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을 여는 책 - 당신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하는 사랑, 풍요, 지혜의 글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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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행복한 아침은 주말 아침이다. 아니면 휴가 아침이거나.

남(회사)의 스케줄에 나의 컨디션과 기분, 일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느그읏~하게 -평일이라면 눈치 없이 울리는- 알람을 끄고

이불을 요리조리 말면서 김밥 놀이를 좀 하다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나~ 폰을 스윽 훑어봐 준 다음에

다시 까무룩 잠에 빠졌다가 배가 고파 일어난 다음,

향긋한 커피를 내리면서 빵을 토스트기에 넣고 잼, 달걀, 과일을 준비하고

좋아하는 밥 친구(ott 사랑한다)를 엄선하여 잠옷 입은 채로 브런치를 즐기는

(아... 생각만 해도 좋다. 다음 주말이여, 얼른 오렴 ㅠㅠㅠ)

그런 '평일의 아침'이 행복한 아침이다.


알람을 3번 끄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샤워기 밑으로 몸을 몰아넣고

냉동 떡 하나 꺼내 놓고 사회 생활 할 정도로만 겉모습을 정비하고

허겁지겁 출근길에 오르고 컴퓨터를 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집에 가고 싶다'를

특히나 요즘 더더욱 가열차게 살아갔기 때문에

<행복한 아침을 여는 책>은 앞에 몇 장을 빼곤 한동안 퇴근길 친구가 되어주었다.




하루의 고단함, 마음의 동요(라고 포장하지만 주로 빡침;), 로또는 언제 되나- 같은

허망한 상념을 스피노자, 맹자, 묵자, 톨스토이 같은 성현들이 어르고 달래주었고

칼릴 지브란, 도종환, 로버트 프로스트 등의 시인들이 꿈결 같이 들려주는 시로

사막같이 메마른 세상 어딘가에 아직도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감성이 살아남았다.




그러다 문득,

아침에 조금만 더 서둘러서 회사에 간 다음

컴퓨터를 켜기 전에 나에게 5분만 내어주자- 고 큰(!) 결심을 한 다음,

행운 찾기를 하듯이 손이 이끄는 대로 펼쳐진 페이지를 읽어봤다.

작심 3일이라고 3일을 채 넘기지 못한 호사였지만

확실히 달랐다.

같은 문장도 저녁에 읽는 기분과 하루의 시작을 함께 하는 기분은.


물이 가득 찬 컵처럼 누가 조금만 건드리면 넘칠 것 같은 감정이나

상황이 생각대로 안 풀려서 조급증이 나거나 열이 뻗칠 때도

아침에 읽은 문장을 곱씹으면서 마음을 달래면

조금 내가 어른이 된 것 같은 으쓱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아무래도 사무실 친구가 될 것 같다.

아침에 보면 제일 좋겠지만, 혼밥이 트렌드가 된 요즘 점심 밥 친구가 되어도,

퇴근길에 갈무리하는 책으로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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