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덕질이란 ^^
내가 느끼는 사랑스러운 지점에 대해 무한히 떠들고
다른 사람이 느끼는 그 지점에 대한 감정을 궁금해하고,
내가 아직 알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랑스러운 지점을
유구하게 찾으면서 동력과 재미를 키워가는 것 아니겠는가.
심지어 저자 김선형님은 윌리엄 세익스피어와 존 밀턴을 공부한 문학박사이며,
영어권 문학을 연구, 강의,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2025년에 제인 오스틴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서
대표작 중 유명한 투 탑인 <오만과 편견>과 <이성과 감성>을
'새로' 옮긴 따끈따끈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독자들이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시대의 문화가
홍차처럼 진한 깊이와 색깔로 우려진 작품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번역가(이자 저자의) 다방면에 걸친 섬세하고 날카로운 지식과
작품과 작가에 대한 다정한 마음 덕분인 것을
에세이 곳곳에 담긴 에피소드에서 느낄 수 있어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