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를 레이어드하는 것은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 향수 좀 아는 언니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느낌이라 재미있고,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엄마의 육아가 아빠의 육아로 옮겨가는 매~~~우 바람직한 요즘, 하고는 싶지만 어찌할 지 엄두를 못내고, 그 핑계로 육아에서 손을 놓는 남자들에게 지침서와 같은 책이네요. 쉬운 것부터 하나씩 따라하다보면 자신감도 생길 것 같습니다.
아파트에서만 살아서 아직 단독주택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 마음대로 집을 짓고 꾸밀 수 있다는 얘긴, 내가 집을 돌보고 관리해야한다는 의미와도 상통하니까요. 집짓기를 넘어 집고치고 오래오래 살기까지 나와있는 책이라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연히 꿈꾸는 전원주택/단독주택이 아닌, 살아가는 터전으로서의, 그리고 나의 필요와 개성을 살린 공간으로서의 단독주택에 대한 글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