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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어 교사입니다
김나형 외 지음 / 성안당 / 2026년 1월
평점 :

요즘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기가 예전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격차가 커지고 그에 따른 부모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학교무용론, 자퇴 열풍이란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입시'에만 치중했지
정작 졸업 이후 삶에는 쓸모없는 죽은 지식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입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시스템이다.
소위 '명문고'라고 칭하는 학교들의 '명문' 여부는
매 해 입시 결과에 의해 더욱 굳건해지고,
대입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주문처럼 외우는
한국 대학의 순위도 역시 취업이나 전문직 배출에 따라 결정된다.
12년 동안 학교에서 영어를 배워도
해외여행을 떠나면 제대로 말을 못한다며 자조하고
돈 쓰면서 무시 당하는 설움을 겪게 하지 않겠다,
혹은 좋은 입시 결과와 그에 따른 경제적 성공을 얻겠다며
아이가 태어나면 비싼 영어 유치원의 비용을 저축하는 부모들도 많단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영어 교사입니다" 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10명의 교사가 있다.
원래부터 영어를 좋아한 학생이었던 경우도 있고,
영어를 잘 하지 못했지만 어떤 계기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고
도전을 마다하지 않으며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를 했던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영어 교사가 알려주는 공부 비법, 영어 점수를 끌어올리는 방법,
수능영어 만점의 비책을 족집게처럼 알려주는 내용이 주가 아니다.
물론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툴과 앱, 흥미로운 콘텐츠를 소개하고
꾸준히 공부하도록 세팅하는 루틴 만들기 등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도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무언가를 좋아해서 그것을 가르치는 직업까지 갖게 된 선배 멘토가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익히면서 갖게 되는
넓은 세계관, 신선한 관점, 다양한 기회에 대해 열정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 요소이다.

특히, (거의 대부분) 학교를 다녔지만
2026 현재 중,고등학생이 다니는 학교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기성세대의 부모님들이라면 책에 나오는 교실 환경이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내가 배웠던 수업과는 꽤 많이 달라진 영어 수업에 신선함도 느낄 것 같다.
무엇보다 학교, 학원, 인강, 과외 등 학생들이 해내고 있는 강도 높은 공부와
지필고사, 수행평가,교과 활동, 입시를 위한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읽으며 자녀들의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움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보고 자녀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인다면
매년 새해 다짐 리스트에 "영어 공부"를 올해도 올려두었다면
성인 언어 학습자로서 이 책의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영어 공부를
스스로 실천해보는 것도 좋겠다.
(자녀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잔소리 줄이기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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