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내 인생의 재발견 - 그리스.로마의 현자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라이언 홀리데이.스티븐 핸슬먼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각종 조찬모임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와 '대단하다'의 왕복이다.

난 꼭두새벽부터 어딘가에 가서 아침을 먹으며 강의를 들을 자신도, 체력도, 의지도 없다.


포근한 이불 속을 벗어나 일터로 나가기 바쁘고, 

사무실에 도착하고 나서 한 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즐거움인 나에게

하나의 즐거운 To do가  생겼다.


아침이든, 잠시 여유가 나는 참이든, 퇴근길이든, 

<하루 10분, 내 인생의 재발견>을 들춰보는 것이다.


스케줄과 월간/일간 계획을 살아내고 프로젝트를 완성시켜야 하는 

일상의 쳇바퀴 속에 하루하루 숨가쁘게 살다보면 

그 삶을 살고 있는 '나'와 '내 삶'에 대한 생각을 못하게 되는데


이 책은 내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 내 삶의 의미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그리스 로마 시대에 이미 '삶의 화두'를 던졌던 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볼 수 있게 한다.


'스토아 학파' 의 학자들과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서양의 무수한 철학자들,

동양의 현자와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진한 진정성과 실용성으로 현재에도 강한 울림을 갖는다.


인간의 삶이란 무작위적이고, 불분명하며, 

예측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

역설적으로, 

짧은 인생에서 해낼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면, 

통제할 수 있는 내 삶에 집중할 수 있다.


과거와 미래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고, 

오직 현재만이 우리의 손 안에 있다.


하루는 모든 날의 다른 이름이다.  


10분 정도 읽기에 딱 좋을, 한 페이지 밖에 안되는 화두와 경구는

총 365개로 구성되어, 일력처럼 늘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한다.


분량은 부담없이 가볍지만

아침 출근길에 읽은 글귀가 하루 종일 나의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저녁 퇴근길에 읽으며 하루를 곱씹어 보며 '나의 삶'이 중요함을 (오그라들긴 하지만) 느꼈다.


좋은 글귀는 사진으로 찍어 친구들에게 보내주기도 하고

다이어리나 포스트잇에 적어두어 마음에 격랑이 일어날 때 

나를 다독이는 주문처럼 읽기도 했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모두에게, 

그리고 시작을 꿈꾸며 치열하게 생을 살고 있는 모두에게

센스있게 손글씨로 이름을 적어넣어 선물해주면 정말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Tip : 책의 맨 뒤에는 <하루 10분, 내 인생의 재발견>에서 인용한 주요책들의

저자명, 국문 이름과 영문 이름이 함께 실려 있어 

더 깊은 독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또 한번 장바구니를 채울 타당한 이유를 제공해준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