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제인 오스틴 - 젊은 소설가의 초상 디어 제인 오스틴 에디션
김선형 지음 / 엘리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사랑스럽다.

책은 당연하지만 TV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로도

몇 번이고 새로운 배우의 얼굴과 시대의 톤을 장착하고

관객과 독자를 만나는데도 여전하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대해 애정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은 점도 인상적이다.

북클럽이 생기고, 그 북클럽을 소재로 하는 소설도 생긴다.

그리고 이젠 제인 오스틴에 대한 -사랑이 가득찬- 에세이도 나왔다.

<디어 제인 오스틴>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의 번역가의

수세기 전, 지구 반대편에 살았던 제인 오스틴에 대한

전문성을 잔뜩 살린 안내서이면서도

제인 오스틴을 동시대 청년으로서 상상하기를 권유하는

일종의 '덕질' 결과물이기도 하다.



원래 덕질이란 ^^

내가 느끼는 사랑스러운 지점에 대해 무한히 떠들고

다른 사람이 느끼는 그 지점에 대한 감정을 궁금해하고,

내가 아직 알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랑스러운 지점을

유구하게 찾으면서 동력과 재미를 키워가는 것 아니겠는가.

심지어 저자 김선형님은 윌리엄 세익스피어와 존 밀턴을 공부한 문학박사이며,

영어권 문학을 연구, 강의,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2025년에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서

대표작 중 유명한 투 탑인 <오만과 편견>과 <이성과 감성>을

'새로' 옮긴 따끈따끈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독자들이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시대의 문화가

홍차처럼 진한 깊이와 색깔로 우려진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번역가(이자 저자의) 다방면에 걸친 섬세하고 날카로운 지식과

작품과 작가에 대한 다정한 마음 덕분인 것을

에세이 곳곳에 담긴 에피소드에서 느낄 수 있어 재미있었다.





이런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물성을 가진 책이 독자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길고 긴 과정들이 상상되며

책에는 미처 담아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그러나 분명 존재했을-

아득한 모험을 결국엔 완성시킨 결과로서의 운명이나 기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집중력, 시간과 공간의 여유의 부재 등

여러가지 이유로 책 읽기가 쉽지 않은 시대임에도

책과 작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어코, 연결된 '친구'를 발견한 기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디어제인오스틴 #김선형 #엘리 #문화충전200 #문화충전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