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입구에서 마주치는 울긋불긋한 색색의 등산복과 베낭을 메고 함께 갈 일행을 기다리면서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될때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알수있다. 즐거운 얼굴로 오르게 될 산에 대해 지도를 보고 준비물을 챙기고 나서 한걸음 한걸음 내디디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은 산 정상까지 오를수도 있고 도중에 포기 할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등산을 하겠다는 마음의 자세만으로도 대단한 보인다. 처음에는 작은 산에서 시작해 점점 더 높은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때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등산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아웃도어에 관련된 장비나 지식을 가지고 등산을 하게 되고 그런 장비들에게서 세월의 흔적을 엿볼수 있고 초보자들은 새로 구입한 등산 장비에 선명하게 전달되는 초보자라는 것을 알수 있는 새것의 향기가 있지만 등산을 자주 하는 사람도 처음 등산을 하는 사람도 모두 등산에 대한 기대로 가슴 뛰고 정상에 올랐을때 느끼게 될 기분좋은 만족감을 위해 첫걸음을 옮겨 놓을 것이다. 여자들의 등산일기는 직장생활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등산이 가진 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우연히 등산장비를 사게 되면서 시작한 등산이나 남자친구와 등산을 하면서 대학시절 등산 동호회 활동을 통해 가졌던 등산의 즐거움을 다시 찾은 사람과 어린시절 아버지를 통해 등산을 알게 된 이후 정상에 도전했다가 두번이나 오르지 못한 정상을 이번에는 혼자 오르게 된 이야기 등 각자 등산을 하게 된 이유와 목표는 다르지만 정상을 향해 한발씩 내딛고 있는 여자들의 등산일기는 한번쯤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을때 산 정상에 올라가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가슴속 아야기를 들어볼수 있는 시간이 등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더 넓은 자연 앞에서는 말할수 있고 모르는 사람과도 속내를 드러낼수 있는 것이 등산의 재미일 것이다. 힘들게 정상에 오르면서 만나는 사람과의 새로 만들게 되는 추억이나 함께 간 사람의 진심을 알게되어 마음속의 말을 할수 있게 만드는 것이 산이 가지고 있는 마법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등산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수있을것 같다. 마운틴 걸이라는 유행처럼 한때 등산이 유행하기도 했고 각종 산악회 동호회로 등산을 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우연히 등산 신발을 사게 된 리쓰코는 동기와 같이 등산을 하면서 결혼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서 성취감을 얻게 되고 처음 산에 오를때 자신의 문제였던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더 깊이있게 생각할수 있었다. 세번째로 정상에 오르기 위해 도전하는 산행이지만 실패한 두번의 도전에서는 자신 때문이 아니라 대학 산악부 동호회에서 선배가 다리가 아파 정상에 가지 못해 동호회 회원 모두 포기한 경우와 두번째는 아버지와 같이 왔지만 아버지도 선배처럼 다리가 아파 포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혼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왔지만 갑자기 함께 가게 된 두사람 때문에 또 다시 정상에 가지 못하게 될까 걱정을 가지고 정상을 향해 가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산은 나 혼자 잘 걷는다고 정상에 오를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사람들이나 날씨에 따라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에서 정상에 오를수도 있고 오르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마음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자매가 떠나는 등산은 어떤 모습일까 남들에게는 다정해 보이겠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결혼한 언니의 갑작스러운 여행 제안에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따라 나서고 등산을 좋아하는 언니와 산에 오르면서 동생은 평소에 결혼도 하지 않고 일정한 직업이 없는 자신을 언니가 언제나 무시한다고 생각해 이번에도 언니의 잔소리를 듣게 될것이라고 예상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언니는 자신이 하고 싶다면 의지를 관철하면 된다고 똑부러지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의사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자신은 부모님을 돕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와 집안 일을 돕고 있지만 언니의 눈에는 동생이 아버지의 연금으로 살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것 같아 이번에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뭔가 할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가하지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언니의 진심을 알게 된다. 지기가 가진 고민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고민을 가지고 있고 그 고민을 가지고 산에 오르면서 아름다움과 산의 위대함에 감탄하면서 아픔을 치료하고 현실에서 좀 더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 한모금의 물을 마시고 다시 일어나서 걸을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어렵게 올라와서 달콤한 간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새로운 기운이 나는 것을 느끼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보게되는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들이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는 용기를 불러오게 하는것 같다. 마운틴 걸이 아니더라도 산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된다면 삶의 또 다른 활력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 가까운 산에 올라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