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서
내가 알고 있는 만큼, 혹은 그냥 보이는 대로 작품을 보는 것과
도슨트 프로그램을 듣거나
그 작품/작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인과 함께 가서 작품을 볼 때의 차이.
시력 검사를 하지 않고 게속 지내다가,
아니면 안경을 한동안 닦지 않고 쓰고 있다가
자기 시력에 맞는 안경을 처음 쓰거나
깨끗한 렌즈를 통해 보는 세상의 차이.
이어폰으로 듣던 음악이 아주 좋은 오디오를 통해 나올 때 소리의 차이.
아는 만큼, 보이는 각도를 조절하는 만큼, 생각하고 이해하는 만큼
이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가 달라지게 된다.
<널 위한 리딩 메커니즘>은
"세상을 읽는 새로운 방식의 등장" 이라는 띠지의 문구처럼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의 진짜 의미를 잘 '읽어'주고
가장 핵심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또는 파악해보고 싶게 만드는 의식을 활성화 시켜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