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서 인간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박영택 지음 / 스푼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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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많아지는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여기저기 이것저것 문화체험 하기에도 딱 좋은 시간입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어서 더욱 설렙니다.

 

미술관/박물관에 가면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작품 옆에 작게 적힌 정보만으로는 왠지 아쉬운 관람객들이

도슨트, 혹은 오디오 가이드라도 신청해서 듣고 있죠.

어린이 도슨트가 따로 있기도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한정적이라

부담되셨던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을 만났습니다.

 

스푼북에서 나온 <신에게서 인간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의 저자 박영택님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뉴욕 퀸스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마친 뒤,

금호미술관에서 10여 년간 큐레이터로 일한 경력과 함께

현재 경기대학교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람객(여기서는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작품과 예술가, 그리고 그들의 시대에 대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설명하는 글이

스토리텔링식으로 서술되어 있어 이해가 쉽고 흥미로웠습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실제 미술관이나 (건물이나 조각 같은 경우) 현장에서 보면

너무 거대하거나, 높거나, 작거나 하여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던 포인트를 잡아

선명한 화질로 포착한 것들이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겁습니다.


팬데믹으로 각국이 봉쇄했던 문을 개방하면서 해외 여행이 풀리고 나니

부쩍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여행예능프로그램을 보며

어디가 좋을까~ 즐거운 계획/상상을 하고 있는데요.

마침, 재밌게 봤던 한 예능에서 방문한 스페인의 유명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나 뾰쪽한 첨탑에 가득한 조각상이 떠오르던 

'중세와 중세미술', '이탈리아오 르네상스 미술' 부분이 특히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림과 조각에 담긴 의미와 예술을 통해 신에게 기원하는 마음을

알고 헤아리며 보는 감상과,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둘러보는 감상은

매우 다르겠죠?


 

꼭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더라도,

멋진 예술 작품이 선명하게 담긴 사진을 보며

개인 도슨트처럼 차근차근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것같은 글을 읽으면

책을 읽는 곳이 곧 이탈리아의 한 장소가 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듭니다.

 

우연한 기회에 국내에 있는 성당에라도 들르게 되면

스테인드글라스나 건축양식, 조각상을 보며

책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을 떠올려 볼 수도 있겠네요.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어린이문화 #신에게서 인간으로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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