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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 대로 살지 않겠습니다 - 정답에 맞춰 살아갈수록 사라져가는 '나'를 찾는 연습
이동욱 지음 / 라온북 / 2017년 6월
평점 :
"다~ 해보고 하는 소리야.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사람에겐 사랑받고 싶고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어렸을 때, 무엇을 해도 부모보다 미숙할 때,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얼마 없을 때
'착한 아이'가 되는 방법은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조언하는 대로 하는 것이다.
그것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선험을 해본 사람들의 조언과 경험을 잘 들어두면
-예를 들어, 독버섯이라든지 불장난의 위험이라든지, 이를 닦지 않으면 충치의 고통을 겪는다든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고 굳이 겪지 않을 고통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프레임에 갇히면, 나는 '나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일까?
충고와 조언을 따르면 위험과 위기와 고통에서 오롯이 안전할 수 있을까?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다면, 평균적이며 '남들처럼' 살지 못한다면
나의 삶은 의미가 없는 것일까?
세상에 시키는 대로 살지 않는 것을 선택하려면, 나는 어떤 것을 버려야할까?
간혹 조언을 따라도 <인생의 주도권>을 잃지 않고 사는 방법을 터득한 <진짜 어른>이 되려면?
책 제목 <시키는 대로 살지 않겠습니다> 만으로 많은 질문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사라졌다.
분명, "시키는 대로 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라, 시킨 당신 잘못이야!)"
라며 나의 실패나 의욕의 부족, 어려운 투쟁과정을 버리고 쉽게 타협하고 포기한 경우도 있었다.
인정하긴 싫지만, 어쩌면 핑계대기 좋은 이유가 생겨서 부담감이 한결 덜했던 적도 있었다.
이 책은 나를 찾는 연습 3단계를 거치며 '생얼'이며 '진짜 나'를 찾아보자고 말을 건다.
1. 나를 찾는 연습 첫번째, 멈추기
2. 나를 찾는 연습 두번째, 점검하기
3. 나를 찾는 연습 세번째, 시작하기
그리고 구체적이고도 재밌는 리스트를 적어보며 차근차근
<착한 아이에서 벗어나기>, <시키는 대로 살지 않기>를 통해 <진짜 어른>이 되도록
<나를 찾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너무 지치거나, 후회하기 전에, 이 책이 제시한 방향대로 (시키는 대로) 따라가지 말고! ^^
나의 인생을 살아보자, 어차피 정답은 없고 내 삶은 내가 사는 거니까.
남 보기 좋다고 내가 정말 좋은 것도 아니고. 남 보기 부족해도 내가 못난 것은 아니니까.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실패든 성공이든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는,
오늘도 내 삶의 주도권을 소중하게 쥔 어른의 삶을 살아보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