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마음에 자유와 변화를 꿈꾸는 용기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책을 읽으며 그 부분을 제외한 <데미안>의 내용은
사뭇 기억에서 흐려져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학생일 때 감동에 오열하고 옮겨적으며 읽었던 부분에 가려져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나누는 대화와 내면의 균열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된 뒤, 솔직히 충격(positive) 받았다.
알고 있다- 고 생각했던 세계가 붕괴되고 새롭게 재조립되는 기분을 느꼈다.
<데미안>의 싱클레어도 또렷하게 보여 안전하게 느꼈던 세상이
낯설어지고 어지러워지는 감정을 느끼게 한 '데미안'을 통해
스스로를 깨뜨리고 다시 세운다.
“알은 세계”라는 상징이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성장의 경험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