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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 가짜 민생 vs 진짜 민생
김동춘 외 지음 / 북콤마 / 2016년 8월
평점 :
나의 가난이 내 노력의 충분치 않음으로 귀결되고
어느덧 "가지지 않은 삶"의 아름다움을 곱씹으며
그나마 산 입에 거미줄치지 않게 "해주는" 직장으로 꾸역꾸역 나가는
우리 평범한 사람들.
내가 받는 대접이 내 능력/자질/노력/한계의 댓가라고
더욱 노력한 사람이 이 사회의 권력/지위/돈/편안함/존엄을 갖는 것이라고
불평등한 세상을 평등한 세상으로 착각하고 사는 우리들에게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책이다.
조직과 사회는
그것을 구성하고 움직이며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람"의 존재로 가능한 것이며
따라서 그 "사람"을 살리는 민생정책,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는
시혜적인 것이 아닌, 당연히 제공되어야 하는 것임을
인터뷰어/인터뷰이의 대담으로 풀어간다.
말투는 담담한데, 읽다보면 열받는다.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