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하이 1
키쿠타 히로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별점을 세 개 줄지, 네 개 줄지 고민했다.

 

후훗, 후반에 힘이 빠지기는 했지만 초반에 재미 있던 게 있어서 완결을 본 것이므로 네 개를 준다.

 

참 간단하고 명료한 만화이다.

말 그대로 고민할 필요 없다.

이렇게 가벼운 만화 처음이다 ㅎㅎㅎ

 

만화를 보면서도 주인공의 진지한 고민들과 함께 나 또한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만화는 "으쌰으쌰" 주의 이면서도 지나치지 않았고, 무겁지도 않았다.

 

평성고의 그들이 "즐거운 체조" 추구했기 때문에 만화도 즐거운 만화를 추구한 것일까? ^^&

 

중반까지는 재미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떨어진다.

 

이야기가 되풀이 되는 느낌, 주인공과 등장인물은 이미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

거기까지의 과정이 재미 있는데, 조금 더 고난이도의 기술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재미 있게 그려지지는 않았다.

 

초반 부터의 위치와 재치, 간결한 선으로 귀여운 동생처럼 그려진 등장인물들의 코믹한 표정, 명랑한 표정도 마음을 밝게 해주었다.

내용의 전개에 따라 진지하고 멋지게 자란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보는 재미가 있었으나,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사라져 아쉽기도 하였다.

어린아이, 그 무한한 맑음과 장난끼도 사라진 거다 ㅎㅎ

 

 

너무 진한 장면이 없는 것도 칭찬해줄만하다.

말 그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읽을 만화였으니.

 

사진에 보듯, 표지에 실제 체조선수들의 사진이 실리는데, 환히 웃고 있던 어떤 선수의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사진이 제일 많이 표지에 실리기도 하더라.

 

 

만화를 읽는 동안 이렇게 갈등과 사건을 잘 그려내다니, 선수들을 실제 인터뷰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에도 실제 인터뷰 하였다고 한다.

 

으흠. 그 내공, 시스템.

언제나, 우리나라도 어서 이런 사전 준비를 거쳐 실제에 바탕을 둔 만화들이 나왔으면 바란다.

 

 

이 만화를 읽고 체조가 좋아졌다.

점수를 어떻게 주는 지도 알게 됐고,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어서 개막하기를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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