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스페인어 -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배우는
천예솔 지음 / PUB.365(삼육오) / 2023년 1월
평점 :
절판




설이 있어서 좋은 것은, 느슨해진 새해 다짐을 다잡을 기회가 한번 더 생긴다는 점이다.

우습긴 하지만, 숫자가 뭐라고 '1'이 가진 출발점의 기운과 에너지는

희망을 가지고 무언가를 새롭게 꿈꿀 수 있도록 응원하고 등을 밀어주는 기분이다.


운동, 외국어, 나와 주변 사람을 사랑하기 같은 목록은

새해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다.

영어와 일본어/중국어는 기본으로 넣어두지만 그닥 큰 성장이 보이지 않고;;

슬슬 다른 외국어로 관심을 갖게 될 때 생각난 것이 '스페인어' 였다.


돈과 시간이 들어도 가고 싶은 해외여행을 코로나로 참아야만 할 때,

외국에 나간 우리나라의 배우들이 숙소나 식당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스페인에 더욱 가고 싶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국어/중국어/일본어가 닮은 듯 다른 만큼

영어와 스페인어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 호기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읽는 법도 모르고 철자도 모르고

처음부터 학원이나 학습지를 끊기에는 쉽게 꺾이는 마음;;과 

얄팍한 지갑에 망설여질 때 혼자서 기본을 익히는 교재를 찾아보게 되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 설명을 읽으며 다양한 교재가 있다는 것을 배웠는데

<나 홀로 스페인어>는 그 중에서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배우는'이라는 주제가 있었다.



영어회화도 드라마/영화/뉴스같은 미디어를 기반으로 배우듯,

이 책의 특징은 외국어 공부라는 순례길을 걷듯, 상황 속에 문법과 회화를 녹여내어

순례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8일, 4주로 구성된 목록은 스페인어의 맛을 보되

복잡하고 어려워서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매력을 한껏 살린 초보코스의 힘을 가진다.

자기를 소개하는 인삿말부터 시작하여 나이와 생일, 가격과 시간으로 숫자를 익히고

날씨와 기분을 묻고 고마움과 격려를 표현하며 관계를 맺어가는 내용이나

생활의 불편(아플 때, 화장실에 갈때, 배가 고프거나 위험할/위험을 경고할 때)을

덜어내기 위해 손짓발짓만 하지 않도록 맥락과 스토리가 들어있어 암기와 연상을 돕는다.

sns계정을 나누고, 우리나라로 오라고 초대하는 표현도 여행에서 유용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천예솔님은 스페인어가 전공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물론 현재 유명 사이트의 스페인어 대표강사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전공을 언급한 까닭은,

언어를 공부할 때 학문적 지식을 강조하기 보다 

의사소통의 도구, 마음을 나누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다리로 인식하는

저자의 생각이 곳곳에서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발음은 어떻게 배우냐고?

요즘 외국어 공부교재에 QR코드가 없으면 되나! ^^

이 책에도 당연히 있다. 

대화문의 A와 B가 되어 혼자 공부해도 혼자가 아닌 느낌으로 공부하면 된다. 



4주.

꾸준히 공부하기에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순례길을 걷듯, 한 걸음 한 걸음 나만의 속도로 끝까지 공부해보자. 

언젠가 스페인에 가서 여기서 배운 표현을 자신감있게 사용할 날을 꿈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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