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빨강머리 앤 : 에이번리 이야기 (오디오북) 오디오북 빨강머리 앤 시리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엄진현 옮김, 이지혜 낭독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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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고아소녀 앤이 매슈와 마릴라와 살게 된 이유와 초록지붕 집에서 살게 된 앤이 다이애나와 친구가 되고 이웃과 친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앤의 긍정적인 사고에 반하게 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앤의 열정을 느낄수 있었다. 노력의 결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서 공부를 할수 있었지만 매슈 아저씨의 죽음은 앤에게 또 다른 선택을 하게 한다. 몸이 불편한 마릴라를 외면할수 없었던 앤은 곁에서 돕기 위해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된 앤의 두번째 이야기에서 앤과 길버트 그리고 마릴라 아주머니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 궁금하다. 
앤은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되었다. 대학교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었지만 앤은 마릴라에게 자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자신의 꿈은 잠시 미루어 두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자신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이 예전에 학교에서 선생님의 영향으로 꿈을 이룰수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앤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새로운 이웃이 된 해리슨씨에 대해 이웃들은 그가 괴짜이고 별난 사람이라고 했는데 앤의 소가 하필이면 해리슨씨의 밭에 들어가 화가 난 해리슨씨를 만나게 된 앤은 그가 소문처럼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 모든 것이 오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릴라 아주머니의 먼 친척인 메리에게는 쌍둥이 아이 데이비와 도라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메리는 아이들을 키울수 없게 되었고 다른 친척의 도움을 받을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되었다는 사실이 앤은 안타까웠다. 만약 매슈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가 자신을 키워주지 않았다면 꿈을 가지고 선생님이 될수 없었을것 이라는 사실에 두 아이를 데리고 와서 함께 살기로 결심하게 만들었다. 
앤은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을 개선회를 시작하는데 길버트와 친구들 그리고 앨런 목사님과 사모님은 오래된 건물을 개선해 마을을 발전시켜 나가도 싶어 하지만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마을 사람들과 갈등으로 고민하는 앤과 길버트는 마을 개선 사업을 잘 하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자신처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고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서 그들을 이끌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초보교사 앤의 열정에 감동하고 희망을 엿보게 된다. 
오디오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말로 책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책을 언제 어디서든지 들을수 있다는 점이 운동을 하면서나 차 안에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오디오로 만나는 책은 더 특별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책앞면에 앙증맞게 끼워져 있는 USB를 보는 순간 오디오북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고 듣고 나서 그 자리에 다시 끼워서 보관하면 잊어버리지 않고 언제든지 다시 들을수 있게 책 표지에 끼워져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것 같다. 
USB에는 14시간 가량의 34개 오디오북 파일이 있는데 작은 USB를 가지고 다니면서 장소에 상관없이 듣고 싶을때 들을수 있다는 점이 두꺼운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어야 하는 불편함을 오디오북으로 해결할수 있을것 같아 앤의 이야기를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일도 할수있기 때문에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책을 읽을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드럽게 들리는 목소리지만 때로는 그 상황에 맞게 목소리가 변하고 강약 조절이 되어진 목소리에 마치 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있게 전달되어지는 이야기에 푹 빠져 듣게 되는데 배우 이지혜씨가 등장인물 47명을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데 어렸을때 동화를 읽어주던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것처럼 집중해서 듣게 된다. 호기심을 가지고 책속의 세상을 상상하면서 오디오북으로 듣는 이야기는 매우 특별하고 재미있는것 같다.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게 되는 앤의 이야기는 에이번리와 초록지붕 그리고 앤의 가족과 이웃에 대해 더 많이 상상하게 되고 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이 전해지는것 같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낄수 있는데 오디오북을 통해 더 강렬하게 전달되어지는 앤의 이야기가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앤의 매력에 다시 한번 더 빠져들게 하는것 같다.
앤의 이야기는 빨강머리 앤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만나게 될 앤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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