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엄마, 사라지지 마

엄마, 사라지지 마 - 노모, 2년의 기록 그리고 그 이후의 날들, 개정판
한설희 지음 / 북노마드 / 2015년 5월

엄마의 일생과 드라마/소설이 다른 점이 있다면 소설이나 드라마는 1시간 남짓 고생과 슬픔과 아픔이 지속이 되다 결국엔 웃으며 끝나지만 엄마의 삶은 운이 좋으면 몇 십년, 그리고 운이 나쁘면 몇 년(그만큼 짧은 생이셨다면 말이다)의 고난이었다는 것. 그래서 엄마가 더 애잔하게 느껴진다.

[100자평] 치아 절대 뽑지 마라

치아 절대 뽑지 마라 - 치과의사가 말할 수 없었던 치아 관리법
기노 코지.사이토 히로시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황미숙 옮김, 이승종 감수 / 예문사 / 2016년 4월

이가 아파 본 사람만이 왜 이가 오복 중 하나임을 알게 될 거에요.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먹는 것과 연결되어 삶의 질까지 위협하는 치주질환. 혹여 구취라도 나면 인간관계까지 축소시키는 치아 건강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고치도록 안내하는 책. 고맙네요

[100자평] 치킨의 50가지 그림자

치킨의 50가지 그림자
F. L. 파울러 지음, 이지연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4월

이 책의 동영상은 위험하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아! 치느님˝ 하며 반가운 마음으로 플레이버튼을 눌렀다간, 당신의 사회적 평판이 얼마나 바삭하게 부서질 지는 난 모르겠다. 치느님처럼 이 책과 심지어 이 책의 홍보 동영상도 한번도 안볼 수 있지만, 한번만 보고는 덮을 수 없을 것이다.

What you wear is who you are

멋을 아는 남자들의 선택, 클래식
남훈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3월

바쁜 아침, 어제 생각해 둔 (혹은 정말 부지런을 떨어서 준비해 둔) 옷을 입고 나가기 보다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 중에 어제 입은 옷과 겹치지 않게만 입고 나가도

아무도 몰라보리라 생각하며 맨 몸으로 나갈 순 없으니 손발에 꿰어 입고 나서는 옷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실천에 옮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 라고 

애써 스스로 변명을 늘어놓을 때 저자 남훈은 

클래식에 대해 이와 같이 정의한다.

"오랜 시간 속에서 지켜지고 다듬어진 하나의 철학"

"남자의 두 번째 피부이자, 평생을 동반하는 친구"

시간 많고 돈 많은 사람들의 허세같이 느껴지나?

그렇다면 책을 찬찬히 읽어보자.

나의 정체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내가 나를 어떻게 위해주고 아껴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클래식이 왜 모두에게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100자평] 데일리즈 머핀

데일리즈 머핀 - 매일 먹고 싶은 일본 최고의 머핀 전문점 레시피
후루야 가즈유키 & 후루야 아유미 지음, 서수지 옮김 / 시드페이퍼 / 2016년 2월

요리책이 아니라 인테리어책인가 싶을 정도로 감각적으로 구성된 사진과 보는 것만으로도 입 안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다양한 머핀의 종류.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친절한 기본기에 대한 설명이 이 책의 장점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