갑작스럽게 발작을 하면서 지적장애인이 되면서 어머니의 슬픔이 시작되었다. 어머니는 날마다 큰형에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랬고 언제가는 형이 의사가 되고 동생들을 위해 용돈도 주고 큰형으로서의 역할을 할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큰형이 발작을 하던 날 함께 있지 못해 더욱 미안한 어머니는 자신이 인도를 떠나지 않았다면 아버지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형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산책을 하지 않았다면 하고 후회를 하지만 이미 돌이킬수는 없었다. 어머니에게 무료는 무조건 좋은 것이고 반대로 무료가 아닌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었다. 어머니는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할때에도 자신이 숙박료를 지급했기 때문에 부엌에서 빵과 잼을 더 가져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고 절대 훔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것으로 점심을 해결할때도 있었다. 그리고 차고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를 가져오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극성스러운 어머니는 집을 넓히고 더 좋은 곳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가족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그런 어머니의 지나친 행동이 가족 모두를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무료라고 하면 다 좋아하고 절대로 놓치지 않을것 같은 어머니의 억척스러운 생활의 이면에는 인도에서 네덜란드로 여행 가방 두개만 가지고 와서 의대생이었던 아버지를 대신해서 집안을 돌보아야 했던 시절과 큰형의 지적장애가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아픈 아들을 돌보고 세상물정에 어두운 아버지를 대신해서 집안을 이끌어 나가야 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살았고 물건값을 깍고 밀방방이를 휘둘르면서 억척스럽게 살았던 어머니 덕분에 가족들은 가난하지 않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수있었을것 같았다. 때로는 부끄러운 마음도 들게 하는 어머니의 행동들이 지나고나서 되돌아보면 어머니만의 방식으로 삶을 유지하고 가족을 지켜나가는 방식이었다고 작가 자신이 가족이 생기고 나서 이해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소설 제목만 보아도 끔찍하고 잔인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것이라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등장하는 표지 속 여자의 얼굴 그 얼굴 뒤에 감추어진 진실이 무엇인지 자매의 비밀을 살펴보게 된다. 사귀던 남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아율라는 세번째로 언니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자신보다 키도 크고 힘도 센 남자를 칼로 살해할 정도로 잔인한 아율라지만 시체를 처리하는 것도 바닥의 피를 닦는 일도 언니가 없으면 할수없었다. 남자친구를 살해하고 전화로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라고 말하면 언니 코레드가 달려와서 사건의 흔적을 치우고 시체를 처리한다. 이렇게 코레드는 동생의 남자친구 세명의 시체를 처리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아율라가 도움을 청하면 그 일이 무슨 일인지 알면서도 거절하지 못하는 코레드 그 일이 살인이라는 엄청난 일이지만 망설이지 않는다. 아율라에게 코레드는 언니 이상의 존재로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것 같고 코레드도 마찬가지로 동생의 일은 자신의 일과 같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난폭하게 가족을 학대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와 아율라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는 사람이 코레드로 자신은 아율라를 돌보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코레드는 간호사로 자신의 삶을 살면서 함께 일하는 의사 타데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고 그와 사귀고 싶었지만 아율라가 병원에 찾아오면서 빛처럼 찬란한 외모를 가진 아율라의 미모에 타데를 비롯해 다른 간호사들은 반했고 두 사람이 자매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아율라를 보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녀의 미모에 놀라게 되고 사귀고 싶어했는데 평소에 냉철하고 다정했던 타데도 아율라의 미모에 반해 그녀와 데이트를 하면서 코레드는 다시 한번 아율라와 자신의 차이를 느낄수 있었다. 어렸을때부터 자신은 학교에서 인기도 없었지만 아율라는 신입생때 부터 상급생들의 관심을 받았던 예전 기억을 떠올릴수밖에 없었다. 언제나 어머니는 아율라를 자신보다 더 예뻐했고 동생의 일이라면 뭐든지 믿고 아름다운 아율라를 자랑스러워 했다. 만약 동생에 대한 진실을 말한다고 해도 어머니는 코레드가 예쁜 동생을 질투해서 말도 되지 않는 말을 한다고 생각할것이다. 어머니를 비롯해서 아율라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그녀가 살인을 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아율라가 살해 한 남자 페미가 실종되기 전 마지막에 함께 있었던 사람이 아율라이고 페미의 집에서 피묻은 냅킨이 발견되면서 그날 밤 아율라와 함께 있는 여자를 보았다는 목격자가 등장하게 된다, 페미의 가족은 사건을 수사하기를 원하고 경찰의 심문을 받게 된 아율라는 그 상황에서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경찰도 특별한 아율라의 미모 때문인지 의심을 하지 않는것 같았다. 코레드는 동생이 살해한 두명의 남자친구를 만났었고 그들이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동생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페미는 자신이 모르는 사람이라 그에 대해 궁금했고 그가 쓴 시를 읽으면서 과연 동생이 말한 정당방위가 사실인지 의심을 하게 된다. 코레드는 자신의 차를 조사하는 경찰 때문에 걱정이지만 아율라는 그 상황에서도 다른 남자를 만나고 그녀 옆에 있는 남자들은 모두 불행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타데는 아율라에게 청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타데를 위해 동생이 살인자라는 사실을 밝혀야 하는지 아니면 계속해서 동생이 저지르는 일들에 대해 도와 주어야 하는지 코레드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갈등하게 된다. 동생이 감옥에 가게 될까 두렵고 사랑하는 사람이 동생에게 살해 될까 두려운 코레드 누구보다 진실을 잘 알고 있지만 사실을 말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연쇄살인마가 된 동생을 막을수 있을지 궁금하다. 나이지리아의 사회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이야기는 경찰의 부패와 권위적인 가장의 학대로 고통 받았던 가족과 동생에 대한 책임감을 강요받았던 언니가 연쇄살인을 하는 동생의 범죄를 막지 못하고 오리려 동조자가 된 상황이 씁쓸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노아는 개개인에게 일어나는 사건을 넘어 인류의 위기와 관련된 사회소설이라는 점이 스릴러를 한단계 더 뛰어넘는 이야기인것 같다. 패신저 23과 내가 죽어야 하는 밤 등을 통해 재미와 스릴감 있는 이야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사회파 스릴러 소설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 기대되고 궁금해진다. 필리핀의 루팡 팡가코는 사람들이 종착역 이라고 뷰르는 곳으로 가장 큰 빈민촌으로 앨리샤는 남편이 죽고 일곱살 아들 제이와 갓난아이 노엘을 데리고 살고 있다. 먹을것이 없어 물에 조약돌을 넣고 끊여 먹고 어린 아들이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면서 구해 온 돈으로 사는 생활은 절망적이었고 그 사실이 앨리샤는 부끄러웠다. 아들이 가지고 온 돈을 물을 구하기 위해 갈취당하고 그 돈을 가져간 사람은 집에 수영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빈부의 격차를 알수있었다. 희망이 없는 삶을 살고 있은 앨리샤는 수학을 잘하는 아들이 꿈 꾸는 수학선생님을 할수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쓰레기 더미와 계속 살게 될까봐 두려웠다. 빈민촌을 중심으로 새로 발생한 전염병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될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가둬 두고 결국 죽인다는 계획이 알려지게 되면서 앨리샤와 아이들의 운명이 위태로워지고 있었다. 같은 시간 베를린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손바닥에 새겨져 있는 노아 라는 글자 때문에 노아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그 이름이 자신의 이름인지도 알지 못하는 남자는 총상을 입고 버려져 있었는데 노숙자 오스카에 의해 발견되었다. 오스카와 노숙을 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할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할수 없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투를 보면 그가 예전부터 노숙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수 있다. 추운날 노숙자 쉼터에 가지 못하고 오스카와 지하철 역에서 노숙하던 노아는 신문기사를 읽다가 그림의 원작자를 찾는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호기심에 그림을 보게 되었고 그림이 낯설지가 않았다. 노아에게 그림속 색채는 뭔가를 말하고 있었고 그것이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관련된 것을 작감적으로 알게 된 노아는 신문사에 연락하게 되었다. 노아의 전화를 받게 된 셀린은 노아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캠페인은 끝났고 지금은 테러와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하고 있는 마닐라 독감으로 전세계가 공포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그림의 원작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지만 셀린은 노아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그의 말에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노아가 미국으로 오기 어렵다는 사실에 노숙자인 노아를 위해 베를린에 있는 호텔의 방을 예약해서 그곳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게 된다. 단지 노아라는 이름만으로 셀린의 관심을 끌게 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호텔에서 안내를 기다리던 노아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다. 어쩌면 그 사람은 노아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수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노아는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에 이 호텔 스위트룸에 방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머물던 방에 들어간 노아는 그 방에서 잃어버린 기억의 한부분을 찾을수 있는 기억을 떠올리게 되지만 그 기억들의 연결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노아가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었던 그 순간 호텔에 함께 왔던 오스카는 사라지고 없었다. 노아는 자신이 총상을 당한 곳이 호텔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호텔에서 발견된 여권과 그림의 색채에 대한 강한 느낌을 통해 그가 어떤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서 나오는 유창한 영어로 셀린과 통화하는 노아를 오스카가 놀라워하는 것처럼 그가 누구인지 의문이 든다. 한편 제약회사 최고경영자 재파이어는 괴팍한 성격에 제멋대로 말하는 사람으로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마닐라 독감 백신이 부자들에게만 사용되어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더 이상 그들에게 백신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된 전염병의 백신을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게만 공급하겠다는 그의 말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마닐라 독감뿐만 아니라 먹을것이 없어 매일 죽음의 공포에서 살지만 그런 그들을 갈취해서 자신의 이득을 얻는 사람들과 자연이 파괴되면서 일어나게 되는 연쇄적인 사건들이 처음에는 연결되어지지 않지만 결국 이 모든 재앙은 사람에 의해 일어나는 인재라는 사실이 더욱 안타까운데 마닐라 독감은 점점 더 빠르게 퍼지고 여러 소문과 알려지지 않는 진실들이 사람들을 더욱 공포속으로 몰아넣는데 인류를 구할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를 생각해보게 되고 이 모든 사건의 숨겨진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이 세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단순히 스릴러의 재미를 넘어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반성하고 해결점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세계적인 대재앙 그리고 기억을 잃어버린 노아 이 모든 일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답을 찾을때까지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고 제바스티안 피체코가 전하고 싶은 진실을 만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