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 흑윤생기 함빛모 샴푸 기획세트 - 600g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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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기획 세트 무지 저렴하네요 ㅠ,ㅠ 사고싶다~ 

 제가 쓴 건 함빛모가 아니고 <흑운모>입니다.   

둘 다 "힘 없이 쑥쑥 끊어지는 모발 집중 케어"라고 하는데,

함빛모는 극손상용이라는 단어 하나 더 붙네요. ^^&& 

 

똑같은 갈색병인데 아마 흑운모와 함빛모는 좀 다르지 싶어요. 

그래도 너무 상품평 쓰고 싶어서 ㅠ,ㅠ

써 본 소감이 너무 좋았거든요~ 

   

생애 처음 써 본 "탈모방지" 샴푸입니다. 

 그런데 효능에 만족합니다. 제가 쓴 <흑운모>는 한방 향이 진하지만 강하고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머리 감고 나면 머리칼에서 은은하게 한방향이 나고요 ^^;; 처음에는 감초향이 더 진한듯 한데 나중에는 분간 잘 안되고요. 

사용 후, 머리가 시원하고 가려움증이 없습니다.  

제일 놀랬던 것은 붉어진 두피가 다시 하얗게 되고 새로운 머리도 많이 자라고 있다는 거죠 ^^;; 

 

요즘 걸어다니다 보면 가르마 부분의 두피가 붉은 아가씨들이 눈에 띕니다.  

탈모 전조 증상입니다. ㅡ,ㅡ;; 

저도 미용실 갔더니 탈모 직전이라며 두피 케어를 권하더군요.  

귀찮아서 하지는 않았지만,  

안 그래도 머리카락이 가늘고 숱도 적은데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걱정스럽던 차에  

이 샴푸 만나고 좋아졌죠. ㅡ0ㅡ

스트레스, 밤에 잘 못자고, 밥 잘 못 먹고 하니 저도 탈모가 되더군요.   

게다가 나이 어리다고 저가 미용실에서 한번씩 파마나 염색하면 머릿결 더 상하고 머리카락도 더 빠지고 ㅠ,ㅠ;;

대머리 될까 좀 걱정 됐는데 이거 만나서 걱정 덜었네요. 

 

한방 샴푸 비싸서 아껴 쓰고 있는데 이렇게 할인행사 할 줄 알았으면 실컷 쓸 걸 그랬네요. 요즘은 일반 샴푸랑 번갈아 쓰고 있거든요.  

요즘 홈쇼핑에서도 기획특가 하길래 눈길 좀 가던데....

 

탈모 걱정 되는 분은 끼니 거르지 말고 삼시 세끼 챙겨 먹고 (이게 힘든데 쿨럭;;) 

반드시 머리 여러번 헹구시고, 린스나 헤어팩 사용할 때 두피에 닿지 않게 하시기 바랍니다~ 

 

참, 탈모방지 샴푸는 이거하고 <<리엔>> 써 봤는데 저는 <<려>> 적극추천입니다. 

샴푸만 썼을 때 <리엔>이 머릿결이 더 부드럽고, 향기도 더 꽃 향기에 가깝고 해서 좋아했는데 몇 번 써보니까, 염색 머리에는 별로더군요. 머리카락 물 빠짐이  있어서 기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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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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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씹어 주세요. 

이만큼, 이만큼, 아그작 아그작 투명한 얼음을 씹는 듯이. 

 나는 너무 좋았던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집. 

난 에쿠니의 다른 소설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도 좋아했는데 

이 책은 더 좋다. 

섬세하게 인생을 씹는 것. 

 

키우던 개가 죽어서 눈물을 흘리던 나와 하룻동안 데이트를 하고, 그동안 즐거웠노라며  

"듀크"처럼 키스를 하고 떠나간 남자. 

죽은 듀크가 주인이 너무 상심하기에 사람의 모습으로 잠시 찾아와 위로를 건네고, 행복했노라 말하고 간 것이다.

애인과 벚꽃 흩날리는 밤길을 걷다가, 뱀, 돼지, 조개이던 시절의 연인을 만나 다시 사랑하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난 이 이야기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뭔가 근원적인 그리움. 나와 지금 마주치는 생물들에 대해 나의 전생인듯, 그들과 사랑하였던 것 아닐까 상상력을 펼치는 것은 무척 작가답고, 천진난만한 생각이며, 아름답기도 하다. 

 아이들이 매실을 던지며 놀던 곳에 부모들이 찾아와 놀고 있는 모습은, 피식 웃음이 나온다. 별 것 아닌듯한 이야기이지만, 어른인 우리의 모습을 보며 웃게 된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우정을 나누고 찾아가고, 그러나 그 할머니는 소년을 알아보지 못하고 끝내는... 어린 소년이 죽음을 앞둔 할머니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친할머니의 사랑을 떠올리게 하여 찡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노인이 일상적으로 밥을 먹고 아내와 산책을 나갔다 오지만, 결국은 혼자였다는 이야기. 그는 자꾸 기억이 깜빡깜빡 한다고 하며 소설이 시작 된다. 실은 오랜 세월 함께 해온 아내가 죽은 것조차 잊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백발의 노인이 아직도 아내가 곁에 있는듯 대화를 하며 밥을 먹고 산책을 다녀오고, 그런 노인을 며느리는 안타깝게 바라본다. 늘 먹어오던 그 밥상도 할미(죽은 할머니)의 솜씨가 아니라 며느리의 솜씨였다. 노인은 저녁에도 같은 밥상을 차려 달라 부탁한다. 그는 끝끝내 할미를 놓치 못하고 그리워 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가슴이 찡하고 아련하던지. 평생을 함께한 사랑... 

 

물론 이야기 전반에 걸친 기이함을 괴담이라 볼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괴담이 아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발을 걸친, 작가적 상상력의 결과물, 소설이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원래 요괴도 많고 그에 관련된 설화 같은 것도 많아서 문학적 토양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견 부럽기도 하다.  

예를 들면 전 세계 유명 감독들이 스승으로 생각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영화도 그러하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하나를 보더라도 거기에 등장하는 요괴들, 성게처럼 생겼던 숯 검댕이나 머리만 있고 늘 셋이 몰려 다니던 것. 모두 일본에 전해져 내려오던 캐릭터들이고, 하야오는 그것을 만화 영화에 사용했고, 우리는 신기해서 남다른 상상력으로 보았다. ㅋㅋ 

 에쿠니의 이 책도 일견 일본의 그런 성향을 띤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요괴집도 괴담집도 아니다. 괴담은 좀 더 기괴하고 으스스하고 공포를 자아내기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 소설집에 실린 단편들은 얼음을 씹는 듯 투명하고 시리고 아프고, 그립다. 면면히 살펴보면 우리의 이야기 아닌 것이 없다. 단순한 사랑 놀음, 거기에 기인한 상처 따위나 써내린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런 소설에도 에쿠니 특유의 삶을 포착하는 한 줄들이 들어 있어 가치를 더하지만.  

인생의 이쪽부터 저쪽까지, 삶과 죽음까지 넘나드는 작가의 단편집 앞에 어떻게 감동하지 않고, 함께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난 에쿠니 소설들 중 이 책이 가장 작가다운 상상력을 지닌 것으로 보아 좋다. (맨드라미&버드나무 보다 더 좋음) 

 

향수를 사용하다 보면 말이다.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는데 내 게는 별로인 향수가 있다. 

그것은 향수의 잘못일 때보다, 내가 아직 그 향수를 사용할 나이가 아닐 때가 더 많다. 

20대에 좋은 향수가 있고, 서른이 되어서야 그 향의 맛을 알고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 "차가운 밤에"는 읽을 줄 아는 사람만이 그 맛을 느끼고 감동 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나도 마음에 안드는 단편이 한 두 개 정도 있었지만 거의 모든 단편이 마음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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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s 싱글즈 2009.10
더북컴퍼니 편집부 엮음 / 더북컴퍼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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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려고 잡지 본다.  

더불어 여행 정보나 좀 더 이상적인 삶에 도움 되는 정보가 있는 잡지를 좋아한다. 

 

이 잡지, 내가 싫어하는 잡지였다. -.-^ 

잡지를 오랫만에 보다 보니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 

 

꽤 두꺼운데, 별로 볼 내용, 알찬 내용 없고, 화장품 사용법, 후기,  

각 제품을 사용한 결과 등이 잔뜩 실려 있다. 

 

이런 것 요긴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아니다. 

 

정신적 여유가 함께 하는 잡지가 좋다. 

 

같은 광고사진이라도 더 아름답게 실린 잡지가 좋다. 

 

이 잡지에 실린 사진들 다른 잡지에 실린 것 보니 더 멋져 보이더라.... 

편집 방식이란 것, 사진의 테두리를 하얗게 줄 것인지, 사진의 사이즈, 어디를 잘라냈는지  

등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사진 공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같은 사진이 실린 두 개 이상의 잡지를 두고 보면, 

 어떤 잡지가 사진을 더 효과적으로 잘 실었는지 알수 있다. 

 

게다가 다른 잡지에 새로운 제품들, 그것을 독특하게 담아낸 모델들의 사진이 있어서 좋았는데, 

 

 싱글즈는 제품들이 적었다. 

 

이렇게 자세히 적는 것도, 다음번에 내 취향이 아닌 싱글즈를 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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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전쟁 - 불륜, 성적 갈등, 침실의 각축전
로빈 베이커 지음, 이민아 옮김 / 이학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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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다큐멘터리"에서였다. 

 다큐에 소개 되는 내용이 꽤 흥미로웠는데 로빈 베이커라는 박사가 쓴 "정자전쟁"이라는  

책의 내용을 토대로 만든 다큐라했다. 물론 그것은 지은이의 주장이지 학계의 정설은 아니라는 내용과 함께.  

책에서 마음에 안드는 점은 저 칙칙한 표지와 너무 노골적인 "사례"들의 묘사. 

종종 사례 1, 17에서 보듯이라고 써 있을 때 그 사례를 뒤적여서 확인하는 불편정도? 

 

내용은 역시나 흥미롭고 새롭고 재미 있었다. 

여자가 임신을 위해서는 약 2년의 기간, 300회의 횟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나, 

실컷 임신 안되던 여자가 이혼 후 다른 남자를 만났더니 쉽게 임신이 되는 이유, 

아니면 남편이 실직을 했는데도 또 아이를 갖게 되는 이유 등이 나와 있었다. 

 

남편이 승진하고 월급이 올라갔을 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는 여자 몸의 판단 하에 

한 번도 임신 된 적 없는데, 임신이 된다. 

혹은 남편이 실직하고 먹고 살기 힘들어지자 이미 낳은 아이들로는 내 유전자 계승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또 아이를 낳는다. 즉 애를 많이 낳아서 생존의 확률을 올린다는 것. 

 

오묘하고 신묘한 몸의 동물적 생존에 의한 판단.  

 

학교에서 배울 때 정자는 머리와 꼬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 머리가 방패 모양인 정자도 있고 

머리가 창 모양으로 생긴 정자도 있다. 생김새대로 그들은 전투 정자이다. 

여자의 몸속에서 적(다른 남자의) 정자를 만났을 경우 전쟁을 위한 것이다. 

 

오랫만에 사정하면 늙은 정자의 수가 많다거나 빈도가 높으면 미성숙 정자가 많다거나, 두 개의 정자가 동시에 진입을 하여도 난자가 "단 하나의" 정자를 "선택"해서 수정을 한다든가,  

여러가지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내용들을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쉽게 사람들과 대화의 소재로 삼을 수 없지만 종종 필요에 의해 꺼내서 이야기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아직 아이가 들어서지 않는 부부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이 책의 일부를 꺼낼 수 있다. 

보통 불임 부부들은 배란일에 맞춰 의무적으로 "시간표"대로 관계를 갖고 임신을 꾀한다. 

하지만 그런 의무적인 관계일수록 실패 확률이 높다. 긴장감과 만족도가 떨어지고, 정자의 건강성도 떨어지고. 

우리의 몸은 갑자기, 스케쥴에서 벗어나 배란을 하기도 하고, 또 갑자기 떠난 낯선 여행지에서의 관계라든가,  어떤 로맨틱한 순간에 두 사람 다 충분히 원할 때 임신의 가능성이 높다거나.  

또 아내가 동창회를 다녀온다거나-부부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아내의 몸 속에 다른 남자의 정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런 의심에 의해 열정적 관계를 갖고 임신 될 확률도 높다.  

 

뭐 이런 것. 

  

서구의 성 관념 + 종족 보존이라는 입장에 입각해서 쓴 글이기에 "대한민국적 성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겐 불편한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 정도는 개인이 알아서 걸러내고 취할 것만 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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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 2009.5
슈어(Sure) 편집부 엮음 / jcontentree M&B(월간지)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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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이 그런대로 볼만한 잡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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