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민화 꿈해몽 - 오늘은 색연필 컬러링북
이다감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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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인이 한국화(민화)를 배우기 시작하며 작품을 프로필에 올려둔다.

확대해서 보면 오묘한 농담이나 색의 섬세한 표현이 아름답다고 감탄하고

배울 수 있는 강좌나 프로그램도 검색해보게 된다.


문제는, 한국화를 제대로 배우려면 준비해야할 것이 많고 

(당연하다. 모든 예체능 수업이 다 그렇다;)

꾸준히 다녀야 하는데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손 하나 움직이기 싫다는 점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손가락으로 휴대폰 화면만 넘기고 있을 때

라온민화, 라는 컬러링북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화와 동양화는 쨍한 색감이 압도적인 인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색감을 겹겹이 쌓아올리며 은근한 멋을 품고 있어

색연필로 그걸 구현하는 것이 가능할까? 궁금증이 들었다.


전통적인 민화와는 닮은 듯 다른 그림도 흥미로웠다.

하긴, 자연, 동물, 과일, 꽃, 일상적인 물품들까지 원래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함께 하던 것들을 대상으로 기원과 축복을 담아낸 것이 민화/한국화인데

지금 현대를 사는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이 은근슬쩍 재미있게 들어가 있는

컬러링 밑그림은 볼수록 재미있고 웃음이 났다.



지나치게 섬세한 컬러링북은 몰입과 힐링에서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을

익히 경험한 터라, 도톰한 테두리에 복잡하지 않은 면이 오히려 더 좋았다.

이 책의 저자 이다감님은 현재 홍대엥서 취미미술 화실 '라온민화'를 운영하며

한국화와 동양화, 민화에 관심있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사람들과 그리고

작품 전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다.

'라온'이란 말은 '즐거운'이라는 순 우리말이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오늘은 색연필 컬러링북 <라온민화 꿈해몽>은 두번째 책이다.

색연필로 민화를 그리는 <라온민화>에서 꿈해몽이라는 주제를 갖고 만들어 낸 책이다.

꿈을 해석하기도 하고, 꿈을 꾸기도 하며, 다른 이의 꿈을 빌어주는 축원의 의미가 담긴

각 문양들을 소개하여 컬러링을 하면서 지식도 쌓아갈 수 있다.

(이제 박물관에 가서 그림을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흔히 사용하는 어린이용 색연필(지구색연필)부터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이소 색연필,

발색을 조절할 수 있는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이나 마카처럼 

준비할 재료가 많지 않은 점도 초기비용을 절감해주어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면에서 

무척 매력적이다. ㅎㅎㅎ




색연필로 필압과 선의 형태를 조절하며 연습하는 방법, 

면을 채우는 것과 바림(그러데이션) 하는 방법,

입체감을 만드는 방법, 색연필과 마카를 함께 활용하여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게 나와 있어 초보자도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에 놀러오신 친척 어르신도 연신 '너무 좋다~' 하시며 손에서 놓지 않으셨다. ^^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는 얘기다.)

정말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겁게 색칠하게 어울리는 곳에 장식해 둘 수 있는 굿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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