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 인생은 이제 그만'이란 부제가 붙은 [60부터는 오직 나를 위해서만!] 책을
문화충전 리뷰 이벤트 당첨으로 읽게 되었다.
정년을 더 미루네 마네 하는 뉴스가 올라오고 있는 요즘
60은 '노인'이라고 하기엔 아직 '애기'취급 받는 나이이지만,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60세 혹은 60대에 예전만큼 인정받으며 -즉, 비슷한 월급을 받으며-
계속 경제/사회 생활을 영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은퇴하기에는 아직 노후가 든든하지 않고, 또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인 60대.
지금 바라보면 꽤나 멀리 있는 것 같다만 그것은 착각일 것이다.
지금의 내 나이도 훨씬 어린 시절로 돌아가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어른인데
겉으로는 어른처럼 보이고, 밖에서는 어른처럼 행동해도
하루에도 몇번씩 흔들리고,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것도 마냥 쉽진 않다.
어쩌면 지금부터 서서히 나의 지력과 체력과 정신력이 조금씩 무디어져갈텐데...
60대에 노후를 준비하기 보다 지금부터 60 이후의 나의 삶을 다져놓아야할텐데...
고령화 사회 측면에서는 우리보다 선배이자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는
옆나라 일본의 '노화', '노인'에 대한 에세이를 그래서 더 꼼꼼히 읽게 되나보다.
저자 와다 히데키는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노인 정신의학 및 임상심리학 전문의다.
"노화를 늦추고 젊음을 유지하는가?" 를 주제로 40여년 간 심층 연구를 했다고 한다.
특히 중년층의 뇌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안하는 것으로
방송 출연, 다수의 저서 집필 등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